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앤엠뉴스 | 충청북도와 지역 국회의원들이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과 청주국제공항 인프라 확충, 반도체·바이오 산업 육성 등 충북의 주요 현안을 정부 정책과 예산에 반영하기 위해 공동 대응에 나섰다.
충청북도는 3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지역 현안 해결과 2027년도 정부예산 확보를 위한 예산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민선9기 출범 이후 충북도와 지역 국회의원들이 공식적으로 정책 협력을 논의한 첫 자리다.
신용한 충북도지사와 이상식 충북도의회 의장을 비롯해 이강일·이광희·이연희·송재봉·이종배·엄태영·박덕흠·임호선 의원 등 충북 지역구 국회의원 8명이 참석했다.
이날 논의의 핵심은 크게 공공기관 이전과 교통 인프라, 첨단산업 육성, 정부예산 확보로 모였다.
충북도는 수도권 2차 공공기관 이전을 비롯해 청주국제공항 민간전용 활주로 신설과 공항 연계 철도망 구축, 충북 반도체 클러스터와 K-바이오 스퀘어 조성, 공군사관학교 이전에 따른 지원 대책 등 총 24개 주요 현안에 대해 국회의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지역 국회의원들은 수도권 2차 공공기관의 충북 우선 배치를 요구하는 공동 건의문에 서명하며 한목소리를 냈다.
충북은 1차 공공기관 이전을 통해 혁신도시가 조성됐지만 시장형 공기업 등이 배치되지 않았다는 점을 한계로 보고 있다. 이에 2차 이전에서는 규모와 파급력이 큰 공공기관을 우선 유치해 기존 혁신도시의 기능을 보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공공기관 이전은 단순히 기관 하나를 지방으로 옮기는 문제를 넘어 지역의 일자리와 인구, 기업 유치, 상권 형성 등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향후 정부의 2차 이전 정책이 구체화될 경우 지방자치단체 간 유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교통 인프라에서는 청주국제공항의 역할 확대가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충북도는 청주공항 민간전용 활주로 신설과 공항을 연결하는 철도망 구축 등을 통해 중부권 항공·교통 거점 기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첨단산업 분야에서는 대규모 민간투자를 실제 지역 산업 성장으로 연결하는 문제가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충북도는 SK하이닉스의 100조 원 규모 투자와 연계한 반도체 산업 생태계 확대를 추진하는 한편, K-바이오 스퀘어 조성 등을 통해 반도체와 바이오를 지역의 핵심 성장축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정부예산 확보를 위한 구체적인 사업들도 테이블에 올랐다.
탄소중립 지역목재 순환이용거점과 AI용 첨단반도체 기반 구축, 유전자·세포치료 실증 플랫폼, 청주 덕암지구 농촌용수개발, GX 기반 금속 전환사업, 국립 산림치유원 조성, 중부고속도로 확장 등에 대해 향후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추가적인 지원과 증액을 요청하기로 했다.
산업과 교통뿐 아니라 지역 발전을 가로막는 제도 개선 문제도 함께 논의됐다.
2027 충청 유니버시아드대회 지원과 중부내륙특별법 개정, 댐 주변지역 제도 개선, 국립공원 규제 완화, 지방의료원의 공공의료 보상체계 마련 등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결국 충북도가 풀어야 할 과제는 개별 사업의 예산 확보를 넘어 대규모 투자와 교통망, 연구개발 인프라, 공공기관을 하나의 지역 성장 구조로 연결할 수 있느냐에 있다.
SK하이닉스 등 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더라도 관련 기업과 인재, 연구기관이 지역에 함께 정착하지 않는다면 투자 효과가 제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산업 기반과 교통 인프라, 공공기관 이전이 서로 맞물릴 경우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커질 수 있다.
신용한 충북도지사는 “예산은 숫자로 쓰인 정책이며, 아무리 좋은 정책도 예산으로 옮겨지지 못하면 도민의 삶에 닿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SK하이닉스 100조 원, 셀트리온제약 2조 원, GC녹십자 5천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와 방사광가속기 착공 등을 언급하면서도 충북 반도체 클러스터와 K-바이오 스퀘어 조성, 공군사관학교 이전 대응 등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신 지사는 주요 현안이 내년도 정부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충북도와 국회가 한 팀이 되어 함께 뛰어달라”고 요청했다.
민선9기 첫 공식 정책 협력 테이블을 마련한 충북도와 지역 정치권이 이번 공동 대응을 실제 정부예산과 국가 정책 반영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가 향후 관건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