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홍진 '호프', 칸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황정민·조인성 출연

  • 등록 2026.04.10 22:2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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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앤엠뉴스 | 나홍진 감독의 신작 '호프'가 제79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이로써 한국 영화는 4년 만에 다시 칸 경쟁 부문에 진출하게 됐다.

 

'호프'는 비무장지대 인근 가상의 항구 마을에서 정체불명의 존재가 등장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 엄태구와 함께 마이클 패스벤더, 알리시아 비칸데르 등 해외 배우들이 출연한다. 500억 원 이상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으로, 나홍진 감독이 10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한편, 연상호 감독의 '군체'는 비경쟁 부문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됐다. '군체'는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확산되어 건물이 봉쇄되고, 감염자들이 예측할 수 없는 형태로 진화하는 과정을 그린 좀비 영화다. 전지현이 11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해 생명공학과 교수이자 생존자 그룹 리더 권세정 역을 맡았으며, 구교환, 지창욱, 고수, 신현빈 등이 함께 출연한다.

 

나홍진 감독은 데뷔작 '추격자'가 2008년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황해'가 2011년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곡성'이 2016년 비경쟁 부문에 각각 초청된 바 있다. 이번 '호프'로 경쟁 부문에 첫 진출하게 됐다. 나 감독은 "영광이다. 남은 시간 분발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연상호 감독은 전작 '돼지의 왕'으로 2012년 감독주간, '부산행'으로 2016년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된 바 있다. 연 감독은 "전 세계 장르 영화 팬들의 집결지라고 할 수 있는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에서 상영할 수 있게 된 것에 흥분된다"며 "함께 했던 배우들과 한국의 장르 영화를 자랑스럽게 소개하고 오겠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올해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는 일본, 스페인, 루마니아, 이란 등 다양한 국가의 작품이 초청됐으며, 일본 영화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은 박찬욱 감독이 맡는다. 박 감독이 한국인 최초로 이 역할을 맡게 됐다. 제79회 칸국제영화제는 다음 달 12일부터 25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개최된다.

강서진 기자 phantom601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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