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북중미 월드컵 중계 중복편성 자제 권고

시청권 보호 위해 경기 순차편성 유도… 한국대표팀 경기 등은 예외 인정

 

제이앤엠뉴스 |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중계와 관련해 방송사업자들에게 특정 경기의 과도한 중복 편성을 자제하고 순차적으로 편성할 것을 권고했다.

 

이번 권고는 동일 경기를 여러 방송사가 동시에 중계하는 과정에서 시청자의 선택권이 제한될 수 있다는 지적을 반영해 마련됐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다양한 경기와 콘텐츠를 보다 폭넓게 제공함으로써 국민의 시청권을 보장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다만 한국대표팀 경기와 같이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는 일부 경기에 대해서는 순차편성 원칙의 예외를 인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주요 국가대표 경기의 경우 방송사들이 동시 중계를 진행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 권고는 방송법 제76조의5에 근거해 추진됐다. 앞서 지난 8일 열린 제9기 보편적시청권보장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월드컵 중계 편성과 관련한 논의가 진행됐으며, 위원회는 시청권 확대를 위한 순차편성 방안을 제안한 바 있다.

 

최근 대형 스포츠 이벤트의 중계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동일 경기의 중복 편성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반면 순차편성은 다양한 경기 시청 기회를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청자 권익 보호 방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장은 "월드컵은 온 국민이 함께 즐기는 국제 스포츠 축제"라며 "시청자들이 보다 다양한 경기를 선택해 시청할 수 있도록 중계 방송사업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가 공동 개최하며 역대 최대 규모인 48개국이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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