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엠에스코리아, 차량 잉여전력 활용 기술 공개… “달리는 자동차가 에너지 저장소 된다”

자체 개발 VMS 기술 기반 에너지 순환 모델 제시… 특허·STO 접목으로 신사업 확대 추진

 

제이앤엠뉴스 | 차량 주행 과정에서 활용되지 못하고 사라지는 잉여전력을 회수해 새로운 에너지 자원으로 활용하려는 기술이 등장했다. 브이엠에스코리아는 자체 개발한 VMS(Vehicle Mining System) 기술을 기반으로 차량 내 남는 전력을 수집·활용하는 에너지 순환 모델을 구축하며 관련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가 공개한 시스템은 차량 주행 중 완충 상태의 배터리에서 발생하는 잉여전력을 차량 하부에 장착한 도킹 장치를 통해 별도의 2차 배터리에 저장하는 방식이다. 저장된 전력은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차량 종류와 적재 공간에 따라 복수의 배터리를 장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브이엠에스코리아에 따르면 해당 배터리 시스템은 LG E&S M50(21700) 셀을 적용해 1.5kWh 용량과 36V 전압을 지원하며, 1,000회 이상의 충·방전 내구성을 갖췄다. 또한 트렁크 하단 슬라이드 구조를 적용해 탈착과 교체 편의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2026년 연구개발전담부서를 설립하고 혁신성장유형 벤처기업 인증을 획득했으며, VMS 관련 기술은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호주, 캐나다, 베트남 등 6개국에서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브이엠에스코리아는 국내 등록 차량 약 2,600만 대를 기준으로 하루 약 250만kWh 규모의 잠재 에너지가 발생할 수 있다고 자체 분석했다. 이를 기반으로 유통업체와 편의점, 약국, 물류업계, 복지기관 등 다양한 분야와 협력해 에너지 활용 생태계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기술이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히 배터리를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버려지는 에너지를 새로운 자산으로 활용하는 순환 구조를 제시했다는 점이다. 최근 탄소중립과 ESG 경영이 기업 경쟁력의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면서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폐에너지를 재활용하는 기술에 대한 관심도 함께 커지고 있다.

 

브이엠에스코리아는 에너지 활용 모델을 디지털 금융 분야와 연결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수집된 에너지 자산을 STO(Security Token Offering·토큰증권) 기반으로 증권화하는 사업을 준비 중이며, 향후 관련 제도 시행에 맞춰 사업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제조법인과 STO 발행 기능을 분리하는 특수목적법인(SPC) 설립과 함께 코스닥 상장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가람 대표는 전기·컴퓨터공학 및 정보보안 분야를 바탕으로 블록체인과 마이닝 기술을 연구해 왔으며, 관련 기술을 차량 에너지 관리 분야와 접목해 새로운 사업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차량의 잉여전력을 새로운 자원으로 활용하려는 시도 자체는 에너지 효율성과 친환경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실제 상용화와 경제성, 안전성, 대규모 운영 가능성은 향후 실증과 시장 검증을 통해 확인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에너지 산업은 생산보다 효율적인 활용과 순환이 더욱 중요해지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브이엠에스코리아의 VMS 기술이 차량을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에너지 자산으로 활용하는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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