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6회 춘향제 폐막… 전통과 현대 결합한 축제 가능성 보여줬다

한복 퍼포먼스·국악·글로벌 프로그램까지… 100회를 향한 전통축제의 새로운 방향성

 

제이앤엠뉴스 | 제96회 춘향제가 5월 6일 광한루원 특설무대에서 열린 폐막식을 끝으로 7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올해 춘향제는 ‘춘향의 멋, 세계를 매혹시키다’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전통문화와 현대적 연출, 그리고 세계적 감각을 결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축제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폐막식에는 약 5,000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참석했다. 현장에서는 사전 공연과 기념식, 한복 퍼포먼스, 축하 공연, 대형 불꽃쇼 등이 이어지며 축제 마지막 밤을 장식했다.

 

행사는 가야금 연주자 윤자민의 무대로 시작됐다. 이어 상영된 영상에서는 글로벌 춘향선발대회와 춘향제향, 춘향카니발 대동길놀이, 대한민국 춘향 국악대전 등 이번 축제의 주요 장면들이 소개됐다.

 

남원시장은 기념식에서 ‘춘향 판을 열다’를 주제로 축제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며, 춘향제를 단순한 지역 전통행사를 넘어 세계적인 문화축제로 발전시키겠다는 방향성을 밝혔다.

 

특히 한복 퍼포먼스 무대는 이번 축제의 상징적인 장면 중 하나로 꼽혔다. 한복디자이너 김혜순 명장과 역대 춘향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전통 한복의 아름다움과 품격을 선보였으며, 관객들과 직접 소통하는 연출로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또한 국악인 김준수는 무용수로 참여해 기존 공연과는 다른 색다른 무대를 선보였고, 폐막 공연에는 백지영, 김준수, 두번째달 등이 출연해 장르를 넘나드는 무대로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행사 마지막에는 광한루원 밤하늘을 수놓은 대형 불꽃쇼가 이어지며 축제의 피날레를 완성했다.

 

이번 춘향제는 단순히 전통을 재현하는 데 머물지 않고, 현대적 콘텐츠와 체험형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결합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글로벌 춘향선발대회와 사랑춤 플래시몹, 춘향 뷰티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은 젊은 세대와 관광객의 참여를 이끌어내며 축제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춘향제전위원회 관계자는 “올해 춘향제는 전통의 품격 위에 새로운 감각과 세계성을 더하며 남원만의 문화적 매력을 널리 알린 뜻깊은 축제였다”고 밝혔다.

 

지역 전통축제가 단순한 향토행사를 넘어 하나의 문화 브랜드로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제96회 춘향제는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축제의 방향성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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