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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기 자신을 보지 못하는 사람들

    제이앤엠뉴스 | 인간관계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상대를 이해하는 것이 아니다. 어쩌면 자기 자신을 정확하게 바라보는 일일지도 모른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다양한 사람을 만난다. 누군가는 쉽게 남을 비난하고, 누군가는 자신이 늘 피해자라고 생각하며, 또 누군가는 모든 문제의 원인을 타인에게서 찾는다. 흥미로운 점은 이러한 사람들이 반드시 악의를 가진 사람들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오히려 대부분은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조차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메타인지(Metacognition)'라고 부른다. 쉽게 말해 자신의 생각과 행동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능력이다. 문제는 이 능력이 부족할수록 자신의 실수는 보지 못하면서 타인의 잘못은 쉽게 발견하게 된다는 점이다. 관계가 틀어질 때도 비슷하다. 어떤 사람은 상대의 배려를 당연하게 여기고, 필요할 때만 연락하며, 자신의 감정과 이익을 우선시한다. 하지만 정작 관계가 멀어지면 "왜 사람들이 나를 떠날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자신이 했던 행동은 보지 못한 채 결과만 바라보는 것이다. 더 위험한 경우는 사람을 수단처럼 대하는 태도다. 도움이 필요할 때는 가까이 다가오고, 더 이상 필요가 없어지면 무관심해지

    • 이지호 기자
    • 2026-06-24 23:02
  • 상처는 기억보다 오래 남는다

    제이앤엠뉴스 | 사람은 누구나 상처를 받으며 살아간다. 누군가는 친구에게 배신을 당하고, 누군가는 가족에게 이해받지 못하며, 또 누군가는 사랑했던 사람에게 외면당한다. 시간이 흐르면 사건은 지나가지만 이상하게도 감정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오히려 기억은 흐려지는데 상처는 더 선명하게 남는 경우도 많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단순히 과거의 기억이 아니라 ‘해석의 흔적’이라고 설명한다. 우리는 사건 자체보다 그 사건을 통해 내린 결론을 오래 간직한다. 어린 시절 반복적으로 무시당한 사람은 "나는 존중받지 못하는 사람이다"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배신을 경험한 사람은 "사람은 결국 떠난다"는 믿음을 갖게 될 수도 있다. 문제는 그 다음부터 시작된다. 사람은 자신이 믿고 있는 세상을 증명하는 방향으로 현실을 해석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상처받은 사람은 누군가의 작은 무관심도 거절로 느끼고, 버림받을까 두려운 사람은 상대의 사소한 변화에도 불안을 느낀다. 실제로 상대가 그런 의도를 가진 것이 아닐 수도 있지만 이미 마음속에는 오래된 상처가 먼저 반응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많은 인간관계의 갈등은 현재의 문제가 아니라 과거의 상처와 현재의 상황이 만나면서 발생한

    • 이지호 기자
    • 2026-06-22 21:16
  • 알고리즘은 우리의 음악 취향을 얼마나 결정하고 있는가

    제이앤엠뉴스 | 음악을 듣는 방식은 지난 20년 동안 완전히 바뀌었다. 과거에는 라디오 DJ의 추천을 듣거나 음반 매장을 찾아다니며 음악을 발견했다. 누군가는 친구가 빌려준 CD를 통해 새로운 가수를 알게 되었고, 누군가는 우연히 지나가던 카페에서 흘러나온 노래 한 곡에 매료되기도 했다. 하지만 오늘날 음악 발견의 중심에는 알고리즘이 있다. 유튜브, 멜론, 스포티파이, 애플뮤직, 틱톡 등 대부분의 플랫폼은 사용자의 취향을 분석해 음악을 추천한다. 우리는 스스로 음악을 찾는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알고리즘이 보여주는 음악을 소비하는 경우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물론 알고리즘은 분명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수많은 곡 가운데 사용자가 좋아할 가능성이 높은 음악을 빠르게 찾아주고, 관심 장르를 쉽게 확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과거에는 유명 기획사와 방송사의 문턱을 넘지 못하면 대중에게 노출될 기회조차 얻기 어려웠지만, 지금은 무명 아티스트도 알고리즘을 통해 전 세계 청취자에게 도달할 수 있다. 문제는 알고리즘이 효율성을 추구할수록 다양성은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이다. 플랫폼은 사용자가 오래 머무르는 콘텐츠를 우선적으로 추천한다. 자연스럽게 이미 검증된 음악, 반응이

    • 이지호 기자
    • 2026-06-16 17:42
  • 약속이 무너질 때 가장 먼저 잃는 것은 돈이 아니다

    제이앤엠뉴스 | 사람들은 흔히 돈을 빌려주고 받는 문제를 단순한 금전 거래로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 갈등이 깊어지는 이유는 돈 그 자체보다 그 과정에서 무너지는 신뢰에 있는 경우가 많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한다는 것은 상대방의 시간과 자원, 그리고 무엇보다 믿음을 빌리는 일이다. 그렇기에 약속한 기한을 지키지 못하게 되었다면 그 사실을 솔직하게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문제는 어려운 상황 자체보다 그 이후의 태도에서 시작된다. 사람들은 실수를 이해할 수 있다. 예상치 못한 사정으로 약속을 지키지 못할 수도 있고, 계획했던 일이 뜻대로 흘러가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반복되는 변명과 미루기, 불분명한 설명은 결국 상대방에게 또 다른 상처를 남긴다. 처음에는 안타까움으로 시작된 이해가 시간이 지나면서 실망으로 바뀌고, 실망은 결국 신뢰의 붕괴로 이어진다. 신뢰는 계약서보다 강력한 힘을 가진다. 많은 관계가 법적 문서보다 서로에 대한 믿음 위에서 유지된다. 친구 관계도, 직장 동료와의 관계도, 사업 파트너십도 결국 상대방이 약속을 지킬 것이라는 기대 위에 존재한다. 따라서 신뢰를 잃는다는 것은 단순히 한 번의 약속을 어기는 문제가 아니라 앞

    • 이지호 기자
    • 2026-06-10 23:16
  • 한 번쯤은 괜찮다는 착각, 마약이 무서운 진짜 이유

    제이앤엠뉴스 | 마약은 더 이상 영화나 뉴스 속 먼 이야기가 아니다. 과거에는 일부 범죄 조직이나 특정 계층의 문제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일반인과 청소년, 직장인 등 다양한 계층으로 확산되며 사회적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인터넷과 SNS를 통해 접근 경로가 다양해지면서 마약의 위험성은 더욱 현실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마약을 시작하는 이유는 의외로 단순하다. 호기심, 스트레스 해소, 순간적인 즐거움, 또는 주변의 권유 때문이다. 대부분은 "한 번쯤은 괜찮겠지"라는 생각으로 시작한다. 그러나 마약의 가장 무서운 점은 바로 그 한 번이 반복될 가능성을 만든다는 데 있다. 마약은 단순히 몸에 해로운 물질이 아니다. 뇌의 보상 체계를 교란해 정상적인 즐거움과 행복을 느끼는 능력을 떨어뜨린다. 처음에는 기분이 좋아지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같은 효과를 얻기 위해 더 많은 양을 찾게 된다. 결국 스스로 통제하기 어려운 상태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중독은 개인의 문제에서 끝나지 않는다. 가족과 친구, 직장과 학교 등 주변 사람들에게도 큰 상처를 남긴다. 경제적 어려움, 인간관계 파괴, 범죄 연루 등 수많은 문제가 뒤따를 수 있다. 실제

    • 신용혁 기자
    • 2026-06-08 12:15
  • 청소년 비행, 처벌보다 먼저 봐야 할 것은 무엇인가

    제이앤엠뉴스 | 최근 청소년 범죄와 일탈 행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학교폭력, 절도, 무단가출, 온라인 범죄, 사이버 괴롭힘 등 청소년 비행의 형태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사회는 강한 처벌을 요구하지만, 정작 중요한 질문은 놓치고 있는지도 모른다. 왜 청소년들은 비행에 빠지게 되는 것일까. 청소년기는 신체적·정서적으로 큰 변화를 겪는 시기다.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독립성을 키워가는 과정에서 충동적인 선택을 하기도 한다. 문제는 이러한 과정 속에서 적절한 관심과 지도가 부족할 경우 비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이다. 가정환경 역시 중요한 요인이다. 부모와의 대화가 단절되거나 정서적 지지가 부족한 경우 청소년들은 다른 곳에서 소속감과 위로를 찾으려 한다. 때로는 또래 집단의 잘못된 문화에 쉽게 영향을 받기도 한다. 비행 청소년 상당수가 “관심받고 싶었다”, “친구들과 어울리다 보니 그랬다”고 말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디지털 환경의 변화도 영향을 주고 있다. 스마트폰과 SNS는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소통 공간을 제공했지만, 동시에 위험도 함께 늘렸다. 익명성을 이용한 사이버 폭력, 불법 콘텐츠 노출, 온라인 도박과

    • 신용혁 기자
    • 2026-06-06 19:53
  • SNS는 가까워졌지만, 청소년의 마음은 더 불안해졌다

    제이앤엠뉴스 | 스마트폰이 일상이 된 시대다. 청소년들은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온라인에서 보내고, 친구를 사귀고, 정보를 얻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한다. SNS는 이제 단순한 소통 수단을 넘어 하나의 생활 공간이 됐다. 문제는 그 공간이 항상 안전하지만은 않다는 점이다. SNS의 가장 큰 특징은 비교가 끊임없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누군가는 여행을 떠나고, 누군가는 좋은 성적을 자랑하고, 누군가는 완벽해 보이는 일상을 올린다. 청소년들은 아직 자신의 정체성을 만들어가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이러한 비교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한다. 결국 "나는 왜 저렇게 못할까"라는 생각이 쌓이기 시작한다. 실제로 많은 전문가들은 SNS 과다 사용이 우울감과 불안감, 낮은 자존감과 연결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현실의 자신보다 온라인 속 타인의 모습이 더 크게 보이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사이버폭력 문제도 심각하다. 과거에는 학교 안에서만 발생하던 따돌림이 이제는 온라인 공간으로 확장됐다. 익명성 뒤에 숨어 악성 댓글을 남기거나 단체 채팅방에서 특정 학생을 배제하는 일이 반복된다. 피해 학생은 학교를 벗어나도 괴롭힘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상처가 기

    • 신용혁 기자
    • 2026-06-04 10:59
  • 정직은 손해가 아니라 신뢰를 쌓는 가장 느린 지름길

    제이앤엠뉴스 | 우리는 어릴 때부터 정직해야 한다는 말을 수없이 듣고 자란다. 거짓말을 하지 말고, 잘못한 일이 있으면 솔직하게 인정하라는 가르침은 누구에게나 익숙하다. 하지만 현실 속에서 정직은 생각보다 쉽지 않은 가치다. 때로는 사실을 숨기는 것이 편할 때가 있다. 잘못을 인정하면 손해를 볼 것 같고, 진실을 말하면 관계가 어색해질 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 사람들은 순간적인 위기를 피하기 위해 작은 거짓말을 선택하기도 한다. 문제는 거짓말이 한 번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하나를 숨기기 위해 또 다른 설명이 필요해지고, 결국 더 큰 불신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정직은 당장은 불편할 수 있어도 시간이 지날수록 신뢰라는 결과를 남긴다. 신뢰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오랜 시간 동안 쌓인 말과 행동이 모여 비로소 완성된다. 그래서 사람들은 완벽한 사람보다 솔직한 사람을 더 믿는다. 실수를 하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 실수를 인정할 줄 아는 사람에게 신뢰가 생기는 이유다. 정직은 단순히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는 용기이기도 하다.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말하고, 잘못한 일을 책임지는 태도 역시 정직의

    • 신용혁 기자
    • 2026-06-02 16:23
  • 어릴 적 꿈은 사라진 것이 아니다

    제이앤엠뉴스 | 어릴 적 우리는 참 많은 꿈을 꾸었다. 대통령이 되고 싶었고, 우주비행사가 되고 싶었고, 가수나 운동선수, 선생님이 되고 싶었다. 누군가는 만화가를 꿈꿨고, 누군가는 세상을 구하는 영웅이 되고 싶어 했다. 그때의 꿈은 현실성보다 설렘이 먼저였다. 무엇이든 될 수 있을 것 같았고, 세상은 지금보다 훨씬 넓고 신비롭게 보였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많은 것이 달라진다. 시험을 치르고, 취업을 준비하고, 생계를 고민하며 살아가다 보면 어느 순간 어릴 적 꿈은 기억 속 한편으로 밀려난다. 그리고 우리는 종종 이렇게 말한다. “나는 원래 다른 꿈이 있었는데.” 어른이 된다는 것은 어쩌면 꿈을 포기하는 과정이 아니라 꿈의 모양이 바뀌는 과정인지도 모른다. 어릴 적 가수가 되고 싶었던 사람은 누군가를 위로하는 직업을 가질 수도 있고, 선생님을 꿈꾸던 사람은 자녀에게 가장 좋은 스승이 될 수도 있다. 우주비행사를 꿈꾸던 아이는 비록 우주로 가지 못했지만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며 자신의 세상을 넓혀갈 수도 있다. 꿈은 직업의 이름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 꿈 속에 담겨 있던 마음과 가치가 더 중요하다.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고 싶었던 마음, 새로운 것을 배우

    • 신용혁 기자
    • 2026-05-31 13:18
  • 책 한 권이 만드는 조용한 변화

    제이앤엠뉴스 | 하루에도 수많은 정보가 쏟아지는 시대다. 스마트폰을 열면 뉴스가 보이고, 짧은 영상이 이어지며, 다양한 콘텐츠가 우리의 시간을 채운다. 그만큼 우리는 많은 정보를 접하지만, 정작 깊이 생각하는 시간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독서의 가치는 더욱 빛난다. 책은 단순히 지식을 얻기 위한 도구가 아니다. 한 권의 책은 새로운 시각을 열어주고, 다른 사람의 삶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하며, 때로는 스스로를 돌아보게 만드는 거울이 되기도 한다. 특히 독서는 빠르게 소비되는 정보와 달리 천천히 읽고 생각하는 과정을 통해 사고력을 키워준다. 많은 사람들이 "시간이 없어서 책을 읽지 못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하루 10분, 잠들기 전 몇 페이지를 읽는 작은 습관만으로도 독서는 충분히 시작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은 책을 읽느냐가 아니라, 한 권의 책을 통해 무엇을 느끼고 생각하느냐다. 독서의 또 다른 매력은 공감 능력을 키워준다는 점이다. 소설 속 주인공의 감정을 따라가고, 에세이 속 저자의 고민을 마주하며 우리는 자연스럽게 타인의 삶을 이해하게 된다. 이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더욱 깊고 넓게 만들어주는 힘이 된다. 성공한 사람들

    • 신용혁 기자
    • 2026-05-29 18:11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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