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앤엠뉴스 | 떠나는 사람을 보내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끝내 손을 놓지 못하는 순간이 있다. 가수 진진경(眞眞敬)이 ‘그 강을 건너지마오’를 자신의 목소리로 다시 부른다. 중국 틱톡을 중심으로 한국 가요를 자신만의 감성으로 선보이며 140만 팔로워의 사랑을 받아온 진진경은 프로듀싱팀 알고보니혼수상태와 손잡고 새로운 리메이크 음원을 선보인다. 조항조의 ‘고맙소’를 재해석한 데 이은 두 번째 리메이크 프로젝트다. 이번에 선택한 곡은 2021년 양지은이 TV조선 ‘미스트롯2’에서 불러 대중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던 ‘그 강을 건너지마오’다. 당시 양지은이 최종 ‘진(眞)’에 오르는 과정에서 중요한 무대가 된 곡으로, 이후에도 여러 가수의 목소리를 통해 꾸준히 다시 불려왔다. ‘강’ 하나로 표현한 이별의 경계‘그 강을 건너지마오’의 정서는 복잡하지 않다. 사랑하는 사람이 떠나려 하고, 남겨지는 사람은 붙잡는다. 그러나 곡에서 등장하는 ‘강’이라는 공간 때문에 이야기는 조금 더 깊어진다. 강의 이쪽과 저쪽은 단순한 물리적 거리가 아니다. 한 번 건너가면 다시 이전으로 돌아가기 어려운 관계의 경계처럼 느껴진다. 그래서 곡의 화자는 떠나는 사람에게 가지 말라고 거듭 호
제이앤엠뉴스 | 똑같은 얼굴을 하고 있지만 같은 사람처럼 보여서는 안 된다. 그렇다고 처음부터 완전히 다른 사람처럼 보여도 안 된다. 배우 류준열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들쥐’를 통해 데뷔 이후 처음으로 1인 2역에 도전했다. 지난 28일 공개된 ‘들쥐’는 의문의 존재 ‘들쥐’에게 자신의 인생을 빼앗긴 소설가 문재와 돈을 회수하려는 사채업자 노자, 형사 순용이 들쥐의 정체를 추적하는 스릴러다. 류준열은 작품에서 천재 소설가 제문재와 그의 삶을 훔친 ‘들쥐’를 동시에 연기했다. 같은 배우가 두 인물을 연기한다는 사실 자체보다 류준열이 고민한 것은 관객이 두 사람 사이에서 느끼게 될 미묘한 이질감이었다. 다른데, 무엇이 다른지는 쉽게 알 수 없게류준열은 두 인물의 차이를 표현하면서 극단적인 변화를 선택하지 않았다. 오히려 얼핏 보면 비슷하지만 계속 바라볼수록 어딘가 다른 느낌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 외형에서는 분장팀의 도움을 받아 세밀한 차이를 만들었다. 들쥐는 직모로, 문재는 웨이브가 들어간 헤어스타일로 표현했다. 들쥐를 연기할 때는 얼굴에 있는 점을 없애고 흰자에 반점이 표현된 렌즈도 착용했다. 류준열은 “두 인물의 외형이 다른 것 같은데 뭐가 다른지
제이앤엠뉴스 | 운동할 수 있는 시설은 늘리고 스포츠 참여에 따른 혜택은 확대한다. 체육인의 권익과 인권 보호를 강화하는 동시에 인공지능을 활용한 건강관리와 스포츠산업 혁신도 추진한다. 정부의 중장기 스포츠정책이 단순한 엘리트 선수 육성을 넘어 국민의 일상과 건강, 산업과 복지까지 범위를 넓히고 있다.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는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기 민간위원 위촉식과 함께 회의를 열고 ‘스포츠정책비전 2030’과 ‘2027 충청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준비상황’ 등 주요 스포츠 현안을 논의했다. 새롭게 구성된 2기 민간위원에는 스포츠 현장과 학계, 법률 및 인권 분야 전문가 6명이 참여한다. 민간위원장에는 김수녕 고려대학교 여자양궁팀 감독이 선임됐으며 박성배 안양대학교 교수, 서정화 법무법인 YK 변호사, 윤지운 한국체육대학교 교수, 한남희 고려대학교 교수, 함은주 스포츠인권연구소 사무총장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정부는 다양한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가진 인사를 위촉해 스포츠정책의 민관 협력체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운동하는 국민’ 늘리는 데 정책 초점이날 논의된 ‘스포츠정책비전 2030’에서 눈에 띄는 변화는 스포츠를 전문선수만의 영역이 아닌 국민의 일상적인
제이앤엠뉴스 | 투어프로가 된 뒤 첫 우승까지 걸린 시간은 16년이었다. 김연섭이 오랜 기다림 끝에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연섭은 3일부터 4일까지 충남 태안 솔라고CC 솔 코스에서 열린 ‘2026 KPGA 데이비드골프 투어 17회 대회’에서 최종합계 14언더파 128타를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다. 2004년 프로에 입문하고 2010년 투어프로 자격을 획득한 이후 거둔 첫 우승이다. 첫날부터 흔들림이 없었다. 김연섭은 1라운드에서 단 하나의 보기도 허용하지 않은 채 버디 7개를 잡아 7언더파 64타를 기록하며 공동 2위에 자리했다. 그리고 최종 라운드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작부터 연속 버디…5타 차로 따돌렸다김연섭은 최종 라운드 1번홀과 2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우승 경쟁에 불을 붙였다. 이어 5번홀과 6번홀에서도 다시 연속 버디를 기록했고 9번홀과 11번홀, 15번홀에서도 한 타씩을 줄였다. 최종 결과는 14언더파 128타. 공동 2위 그룹과의 격차는 5타였다. 정재훈과 변영재, 케빈 전, 권오상은 각각 9언더파 133타로 공동 2위에 올랐고 이상원은 8언더파 134타로 단독 6위를 기록했다. 직전 대회 우승자인 윤경식은 통합포인트
제이앤엠뉴스 | APEC 정상회의 개최 경험을 쌓은 경주시가 이번에는 한·중·일과 아세안을 연결하는 국제교류 무대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경주시는 제22차 한·중·일 아세안센터 연례 사무총장 회의를 위해 경주를 방문한 3개국 아세안센터 사무총장단과 만나 상호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만남에는 김재신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과 장리중 중-아세안센터 사무총장, 히라바야시 쿠니히코 일-아세안센터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사무총장단의 경주 방문을 환영하고 지난 7월 중-아세안센터 사무총장으로 취임한 장리중 사무총장에게 축하의 뜻을 전했다. 한·중·일과 오랫동안 이어온 경주의 도시외교경주는 한·중·일 교류와 인연이 깊은 도시다. 현재 중국 9개 도시, 일본 4개 도시와 자매·우호 관계를 맺고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일본의 대표적인 역사도시 나라시와는 1970년부터 교류를 이어왔다. 나라와 경주는 모두 고대 국가의 수도였다는 역사적 공통점을 갖고 있어 양 도시의 관계 역시 반세기를 넘어 이어지고 있다. 중국 시안시와의 인연도 1994년부터 시작됐다. 시안 역시 오랜 역사와 문화유산을 보유한 도시라는 점에서 경주
제이앤엠뉴스 | 배우 차태현이 자신의 소속사가 자리한 서울 강남구 신사동 건물을 공개하자 이서진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예능 ‘무엇이든 해줄지니 - 비서진’에서는 이서진과 김광규가 차태현의 일일 매니저로 나서 그의 일정을 함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이 찾은 곳은 차태현의 소속사 베이스캠프 컴퍼니 사무실이었다. 건물을 살펴보던 이서진이 차태현에게 직접 소유한 건물인지 묻자 차태현은 자신의 건물이 맞다고 답했다. 김광규 역시 뜻밖의 사실에 “건물주를 만났네”라며 놀라워했다. 차태현은 지난 2024년 9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의 다가구주택을 74억원대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74억 건물보다 눈길 끈 사무실 안 ‘선물’방송에서 공개된 것은 건물만이 아니었다. 사무실 내부를 채운 의자와 테이블, 스피커 등 각종 가구와 소품에 얽힌 이야기가 이어지면서 차태현의 폭넓은 연예계 인맥도 자연스럽게 드러났다. 차태현은 사무실에 놓인 물건들을 두고 상당수가 자신이 직접 구매한 것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이 선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물을 보낸 지인들의 면면도 화려했다. 유재석과 김종국, 안재욱을 비롯해 배우
제이앤엠뉴스 | 1100만원 상당의 고가 콘솔을 열었더니 명품이나 귀중품 대신 두루마리 휴지가 가득했다.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마치고 새로운 삶을 시작한 황재균이 자신의 취향과 선수 시절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는 싱글하우스를 공개했다. 황재균은 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일루황’에 ‘남들 다 하는 집 공개 저도 해봤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하고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집 내부를 소개했다. 집에는 고가의 신발과 한정판 오토바이 같은 수집품부터 프로야구 선수로 살아온 시간을 보여주는 우승 반지와 금메달까지 다양한 물건이 자리하고 있었다. 하지만 황재균의 설명은 화려한 집을 자랑하기보다는 곳곳에 현실적인 이야기와 유머를 더하는 방식으로 이어졌다. 현관부터 남다른 ‘야구 인생’의 흔적집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황재균이 오랜 시간 야구선수로 살아왔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물건을 만날 수 있다. 현관에는 은퇴를 기념해 제작된 전 세계 20자루 한정 야구배트가 놓여 있었다. 옷방 역시 단순한 수납공간만은 아니었다. 대형 피규어와 함께 선수 시절 획득한 세계대회 금메달과 코리안시리즈 우승 반지 등이 전시돼 있었다. 프로야구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황재균에게 집은 자연스럽게 선
제이앤엠뉴스 | 노래를 잘하면 가수로 성공할 수 있을까.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폭발적인 고음을 보여주고 심사위원의 극찬을 받은 참가자가 몇 년 뒤 대중의 기억에서 사라지는 경우가 있다. 반대로 압도적인 성량이나 넓은 음역을 보여주지 않아도 한 소절만 들으면 누구인지 알아차릴 만큼 독특한 목소리를 가진 가수는 오랫동안 사랑받기도 한다. 이상한 일처럼 보이지만 대중음악 시장에서는 그리 드문 현상이 아니다. 우리는 흔히 가수를 평가할 때 ‘노래를 얼마나 잘하는가’를 먼저 이야기한다. 음정과 박자, 호흡, 성량, 음역과 고음 처리 같은 요소는 가창력을 판단하는 대표적인 기준이다. 당연히 중요하다. 하지만 실제 음악시장에서 성공한 가수들을 살펴보면 한 가지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노래를 잘하는 것과 사람들이 그 노래를 듣고 싶어 하는 것은 서로 다른 문제라는 것이다. 사람들은 노래를 들으며 가창력을 채점하지 않는다 보컬 트레이닝의 관점에서 보면 좋은 발성과 정확한 음정, 안정적인 호흡은 중요한 능력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청취자는 음악을 들으면서 음정 정확도나 공명 위치를 분석하지 않는다. 출근길 지하철에서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듣는 사람도, 헤어진 연인을 생각하며 발라
제이앤엠뉴스 | 헤어진 사람을 다시 만났는데 더 이상 가슴이 무너지지 않는다면 그 사랑은 정말 끝난 것일까. 김나영이 하림의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네’를 다시 부른다. 2004년 하림의 정규 2집 ‘Whistle In A Maze’에 수록된 이 곡은 이별 직후의 격렬한 슬픔보다 시간이 충분히 흐른 뒤 옛사랑을 다시 마주한 사람의 복잡한 감정을 노래한다. 한때 세상의 전부처럼 느껴졌던 사람이 이제는 다른 사람과 살아가고 있고, 자신에게도 어느새 손을 잡아주는 새로운 사람이 생겼다. 슬프지만 비극적이지 않고, 아프지만 다시 붙잡으려 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 노래는 일반적인 이별 노래와 조금 다르다. 사랑이 끝나는 순간이 아니라, 끝난 사랑을 비로소 보내줄 수 있게 된 순간을 노래한다. 사랑이 끝났다고 기억까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네’라는 제목만 보면 새로운 사랑이 과거의 사랑을 완전히 지워버리는 이야기처럼 보인다. 하지만 노래를 따라가다 보면 조금 다른 감정이 보인다. 옛사랑은 사라지지 않는다. 우연히 다시 마주치면 한눈에 알아볼 수 있고, 어떤 노래를 들으면 여전히 그 사람이 떠오른다. 달라진 것은 기억이 아니라 그 기억을
제이앤엠뉴스 | 어지러운 책상 앞에서 커피를 연달아 마시며 하루를 버티다 문득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진다. 권은비의 ‘DEJAVU’는 바로 그 순간에서 시작되는 노래다. 단조로운 일상을 잠시 잊게 만드는 산뜻한 디스코 팝 트랙으로, 리드미컬한 베이스와 경쾌한 기타 사운드 위에 권은비의 보컬을 얹었다. 제목은 이미 경험한 것처럼 느껴지는 순간을 의미하는 ‘데자뷔(Déjà vu)’에서 가져왔다. 그러나 곡이 그리고 있는 것은 과거의 기억을 되짚는 일보다 처음 마주한 순간인데도 이상하게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빠져드는 감정에 가깝다. 책상에서 바다로…공간이 바뀌자 하루도 달라진다 ‘DEJAVU’에서 흥미로운 부분은 노래가 만들어내는 공간의 변화다. 처음 등장하는 것은 어지러운 책상이다. 여유 없이 채워진 일정과 바쁜 하루, 반복해서 마시는 커피가 이어진다. 현대인의 평범한 하루를 압축해놓은 듯한 풍경이다. 그런 일상을 잠시 멈추자 노래의 공간은 완전히 달라진다. 바다가 등장하고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햇빛과 달빛 아래에서는 음악이 흐르고 춤을 춘다. 현실의 책상에서 상상 속 바다로 이동하는 과정은 ‘DEJAVU’가 가진 가장 선명한 이미지다. 거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