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기억나는 장면’이 콘텐츠의 성패를 가릅니다”

  • 등록 2026.03.12 16: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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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사보다 클립… “짧게 잘려도 살아남는 장면이 필요해졌다”

 

제이앤엠뉴스 |  콘텐츠 소비 방식이 빠르게 변하면서, 전체 이야기보다 ‘기억에 남는 장면’이 더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SNS와 숏폼 콘텐츠 확산으로 인해 하나의 장면이 작품 전체의 인상을 좌우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이와 관련해 영상 편집 감독 김태윤을 만나 변화된 연출 방식과 장면 중심 콘텐츠 흐름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그는 다

양한 드라마와 OTT 프로젝트에서 편집을 맡으며 현장의 변화를 직접 경험하고 있는 인물이다.

 

김태윤 감독은 가장 큰 변화로 ‘장면 중심 소비’를 꼽았다.

 

“요즘은 전체 이야기를 다 보지 않아도, 특정 장면만으로 콘텐츠를 기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는 이러한 변화가 소비 환경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SNS나 숏폼 콘텐츠를 통해 장면이 먼저 퍼집니다. 작품을 보기 전에 이미 일부 장면을 접하는 경우도 많아요.”

이러한 흐름은 편집 방식에도 영향을 준다.

 

“이제는 장면 하나하나가 독립적으로도 힘을 가져야 합니다. 잘려서 나가도 살아남는 장면이 중요해졌습니다.”

 

그는 특히 ‘클립화’를 고려한 편집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어떤 장면이 짧게 잘려서 공유될 수 있을지까지 생각하면서 작업합니다. 전체 흐름과 동시에 장면 단위의 완성도를 고민해야 합니다.”

 

플랫폼과 SNS의 연결도 중요한 요소다.

 

“한 장면이 화제가 되면 전체 콘텐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그런 장면이 없으면 확산이 어려워집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제작자들의 고민도 달라지고 있다.

 

“이야기를 잘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떤 장면이 남을 것인가’를 함께 고민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현재 콘텐츠 시장을 이렇게 정리했다.

 

“지금은 이야기보다 장면이 먼저 소비되는 시대입니다.”

콘텐츠는 여전히 길게 만들어지지만,

 

기억되는 것은 짧은 순간이다.

신용혁 기자 tlaxj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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