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에서 오뚜기 미국법인 마케터로…함연지, LA서 식품사업 실무 행보

  • 등록 2026.08.18 14:3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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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인턴으로 시작해 정식 사원 전환…연예 활동 멈추고 미국 시장서 한식 사업 경험 쌓아

 

제이앤엠뉴스 | 뮤지컬 배우와 방송인으로 대중에게 알려졌던 함연지가 오뚜기 미국법인에서 마케팅 실무를 담당하며 새로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오뚜기 창업주 고(故) 함태호 명예회장의 손녀이자 함영준 회장의 장녀인 그가 연예 활동에서 기업 현장으로 활동 무대를 옮긴 모습이다.

 

함연지는 2024년 오뚜기 미국법인 오뚜기 아메리카에 인턴 사원으로 입사해 현지 업무를 시작했으며, 이후 마케팅을 담당하는 정식 사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중에게 익숙했던 함연지의 이전 활동과는 상당히 다른 선택이다. 그는 2014년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통해 데뷔한 뒤 ‘아마데우스’, ‘노트르담 드 파리’, ‘차미’ 등 여러 무대에 출연하며 배우로 활동했다.

 

활동 영역은 방송과 영화까지 넓어졌다. 드라마 ‘빛나는 은수’, ‘달리와 감자탕’, 영화 ‘4분 44초’ 등에 출연했고 ‘해피투게더 시즌4’, ‘편스토랑’, ‘전지적 참견 시점’ 등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모습을 보이며 대중적 인지도를 높였다.

변화가 본격적으로 알려진 것은 2023년 말이었다.

 

함연지는 그해 12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 ‘햄연지’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히면서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이주한 사실을 공개했다. 당시 그는 세계적으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한식을 해외에 알리는 일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해외 시장 가운데 규모가 큰 미국에서 직접 현장을 경험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향후 활동 방향에도 변화를 예고했다. 단순한 해외 체류가 아니라 한국 식품이 현지 시장에서 어떻게 소비되고 사업화되는지를 가까이에서 배우겠다는 취지였다.

 

이후 실제 행보도 당시 밝힌 방향과 맞닿아 있다. 함연지는 미국법인에서 처음부터 경영진으로 합류하기보다 인턴으로 업무를 시작했고, 이후 마케팅 담당 정식 사원으로 전환돼 현지 시장과 소비자를 접하는 실무 경험을 쌓고 있다.

미국은 K-푸드의 글로벌 확장에서 중요한 시장 가운데 하나다. 한국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식품기업들도 현지 유통망 확대와 제품 현지화, 브랜드 인지도 확보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함연지가 현지 마케팅 업무를 경험하고 있다는 점은 향후 역할과도 맞물려 관심을 받고 있다.

 

연예계 활동은 사실상 멈춘 상태다. 함연지는 2024년 영화 ‘4분 44초’를 마지막으로 새로운 연기 활동을 이어가지 않고 있으며, 개인 소셜미디어 계정도 비공개로 운영하고 있다.

가족들의 오뚜기 내 역할에도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함연지의 남편 김재우 씨는 미국 사업을 총괄하는 지주사 오뚜기아메리카홀딩스의 대표이사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함영준 회장의 장남 함윤식은 국내 오뚜기 본사 마케팅실에서 부장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장녀 함연지는 미국법인에서 경험을 쌓고 있다.

 

다만 이러한 배치를 곧바로 경영 승계 구도로 단정하기보다는 현재 각자가 맡고 있는 직책과 업무를 중심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향후 경영 참여 범위나 승계와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은 별도로 확인돼야 할 부분이다.

 

배우와 방송인으로 약 10년간 활동했던 함연지가 미국 현지 식품사업의 실무자로 새로운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이번 행보는 눈길을 끈다. 자신이 2023년 직접 밝혔던 ‘미국에서 현장을 배우겠다’는 계획이 실제 직무 경험으로 이어진 가운데, 향후 오뚜기의 해외 사업에서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도 관심을 모은다.

강서진 기자 phantom601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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