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이앤엠뉴스 | 브로콜리너마저의 윤덕원이 신곡 ‘친환경 달 여행’을 통해 특유의 유쾌한 상상력과 현실적인 시선을 담아냈다.
‘친환경 달 여행’은 "종이를 마흔두 번 접으면 달에 닿는다"는 익숙한 이야기를 출발점으로 삼는다. 단순한 상상에서 시작된 노래는 현대인이 살아가는 환경과 소비, 그리고 희망에 대한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확장된다.
곡은 반복적으로 무언가를 접고 줄이며 살아가는 일상의 모습을 담담하게 그려낸다. "한번 사용한 나를 다시 반 접어 쓰는 날"이라는 가사는 효율과 절약을 요구하는 시대를 살아가는 개인의 모습을 은유적으로 표현한다.
또한 종이컵, 텀블러, 택배박스, 에코백, 아이스팩 등 현대인의 일상 속 친환경 소비 풍경을 소재로 활용해 현실적인 공감대를 형성한다. 환경을 생각하며 살아가려 하지만 결국 완벽할 수 없는 우리의 모습이 특유의 유머와 함께 녹아 있다.
특히 "21세기를 살아가고 있지만 아직 달나라에 한번 가보지도 못했네"라는 가사는 기술이 발전한 시대를 살아가면서도 여전히 해결하지 못한 고민과 아이러니를 떠올리게 한다. 이어 "희망이나 접어서 달에 가보자"라는 결론은 체념이 아닌 소박한 낙관으로 다가온다.
이번 곡은 우희준과 함께 단 한 번의 합주 녹음으로 완성됐다. 과도한 장식 대신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연주와 보컬은 노래가 가진 담백한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만든다.
윤덕원은 오랜 시간 브로콜리너마저를 통해 평범한 사람들의 감정과 일상을 섬세하게 노래해왔다. 이번 ‘친환경 달 여행’ 역시 거창한 메시지보다 작은 일상 속 고민과 상상을 특유의 감성으로 풀어내며 리스너들에게 잔잔한 웃음과 여운을 선사한다.
환경을 생각하며 살아가는 하루. 그리고 그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작은 희망.
윤덕원의 ‘친환경 달 여행’은 현실의 무게를 가볍게 비틀며, 우리 모두의 마음속 달나라를 향해 조용히 걸어가는 노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