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완성된 이야기’보다 ‘계속 이어질 수 있는 구조’가 중요합니다”

  • 등록 2026.03.08 16:3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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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제·확장형 서사 증가… “결말보다 다음 이야기를 남기는 게 더 중요해졌다”

 

제이앤엠뉴스 |  OTT 중심 콘텐츠 시장에서는 이야기의 ‘완결성’보다 ‘지속 가능성’이 더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한 작품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음 시즌과 확장된 이야기로 이어지는 구조가 일반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드라마 작가 김은호를 만나 변화된 스토리 설계 방식과 현장의 고민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그는 다양한 OTT 시리즈 작업에 참여하며 시즌제 구조를 직접 경험하고 있는 인물이다.

 

김은호 작가는 가장 큰 변화로 ‘이야기의 목적 변화’를 꼽았다.

 

“예전에는 이야기를 어떻게 잘 끝낼지가 중요했어요. 지금은 다릅니다. 어떻게 이어갈 수 있을지가 더 중요해졌습니다.”

 

그는 OTT 환경이 이러한 변화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플랫폼은 한 번의 성공보다 지속적인 시청을 더 중요하게 봅니다. 자연스럽게 이야기 구조도 계속 확장할 수 있는 방향으로 설계됩니다.”

이러한 변화는 결말의 방식에도 영향을 준다.

 

“명확하게 끝내기보다 여지를 남기는 결말이 많아졌어요. 다음 시즌이나 확장된 이야기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는 특히 ‘세계관 중심 기획’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의 사건보다 세계관 자체를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야 다양한 이야기를 계속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시청자의 소비 방식도 중요한 요소다.

 

“이용자들도 이제 하나의 작품이 끝나기보다 계속 이어지는 구조에 익숙해졌어요. 결말보다 다음 이야기를 기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작가의 역할도 달라지고 있다.

 

“한 작품을 완성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 흐름을 설계하는 역할이 커졌습니다. 이야기의 확장성을 계속 고민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현재 콘텐츠 시장을 이렇게 정리했다.

 

“지금은 ‘끝나는 이야기’를 만드는 시대가 아니라, ‘계속 이어질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드는 시대입니다.”

콘텐츠는 더 이상 하나로 끝나지 않는다.

 

이제 이야기는 끝이 아니라, 다음을 위한 시작이 되고 있다.

신용혁 기자 tlaxj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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