제이앤엠뉴스 | 해운대구의회 더불어민주당 최은영 의원(좌2동·중2동·송정동)은 5월 2일 열린 제287회 해운대구의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해운대구청과 해운대블루라인(주) 간 체결된 협약의 이행 미비와 주차장 조성기금의 목적 외 사용 문제를 강하게 지적했다.
최 의원은 “해운대블루라인파크 조성사업과 관련해 구청은 2019년 해운대블루라인(주)와의 협약을 통해 당기순이익의 3%를 ‘주차장 조성기금’으로 납부받기로 했지만, 현재 약 7억 7천만 원에 달하는 이 기금이 정작 해당 지역의 주차난 해소에는 제대로 쓰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미포와 청사포 지역은 주말뿐 아니라 평일에도 극심한 주차난에 시달리고 있으며, 골목길까지 차량이 가득 들어차는 상황에 주민들의 불편은 날로 커지고 있다. 최 의원은 “관광객을 위한 사업이 주민의 삶을 침해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기금의 사용 목적과 협약의 정신이 무색해진 상황”이라고 질타했다.
또한 협약서에는 미포에 120면 이상, 청사포와 문탠로드에 각각 8면 이상의 버스 주차장을 포함해 100면 이상의 주차장 신설 계획이 명시되어 있으나, 현재까지 대형버스 주차장은 전혀 확보되지 않은 상태다. 이로 인해 도로변 무분별한 정차, 불법 유턴 등 교통혼잡과 주민 불편이 심각해지고 있다는 것이 최 의원의 설명이다.
최은영 의원은 발언을 통해 △주차장 조성기금을 목적에 맞게 사용하고, 운용방식 재정비 △기금의 수입·지출 내역 공개 및 주민 체감형 주차환경 개선 △협약 이행 실태 전수조사 및 해운대블루라인(주)와의 재협의 추진 등을 촉구했다.
끝으로 최 의원은 “협약에 따른 기금은 단지 수익의 일부가 아니라, 관광으로 인한 주민의 고통과 인내에 대한 정당한 보상이어야 한다”며, “구청은 주민과의 약속, 협약의 의미, 신뢰의 가치를 다시금 되새기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뉴스출처 : 해운대구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