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유치원, 어디까지 왔나”…기안84가 느낀 낯설고도 현실적인 고민

“개가 반장 선거까지 한다고?” 웃음 속 드러난 반려문화 변화

 

제이앤엠뉴스 |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기안84가 반려견 유치원을 바라보는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으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지난 22일 방송에서는 기안84가 제주도 어머니 댁에서 입양한 반려견 알콩이와 달콩이를 유치원에 데려다주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기안84는 “강아지 유치원이 처음 생겼을 때 ‘우린 과도기에 살고 있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한편으로는 분명 필요하니까 존재하는 것 같기도 하다”며 반려견 교육 문화에 대한 낯설면서도 현실적인 고민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최근 반려동물 문화는 단순히 ‘키우는 개념’을 넘어 가족 구성원에 가까운 방향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반려견 유치원, 호텔, 장례 서비스까지 등장하며 관련 산업 역시 크게 성장하는 분위기다.

 

코드쿤스트 역시 “처음에는 ‘누굴 위해 보내는 거지?’ 싶었는데 실제 필요한 교육들이 있더라”고 공감했다. 전현무는 “사회성도 길러주고, 보호자가 충분히 놀아주지 못하니 미안한 마음도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달콩이가 유치원 반장에 당선됐다는 이야기가 공개돼 웃음을 자아냈다.

 

기안84는 “SNS 좋아요 투표, 보호자 투표, 심지어 개들끼리도 투표한다고 한다”고 말했고, 체육대회와 ‘개린이날’, 어버이날 행사까지 열린다는 설명에 출연진들도 놀라움을 보였다.

 

하지만 기안84는 이런 문화가 여전히 낯설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인터뷰에서 “공약이 더 열받는다. ‘친구들과 간식을 나눠 먹겠다’ 같은 내용이 적혀 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도 “어머니와 다른 보호자들이 이런 걸로 즐거워하는 걸 보면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며 생각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음을 드러냈다.

 

특히 달콩이가 불법 번식장 출신이라는 사실도 함께 공개됐다. 기안84의 어머니는 “낯가림이 심해서 선생님들이 더 예뻐해줬으면 하는 마음으로 반장 선거에 내보냈다”고 설명했다.

 

최근 반려동물 문화는 단순한 소비를 넘어 정서적 관계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 누군가에게는 과하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삶의 위로이자 가족과 같은 존재가 된 셈이다.

 

기안84 역시 “내가 자식을 개로 낳아서 개가 손주가 된 건가 싶었다”며 당황스러워하면서도, 결국 반려견이 어머니에게 행복을 주고 있다는 사실에는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웃음으로 시작된 이야기는 결국 지금 시대의 반려문화가 어디까지 변화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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