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이앤엠뉴스 | 싱어송라이터 홍이삭이 신보 ‘Castle In The Air’를 통해 불완전한 존재로 살아가는 인간의 내면을 조용히 그려냈다.
이번 앨범은 거대한 세계 속에서 자신을 하나의 ‘작은 조각’으로 받아들이는 순간 시작되는 삶의 의지를 중심에 둔다.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해내려 하기보다, 감당할 수 없는 부분을 인정하는 태도 속에서 오히려 오늘을 살아갈 자유가 생긴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홍이삭은 이번 작업에서 평소 즐겨온 음악적 색채 위에 신앙과 사랑이라는 개인적인 서사를 솔직하게 풀어냈다. 한때는 이러한 고백이 낯설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고민도 있었지만, 이제는 ‘잘 살아가고 싶다’는 가장 단순한 마음을 담담하게 전하는 데 집중했다.
타이틀곡 ‘Doesn’t Matter’는 현실을 회피하지 않고 직면하려는 의지를 담은 곡이다. 무기력에 머무르지 않기 위해 필요한 태도를 고민한 끝에 ‘소망’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에 두고, 삶을 이어가는 힘에 대해 이야기한다. 감정을 과장하기보다 담백하게 풀어낸 표현이 오히려 더 깊은 공감을 이끌어낸다.
수록곡 ‘Puzzle’은 미완의 존재로 살아가는 ‘나’와 ‘우리’를 향한 위로를 담는다. 스스로를 세계의 일부로 인정할 때 비로소 삶의 무게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역설적인 시선을 제시한다. ‘Castle’은 인간의 힘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순간 속에서 신앙으로 향하는 내면을 상징적으로 풀어낸 트랙이며, ‘허수아비’는 무심함 속에서 놓쳐버린 관계와 감정을 돌아보는 자성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마지막 트랙 ‘내게 기대’는 누군가의 외로움 곁에 머무는 존재의 의미를 이야기하며, 거창한 해결이 아닌 함께하는 온기 자체에 주목한다.
‘Castle In The Air’는 감정을 설명하거나 결론짓지 않는다. 대신 정리되지 않은 상태 그대로의 감정을 남겨두며, 듣는 이로 하여금 각자의 기억과 시간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만든다.
완전함이 아닌 불완전함을 받아들이는 태도, 그리고 그 안에서 발견되는 작은 의지.
이번 앨범은 그렇게 조용하지만 단단한 위로를 건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