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앤엠뉴스 | “제 노래가 1만 번 재생됐는데 왜 생각했던 것만큼 정산금이 나오지 않는 거죠?” 처음 자신의 음원을 발매한 뮤지션이라면 한 번쯤 가질 만한 의문이다. 음원 플랫폼에는 재생 횟수라는 명확한 숫자가 보인다. 자연스럽게 ‘한 번 재생될 때 얼마’라는 단가가 있고, 여기에 재생 횟수를 곱하면 자신이 받을 돈을 계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실제 디지털 음악의 정산 구조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우리가 화면에서 보는 ‘재생’이라는 숫자가 실제 매출이 되고, 그 매출이 여러 권리자에게 분배된 뒤 최종 정산금으로 도착하기까지는 여러 단계가 존재한다. 음원은 많이 재생됐는데 왜 통장에 들어오는 금액은 생각보다 적게 느껴질까. 신인 뮤지션이 처음 정산서를 받아보며 가질 만한 질문을 하나씩 따라가 봤다. Q. 스트리밍 1회당 정해진 금액이 있는 것 아닌가요? A. 그렇게 단순하게 계산하기는 어렵다. 음원 스트리밍에서 발생하는 수익은 플랫폼과 서비스 유형, 이용자의 상품, 국가, 계약 조건, 정산 방식 등 여러 요소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같은 한 번의 재생이라도 유료 구독을 통해 발생한 재생과 다른 형태의 서비스에서 발생한 재생
제이앤엠뉴스 | “곡을 완성했을 때는 이제 다 끝났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발매하고 나니까 그때부터 시작이더라고요.” 한 곡을 세상에 내놓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다. 곡을 쓰고 편곡한다. 보컬과 악기를 녹음하고, 믹싱과 마스터링을 거친다. 앨범 커버를 만들고 음원 유통을 준비한다. 몇 달 동안 준비한 노래가 마침내 음원 플랫폼에 공개되는 순간 뮤지션에게는 하나의 작업이 끝난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의 음악시장에서 ‘발매’와 ‘발견’은 같은 의미가 아니다. 음원이 플랫폼에 등록됐다는 사실만으로 누군가 그 노래를 들어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제이앤엠뉴스는 특정 인물의 실제 발언을 인용하는 대신, 인디뮤지션이 음원 발매 이후 마주하게 되는 현실을 살펴보기 위해 현장의 대표적인 고민을 문답 형식으로 재구성했다. Q. 좋은 노래를 만들면 언젠가는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을까. A. 가능성은 있지만 그것만 기다리기는 어려운 환경이다. 디지털 음원 플랫폼에는 계속 새로운 음악이 공급된다. 유명 아티스트의 신곡부터 독립적으로 활동하는 뮤지션의 음악까지 같은 화면 안에서 경쟁한다. 아무리 좋은 음악이라도 존재 자체를 모르면 들을 방법이 없다. 과거에는
제이앤엠뉴스 | 가수가 녹음을 마쳤다. 보컬과 악기의 밸런스를 조정하는 믹싱도 끝났다. 완성된 음악처럼 들린다. 그런데 음원은 아직 발매되지 않는다. 마지막 과정이 하나 남아 있기 때문이다. ‘마스터링(Mastering)’이다.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마스터링은 익숙하면서 낯선 단어다. 앨범 크레딧에서 ‘Mastered by’라는 문장을 본 적은 있어도 그 사람이 실제로 무엇을 바꾸는지 설명하기는 쉽지 않다. 제이앤엠뉴스는 현업에서 음원 제작에 참여하고 있는 마스터링 엔지니어에게 우리가 스트리밍으로 음악을 듣기 직전 어떤 작업이 이루어지는지 물었다. Q. 믹싱까지 끝났다면 사실상 노래가 완성된 것 아닌가요? “음악적으로는 거의 완성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마스터링은 그 음악을 다시 만드는 과정이라기보다 완성된 믹스가 실제 청취 환경에서도 의도대로 들릴 수 있도록 마지막으로 정리하는 작업에 가깝습니다.” 그는 믹싱과 마스터링의 차이를 ‘안쪽과 바깥쪽’에 비유했다. 믹싱 엔지니어가 보컬을 조금 앞으로 보내거나 드럼과 베이스의 관계를 조절하는 등 곡 내부의 요소를 다룬다면, 마스터링 엔지니어는 그렇게 만들어진 전체 결과물을 하나의 음원으로 바라본다는 것이다.
제이앤엠뉴스 | 좋아하는 가수의 공연을 보기 위해 티켓 예매창을 열었다가 가격을 보고 망설이는 관객들이 늘고 있다. 과거 10만원 안팎이었던 대형 콘서트의 주요 좌석 가격은 어느새 10만원대 후반까지 올라왔고, 공연에 따라서는 20만원에 가까운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티켓만 구매한다고 끝나는 것도 아니다. 공연장이 거주지역과 멀다면 교통비와 숙박비가 추가되고, MD 상품이나 식비까지 포함하면 한 번의 공연 관람에 상당한 비용이 들어간다. 그렇다면 콘서트 티켓은 왜 이렇게 비싸진 것일까. 제이앤엠뉴스는 최근 공연시장의 변화와 티켓 가격을 둘러싼 주요 쟁점을 문답 형식으로 짚어봤다. Q. 실제로 콘서트 티켓 가격이 과거보다 부담스러워졌다고 볼 수 있나. 관객이 체감하는 부담은 분명 커졌다. 특히 대형 가수나 아이돌 공연에서는 좋은 좌석을 중심으로 높은 가격대가 형성되고 있다. 중요한 것은 티켓 가격만 따로 볼 수 없다는 점이다. 지방에서 수도권 공연을 관람한다면 KTX나 고속버스 등 교통비가 발생하고 공연 시간에 따라 숙박까지 필요하다. 여기에 식비와 굿즈 구매 비용 등이 더해지면서 실제 공연 관람에 들어가는 총비용은 티켓 가격을 크게 넘어설 수 있다. Q. 공
제이앤엠뉴스 | 가수에게 자신의 이름을 대중에게 각인시킨 대표곡이 있다는 것은 큰 행운이다. 수많은 음악이 발표되고 사라지는 시장에서 한 곡이라도 오랫동안 기억된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기회가 아니다. 하지만 대표곡을 가진 가수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의외의 고민도 발견할 수 있다. 새로운 노래를 발표할 때마다 “예전 노래가 더 좋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하고, 제작 과정에서는 “대표곡과 비슷한 느낌으로 가자”는 제안을 받기도 한다. 공연에서는 신곡보다 오래된 히트곡을 기다리는 관객이 더 많을 수도 있다. 자신을 성공하게 만든 노래가 어느 순간 자신이 넘어야 할 가장 높은 기준이 되는 것이다. 제이앤엠뉴스는 이번 기획 인터뷰를 통해 오랫동안 음악 활동을 이어온 가수들에게 ‘대표곡 이후의 음악’에 대해 묻는다. Q. 본인에게 ‘대표곡’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어떤 곡이 떠오르나요? 대중이 생각하는 대표곡과 가수가 생각하는 대표곡은 반드시 같지 않다. 가장 많이 알려진 노래와 자신이 음악적으로 가장 만족하는 노래가 다를 수도 있다. 본인은 어떤 곡을 자신의 대표곡이라고 생각하는지, 그리고 대중이 기억하는 대표곡과 차이가 있는지 들어본다. Q. 그 노래가 처음
제이앤엠뉴스 | 콘서트가 시작되면 수백 개의 조명이 무대를 비추고 가수가 첫 소절을 부른다. 관객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무대로 향한다. 하지만 객석 한가운데를 자세히 살펴보면 무대가 아닌 곳을 바라보며 수십 개의 페이더와 모니터 앞에 서 있는 사람이 있다. 공연장 음향을 담당하는 엔지니어다. 가수가 마이크를 통해 낸 목소리와 기타, 드럼, 건반 등 각각의 악기 소리는 그대로 관객에게 전달되지 않는다. 여러 신호가 음향 시스템을 거치고 각각의 크기와 음색, 공간감을 조정한 뒤 스피커를 통해 객석에 도착한다. 관객에게는 한 곡의 음악이지만 엔지니어에게는 동시에 관리해야 할 수십 개의 소리다. 제이앤엠뉴스는 라이브 공연 현장에서 활동하는 한 음향 엔지니어에게 우리가 무대에서는 볼 수 없었던 공연의 뒷이야기를 물었다. Q. 공연을 보러 가면 가수와 연주자에게 집중하게 된다. 음향 엔지니어는 정확히 어떤 일을 하나. “쉽게 이야기하면 무대에서 만들어진 소리를 관객이 제대로 들을 수 있도록 만드는 사람입니다. 보컬 마이크부터 드럼, 기타, 베이스, 건반까지 들어오는 신호가 정말 많아요. 각각의 밸런스를 맞추고 공연장 환경에 맞게 조정해서 하나의 음악으로 만드는 거죠.”
제이앤엠뉴스 | 우리가 매일 듣는 음악에는 가수의 목소리만 존재하지 않는다. 드럼과 베이스가 리듬을 만들고 기타와 건반이 곡의 색깔을 채운다. 때로는 몇 초에 불과한 짧은 연주 하나가 노래 전체의 분위기를 결정하기도 한다. 하지만 대중이 한 곡을 기억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이름은 대부분 가수다. 작곡가와 작사가까지 알려지는 경우는 있어도 실제 음원에서 악기를 연주한 세션 연주자의 이름은 상대적으로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는다. 앨범의 크레딧을 자세히 들여다봐야 비로소 발견할 수 있는 사람들. 이들은 실제 음악 제작 현장에서 어떤 방식으로 한 곡을 완성하고 있을까. 제이앤엠뉴스는 한 현직 세션 연주자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음원 한 곡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세션 연주자의 역할, 그리고 가상악기와 인공지능(AI)이 빠르게 발전하는 시대에 달라지고 있는 음악 제작 현장을 들여다봤다. Q. 일반 대중에게는 ‘세션 연주자’라는 직업이 조금 생소할 수도 있습니다. 어떤 일을 하나요?A. 쉽게 이야기하면 음원이나 공연에 필요한 악기를 전문적으로 연주하는 사람이라고 보면 됩니다. 그런데 실제 작업에서는 단순히 악보에 적힌 음을 그대로 연주하는 것보다 조금 더 많은 역할을 해
제이앤엠뉴스 | 휴대전화에는 수백 명의 연락처가 있고, 메신저에는 하루에도 수십 개의 메시지가 쌓인다. SNS를 열면 만나지 못했던 사람들의 일상까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사람과 연결되기는 어느 때보다 쉬워졌다. 그런데 정작 마음을 편하게 털어놓을 사람은 줄었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30대 A씨 역시 비슷한 변화를 경험했다. 학창 시절에는 친구들과 별다른 약속 없이 만나 몇 시간씩 이야기를 나눴지만, 직장생활을 시작한 뒤 인간관계의 모습도 조금씩 달라졌다고 한다. A씨에게 요즘의 인간관계와 ‘적당한 거리’에 대해 물었다. Q. 사람을 만나는 횟수가 예전보다 줄었나요? “오히려 연락하는 사람의 숫자만 보면 늘어난 것 같아요. 회사 사람도 있고, 예전 친구들도 있고, SNS를 통해 알게 된 사람도 있으니까요. 그런데 실제로 만나서 깊은 이야기를 하는 사람은 확실히 줄었어요. 연락하는 사람과 가까운 사람은 전혀 다른 개념이라는 걸 요즘 많이 느껴요.” Q.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요? “큰 사건이 있었다기보다 조금씩 변한 것 같아요. 직장생활을 시작하면 각자 생활 패턴이 달라지잖아요. 결혼하는 친구도 있고, 다른 지역으로 가는
제이앤엠뉴스 |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으면 매일 행복할 줄 알았어요. 그런데 막상 일이 되고 나니까, 좋아하는 마음만으로는 버틸 수 없는 순간도 많더라고요.” 프리랜서 창작자로 활동 중인 세힘씨는 자신의 일을 여전히 좋아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가 말하는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사는 삶’은 우리가 흔히 상상하는 모습과는 조금 달랐다. 세힘씨는 음악과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며 프로젝트 단위로 일을 하고 있다. 회사에 정해진 출퇴근 시간이 있는 것도 아니고, 누군가 매일 업무를 지시하는 것도 아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자유로운 직업처럼 보인다. 그러나 자유에는 언제나 불확실성이 따라온다. 일이 몰릴 때는 하루 대부분을 작업에 사용하지만, 반대로 몇 주 동안 새로운 의뢰가 들어오지 않을 때도 있다. 매달 일정한 날짜에 월급이 들어오는 직장인과 달리 수입의 편차도 크다. 세힘씨는 “어떤 달은 회사원보다 많이 벌기도 하지만, 어떤 달은 생활비를 걱정할 정도로 일이 줄어들기도 한다”며 “프리랜서는 결국 다음 일이 언제 들어올지 모른다는 불안을 안고 살아가는 직업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그는 이 일을 그만두지 않는다. 왜일까. 세힘씨에게 가장 먼저 물었다. -
제이앤엠뉴스 | 화려한 조명 아래 수만 명의 관객 앞에 서는 가수도 있지만, 누군가는 스무 명 남짓한 관객이 있는 작은 공연장에서 매주 노래를 부른다. 대중에게 이름은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음악을 향한 마음만큼은 누구보다 단단한 사람들이다. 15년째 인디 음악을 이어가고 있는 한 싱어송라이터도 그중 한 명이다. 음원 차트보다 라이브 공연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고, 조회수보다 한 사람의 공감을 더 큰 가치로 여긴다는 그는 "음악은 결국 사람을 위로하기 위해 존재한다"고 말했다. "성공보다 오래 노래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대학 시절 밴드 활동을 시작으로 음악을 시작했다. 대형 기획사 오디션에도 여러 차례 도전했지만 번번이 기회를 잡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음악을 포기하기보다 자신만의 길을 선택했다. "예전에는 유명해지는 게 목표였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니까 오래 노래하는 게 더 어려운 일이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현재 그는 자작곡을 꾸준히 발표하며 전국의 라이브 클럽과 소극장을 중심으로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스트리밍 숫자는 음악의 전부가 아닙니다"최근 음악 시장은 숏폼 콘텐츠와 알고리즘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에 대해 숫자가 중요해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