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앤엠뉴스 | 제주특별자치도가 청년들이 직접 제안한 28개 정책을 검토해 19건을 채택하며 청년 중심의 정책 수립을 위한 쌍방향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제주도는 31일 오후 4시 도청 탐라홀에서 ‘제9기 제주청년원탁회의 제안정책 난상토의’를 개최했다.
제9기 제주청년원탁회의는 지난 2월부터 7월까지 6개월간 활동하며 일자리, 창업, 문화, 복지, 안전, 환경, 관광, 1차산업, 참여권리, 교육, 주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총 28개의 청년정책을 발굴해 도정에 제안했다.
회의에는 오영훈 지사를 비롯해 소관 실‧국장, 제9기 청년원탁회의 청년위원 등 30여 명이 참석해 제안된 정책들에 대해 논의했다. 각 분야별 분과장들이 직접 참여해 제안된 정책들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발전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회의는 이승신 운영위원장의 제9기 청년원탁회의 주요 추진경과 발표를 시작으로, 분과별로 발굴한 정책에 대한 소관 실‧국장의 검토 결과 발표가 이어졌다. 이후 오영훈 지사 주재로 자유 토론을 진행해 청년들의 제안을 도정에 효과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방향을 함께 고민했다.
정책 검토 결과 5건이 채택되고, 14건이 일부(수정) 채택됐으며, 9건의 불채택(4건은 이미 추진 중인 정책)됐다.
채택된 정책으로는 ①청년 창업 활성화를 위한 ‘제주 청년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 ②청년의 컨설턴트가 될 ‘휴먼 라이브러리’ 사업 ③청년 관심 분야인 재테크와 연계된 ‘경제적 취약계층 청년 대상 금융 첫걸음 교육’ ④워케이션 성지인 제주 특성을 살린 ‘함께 일하는 청년-청년 워케이션 제도’ ⑤감소세를 보이는 청년농부의 어려움을 해결할 ‘제주형 2026년 청년창업농 정책자금 이자 보전 사업’ 등이 있다.
기존 지원사업과 중복되거나 유사한 14건의 제안에 대해서는 일부(수정) 채택했으며, 2026년 정책에 반영될 예정이다.
자유토론에서 박현진 창업1분과장은 “청년들이 창업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어 제주 청년 로컬브랜딩 사업지원을 제안했다”고 설명했으며, 주기화 1차산업분과장은 청년농부의 목소리를 반영한 이자보전 정책을 제시했다.
서서원 문화1분과장은 청년들의 정주여건에 큰 비중을 차이하는 문화향유사업인 ‘제주문플데이’ 운영을 제안했다. 특히 올해는 청년경제활동과 관련된 제안이 7건(2024년 1건)으로 청년들의 취창업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오영훈 지사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시행되고 있는 청년주권회의와 청년자율예산, 청년이어드림 등 다양한 청년정책들이 제주의 청년정책 이해도와 인지도를 높은 수준으로 성장시키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며 “고용과 주거복지 등 당장 해결될 수 없는 문제들에 대해서도 청년들과 머리를 맞대 지혜를 모으고, 청년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제9기 청년원탁회의는 총 142명의 청년이 참여해 일자리, 창업, 문화, 복지, 안전, 환경, 관광, 1차산업, 참여권리, 교육, 주거 등 총 10개 분야 17개 분과(2024년 7개 분야 10개 분과)로 나눠 활동하고 있다.
제9기 청년원탁회의에서 제안된 정책은 8월 중순까지 주민참여예산위원회의 안건으로 제출된 후, 내년 청년참여예산으로 편성돼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뉴스출처 : 제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