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평] 소통의 시대, 관계를 무너뜨리는 오해의 심리

"갈등의 시작은 악의보다 확인되지 않은 해석에서 비롯된다"

 

제이앤엠뉴스 | 스마트폰 속 대화창은 넘쳐나지만 정작 사람과 사람 사이의 진짜 대화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최근 인간관계 갈등의 상당수는 사실보다 추측에서 시작된다. 상대의 의도를 직접 묻기보다 자신의 경험과 감정으로 결론을 내리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메신저에 답장이 늦으면 무시당했다고 생각하고, 짧은 문장은 차갑게 느끼며, 별다른 의미 없는 행동에도 관계의 신호를 읽어내려 한다. 그러나 많은 경우 상대는 전혀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문제는 확인되지 않은 해석이 반복되면서 작은 오해가 불신으로, 불신이 갈등으로 확대된다는 점이다. 대화를 통해 쉽게 풀릴 수 있었던 문제들이 침묵과 추측 속에서 더욱 커지고 있다.

 

이번 만평은 '추측', '오해', '선입견', '해석'이라는 벽 앞에 선 현대인의 모습을 통해 소통 부재가 만들어내는 사회적 단절을 풍자한다.

 

결국 관계를 이어주는 것은 추측이 아니라 대화다.

상대를 판단하기 전에 한 번 더 묻고, 결론을 내리기 전에 한 번 더 들어보는 것.

어쩌면 그것이 가장 단순하지만 가장 어려운 소통의 기술일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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