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이앤엠뉴스 | 고성군은 11월 4일, 류해석 부군수와 문화예술과장 등 관계자가 지역 내 주요 국가사적 및 문화유산 현장을 방문해 현황을 청취하고, 문화유산 보존 및 활용 방안 모색을 위한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고성 송학동 고분군 14호분 발굴현장, 그레이스 정원, 마암 장산숲 등 고성군이 자랑하는 핵심 문화자원들을 두루 점검하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부군수는 각 유적지 및 문화시설의 현황을 꼼꼼히 확인하고, 관계자들과 의견을 나누며 문화유산의 체계적 보존과 지속 가능한 활용방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의했다.
먼저, 고성 송학동 고분군 14호분 발굴 현장에서는 해당 발굴을 담당하고 있는 업체 관계자로부터 고분군의 조사·발굴 진행상황과 성과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송학동 고분군 14호분은 고성읍 기월리 일원에 위치하며, 올해 국가유산청의 현장확인 등 지정구역 확대를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2023년부터 2024년까지 세 차례에 걸쳐 실시된 시·발굴조사 결과, 53m에 달하는 가야고분군 중 최대 규모의 봉분이 확인됐으며, 판갑(철제갑옷), 대도(철검), 토기 등 진귀한 유물이 출토되어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게 평가되고 있다.
류해석 부군수는 “고성군의 찬란한 가야문화 유산이 군민과 국민 모두에게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보존과 활용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방문한 상리면의 그레이스 정원은 2020년 경남도에서 민간정원 6호로 지정된 곳으로, 16만 평 대지에 30만 주의 다양한 식물과 상담소, 식물정원, 카페 등 각종 시설을 갖추고 있다.
손지원 그레이스 정원 대표는 “정원이 지역 주민과 방문객의 심신을 치유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했으면 한다”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문화적 휴식처로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마지막 방문지는 마암면에 위치한 고성 장산숲으로, 1987년 경상남도 기념물로 지정된 바 있다.
5,934㎡(약 1,800평)의 면적에 조성된 이 숲은 김해허씨호은공파종중에서 오랜 세월 소유·관리해왔으며, 최근에는 ‘디카시(디지털카메라와 시의 합성어)’의 발원지로도 주목받고 있다.
오는 15일 한국디카시협회 주관의 제1회 디마(디카시 마니아) 페스티벌이 장산숲에서 개최될 예정으로, 전국의 디카시 마니아들이 고성군 마암면 장산숲을 찾게되어 사전에 방문했다.
최다원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현장 방문은 지역 문화유산의 실태를 점검하고, 보존·활용 방안을 직접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라며, “앞으로도 각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고성군의 소중한 유산을 지켜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송학동 고분군 14호분 발굴성과는 오는 11월 6일 군민을 대상으로 공개될 예정이며, 그간의 조사 결과인 고분 사면안정 즙석시설 및 상부 성토방식 확인 등 주요 사항이 공유될 계획이다.
[뉴스출처 : 경상남도고성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