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이앤엠뉴스 | 가수 남규리가 사랑을 시작하기 직전의 설렘과 망설임을 담은 노래로 감성적인 이야기를 전한다.
남규리의 이번 노래는 하나의 사랑 안에서 동시에 피어나는 두 가지 마음을 그린다. 좋아하는 마음을 상대에게 들킬까 조심스러우면서도, 정작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시간이 흘러버릴까 초조해지는 감정이다.
사랑을 시작하는 순간은 때로 모순적이다. 상대가 자신의 마음을 알아줬으면 하면서도 먼저 고백하기는 두렵고, 한 걸음 가까워지고 싶으면서도 관계가 달라질까 망설이게 된다. 곡은 이러한 감정을 거창한 사랑의 선언보다 일상적인 마음의 움직임으로 풀어낸다.
특히 상대에게 자신을 좋아한다고 다시 말해달라고 조르는 듯한 시작은 곡의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보여준다. 확신을 얻고 싶은 마음과 먼저 다가가고 싶은 마음이 교차하면서 서툰 사랑 특유의 설렘을 만들어낸다.
시간과 계절을 활용한 표현도 곡의 감성을 더욱 짙게 만든다. 별빛과 아침, 눈꽃과 봄, 꽃과 같은 이미지가 사랑에 빠진 사람의 마음과 연결되며, 상대를 생각하는 것만으로 평범했던 일상의 풍경이 조금씩 달라지는 순간을 그려낸다.
곡이 진행될수록 화자의 태도 역시 변한다. 처음에는 상대의 마음을 확인하고 싶어 조심스럽게 기다리지만, 점차 자신의 감정을 숨기기보다 사랑이라고 인정하기 시작한다.
이러한 변화는 사랑을 대하는 두 가지 감정을 자연스럽게 이어준다. 한편에서는 쉽게 말하지 못하는 애절함이 흐르고, 다른 한편에서는 더 이상 망설이지 말고 사랑하자고 말하는 당돌함이 모습을 드러낸다.
그래서 이 노래에서 사랑은 무겁고 비극적인 감정보다는 조금 서툴고 달콤한 감정에 가깝다. 좋아한다는 말을 기다리고, 보고 싶은 밤을 보내고, 상대 때문에 자신의 계절이 달라지는 순간들이 모여 하나의 사랑 이야기를 완성한다.
남규리는 이러한 감정의 변화를 부드러운 표현과 섬세한 감성으로 풀어내며 사랑을 시작하기 직전 누구나 한 번쯤 경험했을 법한 마음을 건드린다.
마음을 들키는 것이 두렵지만 끝내 아무 말도 하지 못하는 것은 더 아쉽다. 그래서 결국 필요한 것은 복잡한 설명이 아니라 한마디일지도 모른다.
“우리, 사랑 그런 거 해요.”
남규리의 이번 노래는 망설임과 설렘 사이에 서 있는 두 사람에게 먼저 마음을 꺼내보라고 말하는 듯한 사랑스러운 고백으로 남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