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앤엠뉴스 | 부동산과 리조트 같은 현실의 자산을 블록체인과 연결하는 RWA(Real World Asset·실물자산 토큰화) 시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인도네시아 발리의 리조트 개발사업을 기초로 한 새로운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주식회사 브이엠에스코리아(VMS Korea)는 Union Smart Home Chain(USHC)과 지난 8월 21일 토큰 발행 및 운영관리 시스템 구축을 위한 3년간의 전략적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측이 내세운 핵심 원칙은 ‘Real asset first, token second’, 즉 “실물자산이 먼저, 토큰은 그 다음”이다.
토큰을 먼저 발행한 뒤 향후 자산을 확보하는 방식이 아니라 실제 토지와 사업권, 인허가 및 리조트 운영 기반 등을 먼저 구축하고 이를 토대로 디지털 자산 구조를 설계한다는 구상이다.
발리 리조트와 연결되는 5억 개의 USHC
프로젝트에서 발행을 계획하고 있는 토큰은 ‘USHC’로 총발행량은 5억 개다.
사업자 측 계획에 따르면 기반 블록체인으로 BNB 체인을 활용하고 프리세일 물량은 전체 발행량의 5%인 2,500만 개로 제한한다.
USHC가 구상하는 특징은 토큰을 거래소에서 사고파는 것에만 용도를 두지 않는다는 점이다.
토큰 보유자가 발리 현지 리조트에서 객실과 식음료(F&B), 스파 등 각종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빌라 분양대금 납부, 예약 우선권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구조를 계획하고 있다.
결국 프로젝트의 성패를 거래소 가격보다 실제 리조트 생태계 안에서 얼마나 사용되는지에 두겠다는 것이다.
다만 토큰의 구체적인 법적 성격과 발행 방식 등은 현지 법률 검토와 관련 규제 절차에 따라 확정될 예정이다.
VMS코리아는 블록체인 기록·관리, USHC는 실물사업 담당
이번 MOU에서는 양사의 역할도 구분했다.
VMS코리아는 토큰 설계와 발행을 비롯해 보유자 명부 관리, 블록체인 기록, 회계장부 및 은행계좌 대사 시스템 구축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USHC는 현지 토지와 사업권 확보, 인허가, 특수목적법인(SPV) 설립 및 법률의견 확정 등 실물자산과 사업개발 영역을 맡는다.
특히 등기와 인허가, 공사계약, 에스크로 통제 등 프로젝트와 관련된 자료를 데이터룸 형태로 관리해 자산과 권리관계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RWA 사업에서는 블록체인 기술 자체만큼이나 해당 토큰이 실제 어떤 자산과 연결돼 있으며 보유자가 어떤 법적·계약적 권리를 갖는지가 중요하다.
USHC 역시 토큰 가격 상승을 사업의 전제로 내세우기보다 기초자산과 계약상 권리, 사용 혜택, 현금 흐름 및 법적 집행 가능성을 먼저 정리한 뒤 디지털 구조를 적용한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첫 사업은 발리 타바난 풀빌라 35채
1단계 사업 대상은 인도네시아 발리 타바난 크람비탄 지역이다.
USHC 측에 따르면 35년 역사를 가진 ‘Bali Chippendale Furniture’ 부지를 활용해 고급 풀빌라 35채 규모의 웰니스·액티브시니어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단순 숙박시설보다 웰니스와 장기체류, 실버 라이프스타일 및 리조트 사용권 등을 결합한 운영모델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가구공장의 이전 이후 부지와 관련 권리의 법적 정리를 진행하고, 소유권 이전 등을 통해 RWA의 기초자산 구조를 갖춘다는 구상이다.
1단계 사업이 중요한 이유는 향후 추진될 대규모 개발에 앞서 실제 자산과 토큰을 연결하는 구조가 작동하는지를 확인하는 일종의 파일럿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2단계에는 300채 풀빌라·골프장·호텔 개발 구상
사업자 측이 제시한 2단계 계획의 규모는 훨씬 크다.
발리 동부 카랑아셈 버진비치 권역을 대상으로 약 40만 평 규모의 개발권을 기반으로 럭셔리 풀빌라 300채와 18홀 골프장, 고급 호텔 3개소 등을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USHC가 제시한 전체 개발 예산은 약 3,000억원 규모다.
초기 자금조달 방식으로 선분양을 활용하고 파운더스 골프 멤버십 250명을 우선 배정하는 방안과 풀빌라 분양가격을 최저 50만 달러 이상으로 설정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호텔 브랜드와 운영 네트워크에 대해서도 여러 해외 사업자와의 협업을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다만 USHC 측은 이와 관련해 언급된 브랜드와 기업들은 현재 협의 목표 대상이며 서면 계약이 체결되기 전까지 확정 파트너로 간주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따라서 향후 실제 사업 진행 과정에서는 토지·개발권과 인허가뿐 아니라 각 운영사 및 브랜드와의 계약 여부를 별도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상장 계획도 ‘예정’…일정 변경 가능성
USHC 토큰의 거래소 유통도 추진되고 있다.
사업자 측에 따르면 상장가격은 1달러 수준에서 논의되고 있으며 VictoriaEX와 LBANK 등이 상장 대상 거래소로 거론되고 있다.
MOU에는 오는 9월 7일이 상장 예정일로 기재돼 있지만 협의 상황에 따라 일정이 변경될 수 있다.
따라서 현재 단계에서는 상장 여부와 시점, 가격 등을 확정된 결과가 아닌 사업 추진 계획으로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토큰의 법적 성격은 현지 법률의견을 통해 확정한 이후 구체적인 토큰 표준과 발행 플랫폼 등을 결정한다는 것이 양측의 설명이다.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 관련 규정 준수와 필요한 인허가 확보는 USHC가 담당한다.
리조트 전력 인프라까지 프로젝트 법인이 운영
기술 파트너인 VMS코리아는 블록체인 기록 시스템뿐 아니라 프로젝트에 필요한 에너지 인프라 구축에도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관광 차량 운행과 발리 지역의 풍부한 일사량을 활용해 차량 및 리조트 태양광 설비에서 발생하는 잉여 전력을 생태계 운영에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관련 인프라는 프로젝트 법인이 직접 보유·운영하는 구조를 목표로 하고 있다.
VMS코리아 측은 자사가 해외 30개국 특허와 유럽특허청(EPO) 특허 부여 의사 통지, KC 인증 및 벤처기업 등록 등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토큰’보다 중요한 것은 실제 자산
최근 RWA가 블록체인 업계의 새로운 성장 영역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모든 실물자산 토큰화 사업이 동일한 가치를 갖는 것은 아니다.
결국 핵심은 블록체인 위에 기록된 토큰이 현실 세계의 어떤 자산 및 권리와 연결돼 있는지다.
부동산을 기반으로 한다면 실제 소유권과 개발권이 존재하는지, 인허가는 확보됐는지, 발생하는 수익과 토큰 보유자의 권리는 어떤 법적 구조로 연결되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
USHC 역시 이런 문제를 고려해 관련 등기와 인허가, 공사계약, 에스크로 통제 자료 등을 데이터룸에 통합하는 방식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USHC 재단을 이끄는 이유봉 이사장의 개발 경력과 기존 발리 사업 등에 관한 정보 역시 경영진이 제공한 자료로 분류하고 대외 공시 전 문서 검증을 거친다는 방침이다.
박가람 VMS코리아 대표는 “토큰을 먼저 팔고 자산을 나중에 만드는 방식이 아니라, 실제 조성된 빌라와 운영되는 리조트라는 물리적 실체를 먼저 세우고 그 위에 블록체인 기록층을 올리는 순서를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USHC 코인의 성패는 발리에서 이 코인이 얼마나 실제로 쓰이느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우선 1단계 파일럿 사업을 진행한 뒤 그 성과에 따라 2단계 개발로 확대될 예정이다.
결국 USHC 프로젝트를 평가하는 기준은 토큰의 가격이나 상장 자체보다 발리 현지에서 계획된 리조트가 실제 자산으로 확보·개발되고, 약속된 사용처와 권리구조가 현실에서 구현되는지에 달려 있다.
‘Real asset first, token second’라는 원칙이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제 사업의 순서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 관전 포인트다.
※ 본 기사는 사업자가 제공한 프로젝트 계획 및 MOU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기사에 언급된 토큰 상장 일정·가격·개발계획·협력 대상 등은 향후 변경될 수 있습니다. 디지털자산의 가치 상승이나 투자수익을 보장하는 내용이 아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