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3일' 4년 만에 부활…6일 첫방, 273번 버스부터 시작

  • 등록 2026.04.06 23: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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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앤엠뉴스 | KBS2 '다큐멘터리 3일'(이하 '다큐 3일')이 4년 만에 방송을 재개하며 시청자 곁으로 돌아온다.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조나은 PD, 이이백 PD, VJ 이지원이 참석해 프로그램의 복귀와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시즌 첫 회는 서울의 대학가를 가로지르는 '273번 버스'를 주제로 선정했다. 14년 전에도 같은 아이템으로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아 큰 사랑을 받은 바 있으며, 제작진은 "당시에 청춘 버스라고 해서 화제가 많이 됐고, 최근까지도 그때 인터뷰했던 분들의 숏폼이 많이 돌아다닌 회차"라고 밝혔다. 또한 "요즘 20대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고민을 하고 있을까라는 걸 주제로 삼아보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큐 3일'은 2007년 첫 방송 이후 평범한 사람들의 72시간을 관찰해 그들의 일상과 진심을 전달해왔다. 2022년 코로나19 여파로 종영했으나, 이후에도 시청자들의 폐지 반대 청원이 이어졌고, 유튜브 등 온라인상에서는 프로그램의 부활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꾸준히 이어졌다.

 

지난해에는 특별판 '어바웃타임 : 10년 전으로의 여행 72시간'이 방송됐다. 이 특별판은 2015년 '청춘, 길을 떠나다' 편에서 10년 후 재회를 약속했던 VJ와 대학생 2명의 만남을 다뤘다. 당시 약속 장소인 안동역 앞에는 많은 인파가 몰려 폭발물 설치 의심 신고로 시민 대피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지원 VJ는 "촬영 당시 안전을 위해 안동역 앞이 아닌 안에서 대기했다. 현장에 2~300명이 모이면서 큰 용기가 필요한 상황이 연출됐다"고 설명했다. 또 "김유리 씨가 인파를 뚫고 들어오시려고 했지만, 방송 출연을 거절하셨다"며 "방송에 나오지 않아서 더 아름답게 마무리될 수 있었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또한, '다큐 3일'의 부활과 함께 내레이터도 새롭게 꾸려졌다. 1부는 가수 유열, 2부는 배우 박보검, 3부는 아나운서 강승화가 목소리로 참여한다. 이이백 PD는 "1부 내레이션은 유열 선배님이 맡아줬다. '다큐 3일' 사람들이 많이 기억하는 목소리이기도 하고 청춘 이야기에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조나은 PD는 "아이템과 가장 잘 맞을 것 같은 분께 요청을 드린다. 기꺼이 따뜻한 마음으로 많이 해준다"며 박보검과 강승화의 내레이션 참여도 예고했다.

 

프로그램 제작 환경에도 변화가 있었다. 이이백 PD는 "열린 공간에서 사람들을 찍고 만나는 것이다 보니 요청을 해서 응해준 분들에 한해 촬영을 최대한 했다"며 "다른 분들은 되도록이면 얼굴이 나오지 않게 모자이크를 했다. 제작하며 안타깝기도 하면서 아쉽기도 한 부분"이라고 밝혔다. 또한 VJ 이지원은 "말을 카메라 앞이라서 다르게 하는 게 아니라 일상 대화하듯 말을 하는 분들이 많이 늘어났다. 1인 미디어 시대라 카메라 앞에서 말을 하는 게 딱딱하지 않고 일상생활 하듯 대화하듯 말해주는 분들이 많아졌다"고 전했다.

 

조나은 PD는 "24회 편성을 받아서 열심히 하고 있다. 시청자분들도 꼭 초반에 많이 봐주셔서 생존하게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큐 3일'은 모두가 이상하게 따뜻하다. 다른 프로그램을 하면 악플이 달리기도 하는데 '수신료의 가치'라는 말을 붙여주는 프로그램이라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지원 VJ는 "특별판 영향인지 젊은 분들도 '다큐 3일'을 알아봐 주신다. 오늘 아침에는 관악산에서 촬영을 진행했는데, '안동역이다!' 하면서 반겨주시더라"며 "시청자 분들에게 '여전하구나'라는 반응을 얻었으면 한다. 주인공을 만들어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테니 낭만을 아낌없이 빌려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다큐 3일'은 이날 오후 8시 30분 첫 방송을 시작한다.

강서진 기자 phantom601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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