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평] 거울 속 나는 웃고 있다

  • 등록 2026.03.16 16: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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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여지는 삶이 진짜가 된 시대, 우리는 점점 스스로를 속이고 있다

 

제이앤엠뉴스 |  우리는 매일 거울을 본다.
하지만 그 거울이 더 이상 현실을 비추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지금의 거울은 단순한 반사가 아니다.


필터가 씌워진 모습, 연출된 표정, 선택된 순간들이 쌓여 만들어진 또 하나의 ‘나’다.

현실의 나는 지쳐 있고, 흔들리고, 완벽하지 않다.
하지만 화면 속의 나는 늘 괜찮아 보이고, 자신감 넘치며, 문제없는 사람처럼 보인다.

이 두 모습의 간격은 점점 커진다.


그리고 어느 순간, 우리는 그 차이를 당연하게 받아들이기 시작한다.

문제는 여기서 시작된다.
우리는 더 이상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바라보지 않는다.


대신, ‘보여지고 싶은 나’에 맞춰 스스로를 끊임없이 수정한다.

그 결과, 진짜 감정은 점점 숨겨지고
괜찮지 않으면서도 괜찮은 척하는 삶이 반복된다.

 

이 만평은 묻고 있다.
지금 당신이 보고 있는 모습은, 정말 당신인가.

김경미 기자 mee80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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