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좋아한 곡’보다 ‘계속 듣게 되는 곡’이 중요합니다”

  • 등록 2026.03.15 16: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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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보다 습관… “의식적으로 듣는 음악보다 무의식적으로 재생되는 음악이 강하다”

 

제이앤엠뉴스 |  스트리밍 환경이 자리 잡으면서 음악 소비의 기준이 ‘좋아한다’에서 ‘계속 듣는다’로 이동하고 있다. 이용자가 의식적으로 선택한 음악보다, 반복적으로 재생되는 음악이 더 큰 영향력을 가지는 구조다.

 

이와 관련해 음악 스트리밍 기획자 박세영을 만나 현재 음악 소비 패턴과 반복 중심 시장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그는 플랫폼 내 플레이리스트 기획과 사용자 데이터 분석을 함께 담당하고 있다.

 

박세영은 가장 큰 변화로 ‘습관형 소비’를 꼽았다.

 

“요즘은 좋아해서 듣는 것도 있지만, 그냥 계속 나오니까 듣게 되는 음악이 많아요. 습관처럼 소비되는 구조입니다.”

 

그는 이러한 변화가 플레이리스트 중심 환경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이용자들은 음악을 직접 고르기보다 리스트를 틀어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안에서 자연스럽게 반복되는 곡이 살아남습니다.”

 

이러한 구조에서는 음악의 기준도 달라진다.

 

“강하게 좋아하는 곡보다, 부담 없이 계속 들을 수 있는 음악이 더 오래 남습니다. 반복에 적합한 음악이 유리합니다.”

그는 특히 ‘무의식적 소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의식적으로 선택하지 않아도 계속 재생되는 음악이 있습니다. 그런 곡이 실제로는 더 큰 영향력을 가지게 됩니다.”

플랫폼 알고리즘 역시 이러한 흐름을 강화한다.

 

“자주 재생되는 곡은 더 많이 추천되고, 그 결과 다시 반복됩니다. 반복이 반복을 만드는 구조입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아티스트에게 필요한 전략은 무엇일까.

 

“한 번 강하게 인상을 남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계속 들어도 질리지 않는 구조를 만드는 게 더 중요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현재 음악 시장을 이렇게 정리했다.

 

“지금은 ‘좋아하는 음악’보다, ‘계속 재생되는 음악’이 더 강한 시대입니다.”

음악은 여전히 선택되지만,

 

남는 것은 결국 반복되는 음악이다.

신용혁 기자 tlaxj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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