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이앤엠뉴스 | 가수 윤하가 첫 리메이크 앨범 ‘써브캐릭터 원’을 발표하며 기존 곡들을 새로운 시선으로 재구성한 작업을 선보였다. 이번 앨범은 단순한 재현을 넘어, 선곡 자체부터 아티스트의 취향과 방향성을 반영한 점이 특징이다.
이번 앨범에는 ‘계절범죄’, ‘Sub Character’, ‘염라’, ‘Skybound’ 등 총 4곡이 수록됐다. 각 곡은 서로 다른 시기와 배경을 가진 원곡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다양한 장르적 특성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한 구성을 보여준다.
특히 선곡 방식에서 기존 리메이크와 차별화된 지점이 드러난다.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곡보다는, 비교적 개성이 뚜렷한 원곡들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아티스트의 음악적 취향이 전면에 드러난다. 실제로 이번 작업은 “알고리즘으로 쉽게 접하기 어려운 음악까지 탐색한 결과”라는 설명처럼, 개인적인 음악 탐색 과정이 반영된 프로젝트에 가깝다.
편곡과 보컬 접근 방식에서도 변화가 확인된다. 원곡의 구조를 크게 해치지 않으면서도, 윤하 특유의 보컬 톤과 감정선이 더해지며 각 곡은 새로운 분위기로 재구성된다. 특히 서정적인 표현과 록 기반 사운드가 결합되면서, 원곡과는 다른 감정의 결을 만들어낸다.
또한 이번 앨범은 단순 음원 발표를 넘어 콘텐츠 확장 측면에서도 특징을 보인다. 트랙별 뮤직비디오와 코멘터리 콘텐츠를 함께 공개하며, 원곡과 리메이크 버전을 비교하고 이해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했다. 이는 리메이크를 하나의 ‘해석 과정’으로 확장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이러한 구성은 리메이크 앨범의 역할을 다시 정의하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기존 곡을 다시 부르는 데 그치지 않고, 선곡과 해석, 그리고 콘텐츠 구성까지 포함된 하나의 기획으로 확장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써브캐릭터 원’은 단순한 리메이크 앨범이 아니라, 아티스트의 취향과 해석을 중심으로 구성된 프로젝트에 가깝다. 익숙한 음악을 새로운 맥락으로 연결하는 방식이 앨범 전반에 반영되어 있다.
앞으로 리메이크 작업은 과거를 재현하는 형태에서 벗어나, 현재의 감각과 시선을 담아내는 하나의 창작 방식으로 더욱 확장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앨범은 이러한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