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앤엠뉴스 | 하루 전까지 우승 트로피 앞에서 포즈를 취했던 선수들이 이제 실제 트로피의 주인을 가리는 승부에 들어갔다.
KPGA 코리안투어 ‘2026 골프존 오픈’이 17일 경북 구미 골프존카운티 선산에서 막을 올렸다.
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2억 원이 걸린 이번 대회는 오는 20일까지 골프존카운티 선산 OUT·IN 코스(파71·7,109야드)에서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 대회에는 총 132명이 출전한다.
우승자는 상금뿐 아니라 제네시스 포인트 1,000점과 2027~2028년 KPGA 투어 시드까지 확보한다. 시즌 후반으로 접어든 선수들에게 이번 대회의 의미가 단순한 우승 경쟁에 그치지 않는 이유다.
박성국에게는 ‘전환점’이었던 대회…이번에는 타이틀 방어
개막을 하루 앞둔 16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공식 포토콜이 열렸다.
박성국을 비롯해 함정우, 정찬민, 장유빈, 문도엽, 김홍택 등 6명의 선수가 1번홀 티잉 구역에서 우승 트로피와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박성국에게 골프존 오픈은 의미가 남다르다.
디펜딩 챔피언인 그는 지난해 이 대회가 자신의 골프 인생에서 하나의 전환점이 됐다고 돌아봤다.
올해 역시 코스가 어렵게 세팅될 경우 자신의 장점을 살려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박성국에게 이번 대회는 지난해의 우승이 한 번의 결과에 그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줄 기회인 동시에 타이틀 방어라는 새로운 과제이기도 하다.
장유빈은 시즌 3승 도전…상위권 경쟁에도 중요한 한 주
장유빈의 성적도 이번 대회의 주요 관전 포인트다.
장유빈은 지난주 신한동해오픈에서 공동 2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번 골프존 오픈에서는 시즌 3승에 다시 도전한다.
시즌 후반부에 들어선 만큼 한 대회의 우승은 개인 타이틀 경쟁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권 선수들에게는 시즌 종료 시점의 순위가 향후 해외 무대 진출 기회와도 연결된다.
골프존 오픈 우승자에게 제네시스 포인트 1,000점이 주어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상위권 경쟁 구도가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
함정우에게 익숙한 선산…역대 챔피언들도 다시 출격
골프존카운티 선산과 좋은 기억을 가진 선수들도 돌아왔다.
함정우는 2024년 이곳에서 열린 대회에서 최종합계 25언더파 263타를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다.
당시 기록은 이 대회가 골프존카운티 선산에서 치러진 이후 가장 낮은 우승 스코어다.
함정우는 과거 골프존 오픈에서 팬들에게 받았던 응원을 떠올리며 올해도 많은 갤러리가 현장을 찾는다면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초대 챔피언 박은신과 정찬민 등 이 코스에서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들도 다시 출전한다.
같은 코스에서 대회가 반복되면서 선수별로 쌓인 경험과 코스 궁합 역시 승부를 바라보는 요소가 되고 있다.
문도엽·김홍택까지…서로 다른 배경의 선수들이 한 코스에
포토콜에 참석한 문도엽과 김홍택 역시 주목할 선수다.
문도엽은 신한동해오픈에서 공동 2위를 기록한 뒤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김홍택은 스크린골프 GTOUR와 KPGA 투어 양쪽에서 경쟁력을 보여온 선수라는 점에서 골프존이 주최하는 이번 대회와도 흥미로운 접점을 갖는다.
스크린골프에서 축적한 경험과 실제 필드 투어에서 요구되는 경기력은 같지 않지만, 두 무대를 오가며 성과를 만들어낸 선수들이 등장하고 있다는 점은 국내 골프 산업의 저변이 넓어지는 과정에서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2억 원보다 더 중요한 ‘시드 2년’
프로골프 대회에서 우승상금은 가장 눈에 띄는 숫자다.
하지만 선수에게 우승이 주는 가치는 상금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이번 골프존 오픈 챔피언은 2억 원의 우승상금과 함께 2027년과 2028년 KPGA 투어에서 활동할 수 있는 시드 2년을 확보한다.
프로 선수에게 안정적으로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권리는 향후 경기 일정과 스폰서십, 선수 생활의 계획을 세우는 데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제네시스 포인트 1,000점도 시즌 순위 경쟁에서는 상당한 의미를 갖는다.
따라서 마지막 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선수는 단순히 한 대회의 승자가 아니라 향후 두 시즌의 활동 기반까지 함께 확보하게 된다.
16일 포토콜에서는 박성국과 함정우, 정찬민, 장유빈, 문도엽, 김홍택이 나란히 트로피 앞에 섰다.
그러나 20일 마지막 라운드가 끝났을 때 그 트로피를 실제로 들어 올릴 수 있는 선수는 한 명뿐이다.
총상금 10억 원과 투어 시드, 그리고 시즌 후반 순위 경쟁까지 걸린 72홀의 승부가 골프존카운티 선산에서 시작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