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잉시, 철새 보호 위해 습지 보전 활동 강화

제이앤엠뉴스 | 둥잉, 중국 2025년 6월 29일 -- chinadaily.com.cn 보도

 

중국 동부 산둥성 둥잉시는 두 개의 주요 철새 이동 경로가 교차하는 핵심 중간 기착지로, 황하 삼각주(Yellow River Delta) 내에서 서식지 보전과 생태 복원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4월 말 황하 삼각주 국가 자연 보호구역(Yellow River Delta National Nature Reserve)은 올해 첫 인공 부화로 따오기(crested ibis) 새끼를 부화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는 2024년보다 거의 한 달 앞선 기록이다.

 

이번 부화는 따오기가 현지 환경에 적응해 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로 평가된다.

 

왕안둥(Wang Andong) 보호구역 연구센터장은 "조기 부화는 새끼의 성장에 유리한 조건을 제공하며, 따오기가 황하강 하구에 성공적인 적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때 멸종 위기에 처했던 따오기는 2022년 중국 북서부 산시성 한중시에서 20마리가 황하 삼각주로 옮겨져 보호구역에서 서식하게 됐다. 이후 2024년 번식기에는 인공부화와 자연 번식을 통해 20마리의 새끼가 태어났다.

 

이러한 성과는 수년간 이어져 온 맞춤형 보존 노력의 결실이다. 둥잉시는 2016년부터 여러 연구 기관과 협력해 맞춤형 복원 기술을 시행해 왔다.

 

또한 미국 원산의 외래 침입종인 갯끈풀(학명 Spartina alterniflora) 관리, 토착 식생 복원, 그리고 최근 3년간 5억 1,000만 세제곱미터 이상의 생태용수 공급 등에도 힘을 쏟았다.

 

자오야제(Zhao Yajie) 보호구역 부국장에 따르면, 보호구역은 위성, 항공, 지상 추적 시스템을 결합한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철새의 활동을 실시간으로 관찰하고 있다.

 

2025년 보호구역에는 역대 최다인 233개의 동양 백로 둥지가 만들어졌고, 여기서 536마리의 새끼가 태어났다. 직원들은 어린 새들의 생존을 보장하기 위해 위성 추적과 행동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둥잉시의 성공 요인으로는 현장 조사가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이 꼽힌다. 자오 부국장은 얼어붙은 진흙 속을 헤치며 떨어진 검은머리갈매기 새끼를 구했던 경험을 떠올리며 '이는 팀의 헌신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현재 보호구역에는 374종의 새가 서식하고 있으며, 이는 초기 조사 때와 비교해 거의 두 배에 달한다. 자오 부국장은 "지속적인 생태 보호 노력으로 더 많은 종이 둥잉시를 고향으로 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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