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앤엠뉴스 | 배우 유승호가 작은 탁구공 하나에 웃고 울었다. 차분하고 진지한 이미지와 달리 예능 게임에 완전히 몰입하면서 예상 밖의 모습으로 웃음을 만들었다.
SBS 예능 프로그램 ‘틈만나면,’에는 MC 유재석과 유연석을 비롯해 유승호와 DAY6 영케이가 게스트로 출연해 서울 청담동 일대에서 다양한 게임에 도전했다.
방송 초반까지만 해도 분위기는 여유로웠다. 유승호와 영케이는 함께 셀카를 촬영하는 등 편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탁구공을 요리사 모자 위에 올려야 하는 ‘조리모에 안착!’ 게임이 등장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재킷까지 벗었다…게임에 진심이 된 유승호
단순해 보이는 게임이었지만 원하는 위치에 탁구공을 정확하게 안착시키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연습을 시작한 유승호는 점차 게임에 빠져들었다. 땀을 흘리기 시작하자 입고 있던 재킷까지 벗었고, 탁구공 하나의 결과에 따라 표정과 감정이 크게 달라졌다.
결국 계속되는 도전의 압박을 견디지 못한 듯 무릎까지 꿇었다.
눈물을 글썽이던 유승호는 “도전이 무서워요. 저 이렇게는 못 살겠어요”라고 말하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게임 하나를 마치 인생의 중요한 시험처럼 받아들이는 유승호의 예상 밖 과몰입이 웃음의 핵심이었다.
특히 연기 작품을 통해 보여준 진지하고 차분한 이미지에 익숙한 시청자들에게는 게임 결과 하나에 일희일비하는 모습 자체가 새로운 캐릭터로 다가왔다.
연습에서는 흔들렸는데 실전에서는 달랐다
더 큰 반전은 실제 도전이 시작된 뒤 나타났다.
연습 과정에서 불안해하던 유승호와 영케이는 정작 실전에 들어가자 높은 집중력을 보였다.
두 사람은 탁구공을 연이어 목표 지점에 보내며 예상 밖의 호흡을 보여줬고, 상대가 성공할 때마다 “좋았다, 좋았다”며 서로를 격려했다.
앞서 긴장했던 모습과 달리 중요한 순간에 집중력이 높아지는 두 사람의 모습에 유재석도 감탄했다.
유재석은 이들의 실전 감각을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에 빗대 “얘네는 실전만 들어가면 메시야”라고 표현했다.
연습 과정에서는 실패에 좌절하던 두 사람이 본게임에서는 오히려 강해지면서 자연스럽게 하나의 예능 서사가 만들어진 셈이다.
예능에서는 ‘잘하는 것’만큼 ‘진심인 것’이 재미가 된다
이날 유승호의 모습이 눈길을 끈 이유는 게임의 성공 여부만은 아니다.
작은 게임에도 실제 승부처럼 몰입했고, 실패하면 좌절하고 성공하면 기뻐하는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예능에서 출연자의 이러한 몰입은 중요한 재미 요소가 된다.
게임 자체가 단순하더라도 출연자가 결과에 진심으로 반응하면 시청자 역시 자연스럽게 성공과 실패에 관심을 갖게 된다. 반대로 아무리 큰 규모의 게임이라도 출연자가 결과에 무관심하다면 긴장감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유승호는 이날 별도의 과장된 행동을 만들기보다 게임에 지나치다 싶을 만큼 진지하게 임하면서 자신의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특히 “도전이 무섭다”는 말까지 나왔던 연습 과정과 실전에서 높은 적중률을 보여준 결과가 대비되면서 웃음은 더욱 커졌다.
배우에게 예능 출연은 작품 속에서 볼 수 없었던 실제 성격과 반응을 보여주는 또 다른 접점이 되기도 한다.
이번 ‘틈만나면,’에서 유승호가 보여준 것도 그런 순간이었다.
탁구공 하나에 재킷을 벗고, 무릎을 꿇고, 울먹이기까지 했던 배우.
그러나 막상 실전이 시작되자 결과는 달랐다.
유승호의 반전은 게임을 잘해서만이 아니라, 작은 게임 하나도 대충하지 못했던 그의 예상 밖 ‘과몰입’에서 시작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