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린, 가장 ‘효린다운’ 곳으로 돌아오다… 미니 4집 ‘OriginaLyn’

새로운 변신 대신 자신의 본질을 선택한 효린… ‘ChecK’부터 ‘STANDING ON THE EDGE’까지 7곡 수록

 

제이앤엠뉴스 | “효린은 원래 어떤 아티스트였을까?”

효린(HYOLYN)이 네 번째 미니앨범 ‘OriginaLyn’을 통해 이 질문에 스스로 답한다. 새로운 장르나 이미지로 자신을 증명하기보다 처음 음악을 시작했을 때 자신이 무엇을 원했고, 어떤 아티스트가 되고 싶었는지를 다시 꺼내 들었다.

 

앨범명 ‘OriginaLyn’ 역시 이러한 방향을 압축한다. ‘Original’과 효린의 이름을 결합한 제목처럼 이번 앨범의 중심에는 가장 본질적인 효린의 모습이 자리한다.

 

그동안 효린은 보컬과 퍼포먼스를 동시에 소화하는 솔로 아티스트로 활동하며 다양한 음악적 변화를 시도해왔다. ‘OriginaLyn’은 그 변화의 연장선에서 또 다른 모습을 만들어내기보다 자유롭고 솔직한 에너지, 자신감 있는 태도와 독보적인 보컬이라는 자신의 출발점을 다시 바라본다.

 

앨범에는 ‘ChecK’를 시작으로 ‘OFFLINE’, ‘SHOTTY’, ‘맛있게 드세요’, ‘What U Like’, ‘YOU AND I’, ‘STANDING ON THE EDGE’까지 총 7곡이 담겼다.

 

첫 트랙 ‘ChecK’는 이번 앨범이 지향하는 효린의 자신감을 가장 직접적으로 보여준다.

상대방의 선택을 기다리는 대신 자신의 매력을 당당하게 드러내고 관계의 주도권을 가져오는 모습을 세련된 비트와 반복적인 훅으로 표현했다. 효린은 작사와 작곡에도 직접 참여했으며, 글로벌 프로듀싱팀 The Stereotypes와 9am이 편곡을 맡았다.

 

이어지는 ‘OFFLINE’은 전혀 다른 방식으로 현대적인 관계를 바라본다. 끊임없이 알림이 울리고 모든 사람이 연결된 디지털 환경에서 잠시 벗어나 오직 두 사람에게만 집중하고 싶은 감정을 그렸다. 효린과 Melanie Fontana가 작사·작곡에 참여했고 Lindgren과 Ilja Krut가 사운드를 완성했다.

 

‘SHOTTY’에서는 다시 효린의 강렬한 캐릭터가 전면에 등장한다. 효린이 작사와 작곡에 이름을 올렸으며 The Stereotypes가 편곡을 맡아 앨범의 에너지와 흐름을 이어간다.

앨범 중반에 자리한 ‘맛있게 드세요’는 제목부터 분위기를 바꾼다.

 

백설공주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이 곡은 R&B와 재즈의 무드를 기반으로 효린의 스모키한 음색을 부각한다. “이번엔 내 차례야. 받기만 할 순 없잖아”라는 설정에서 출발해 익숙한 동화적 이미지를 효린만의 시선으로 변주했다.

‘What U Like’는 절대 마음을 빼앗기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상대에게 자신도 모르게 흔들리기 시작하는 순간을 다룬다. 경쾌한 리듬과 팝 사운드 위에서 이성과 감정 사이의 미묘한 줄다리기를 풀어내며 앞선 곡들과 또 다른 질감의 매력을 보여준다.

 

‘YOU AND I’를 지나 마지막 ‘STANDING ON THE EDGE’에 이르기까지 앨범은 하나의 장르에 자신을 가두지 않는다.

오히려 팝과 R&B, 재즈를 비롯한 여러 사운드를 통과하면서도 그 중심에는 효린의 목소리와 태도를 남겨둔다. 7개 트랙 가운데 다수의 곡에서 효린이 직접 작사 또는 작곡에 참여했다는 점 역시 ‘OriginaLyn’이라는 앨범의 의미와 맞닿아 있다.

 

누군가에게 음악적 성장은 이전과 다른 사람이 되는 과정일 수 있다. 하지만 오랜 시간 활동한 아티스트에게는 수많은 변화 끝에 자신의 출발점을 다시 발견하는 것 역시 하나의 성장일 수 있다.

‘OriginaLyn’이 꺼내 든 것은 그래서 새로운 효린이 아니다.

 

무엇을 잘하는지, 무엇을 표현하고 싶은지, 그리고 무대 위에서 어떤 아티스트이고 싶은지를 다시 확인한 효린이다.

“이게 나야. 이게 바로 효린이야.”

 

네 번째 미니앨범 ‘OriginaLyn’은 그 짧은 대답을 일곱 개의 트랙으로 풀어낸 앨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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