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 차트, 공정성은 여전히 과제”… 음악 평론가가 본 시장 구조

  • 등록 2025.09.03 16: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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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밍 중심 집계 방식 속 ‘쏠림 현상’ 지속, 다양성 확보 필요성 제기

 

제이앤엠뉴스 |  음원 차트는 음악 시장의 흐름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로 여겨진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차트 집계 방식과 구조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면서, 그 신뢰성과 공정성에 대한 의문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음악 평론가 한지우는 현재의 차트 시스템이 가진 구조적 한계를 짚었다.

 

— 현재 음원 차트 구조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인가
“스트리밍 중심이라는 점입니다. 과거에는 다운로드나 음반 판매 비중도 컸지만, 지금은 대부분 스트리밍 데이터가 핵심 지표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 이 구조가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나
“특정 아티스트에게 수요가 집중되는 ‘쏠림 현상’이 강화됩니다. 팬덤이 큰 아티스트는 초기부터 높은 순위를 기록하기 쉽고, 그렇지 않은 경우는 진입 자체가 어려워지는 구조입니다.”

 

— 차트 공정성 논란은 왜 반복된다고 보나
“집계 방식이 완전히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는 부분도 있고, 이용 패턴 자체가 팬덤 중심으로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시스템 문제라기보다 시장 구조와 맞물려 있는 문제라고 봅니다.”

 

— 그렇다면 현재 차트는 어떤 의미를 갖고 있나
“여전히 영향력은 큽니다. 대중에게 노출되는 기준이 되기 때문에 마케팅 효과도 크고요. 다만 ‘인기의 절대적 기준’으로 보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 대안이나 개선 방향이 있을까
“다양한 지표를 반영하는 방식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이용자 수, 반복 재생 비율, 해외 반응 등을 종합적으로 보는 접근이 가능하죠. 단일 지표로는 시장을 설명하기 어려운 시대입니다.”

 

— 플랫폼 역할도 중요해 보인다
“그렇습니다. 플랫폼이 어떤 기준을 적용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책임도 커지고 있습니다.”

 

— 아티스트 입장에서는 어떤 대응이 필요할까
“차트에만 의존하는 전략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습니다. 팬덤 관리, 공연, 콘텐츠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만의 시장을 만드는 게 중요해졌습니다.”

 

— 향후 음악 시장은 어떻게 변화할 것으로 보나
“차트의 영향력은 유지되겠지만, 절대적인 기준은 아닐 겁니다. 점점 더 다양한 방식으로 음악이 소비되고 평가되는 구조로 갈 가능성이 큽니다.”

 

한지우 평론가는 “차트는 여전히 중요한 지표지만, 그것만으로 음악의 가치를 판단하기는 어려운 시대”라며 “시장 구조 변화에 맞는 새로운 평가 기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음악 산업이 다변화되는 가운데, 공정성과 다양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로 남아 있다.

신용혁 기자 tlaxj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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