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앤엠뉴스 | 사랑 노래에는 흔히 가장 아름다운 순간이 등장한다. 처음 만난 날, 설레던 순간, 서로를 향해 뛰어가던 기억처럼 사랑이 시작되는 장면은 수많은 노래의 소재가 돼왔다. 김용빈의 ‘당신뿐입니다’가 바라보는 곳은 조금 다르다. 이 노래에는 화려한 첫 만남도, 가슴 뛰는 데이트도 없다. 대신 하루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사람이 있다. 문을 열면 자신을 웃게 해주는 사람이 있고, 밥을 짓던 손이 있다. 오랫동안 곁에 있었기에 너무 익숙해져 미처 바라보지 못했던 작은 어깨도 있다. ‘당신뿐입니다’는 그렇게 사랑의 시작이 아니라 오랜 시간을 함께 살아온 뒤에야 발견하게 되는 사랑을 노래한다. 따뜻한 피아노와 오케스트라 사운드 위에 김용빈의 짙은 목소리가 더해지면서 곡은 처음부터 끝까지 한 사람에게 보내는 편지처럼 흘러간다. 흥미로운 것은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이다. 거창한 선물이나 특별한 약속보다 말을 따뜻하게 건네고, 하루에 한 번 안아주고, 힘들 때 곁을 지키겠다는 아주 일상적인 행동들이 등장한다. 사랑의 크기를 특별한 사건으로 증명하기보다 매일 반복할 수 있는 작은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노래의 감정이 더욱 깊어지는 순간은 상대의 손을 바라볼 때다
제이앤엠뉴스 | 소년만화의 주인공은 좀처럼 처음부터 완벽하지 않다. 남들보다 한발 늦기도 하고, 중요한 순간에 넘어지기도 한다. 예상하지 못한 상대를 만나 패배하고 자신이 믿었던 것이 흔들리기도 한다. 그래도 이야기는 끝나지 않는다. 다음 장에서 다시 일어나기 때문이다. QWER의 Special Single ‘소년만화 & 피카레스크’에 담긴 ‘소년만화’는 바로 그 익숙한 이야기의 문법을 평범한 사람들의 하루로 가져온다. 거창한 시련부터 등장하지 않는다. 밤새 준비했는데 계획대로 되지 않고, 마음먹은 대로 살아보려 했지만 현실은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지나간 실수가 갑자기 떠올라 얼굴이 화끈거리고, 하필이면 정신없는 날 예상하지 못한 비까지 쏟아진다.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하루다. 그래서 ‘소년만화’가 바라보는 주인공 역시 특별한 사람이 아니다. 뜻대로 되지 않는 하루를 보내면서도 마음 한편으로는 ‘혹시 나도 이야기 속 주인공처럼 조금 늦게 빛나는 것은 아닐까’라고 기대해보는 사람이다. 이러한 시선은 QWER가 지금까지 보여준 청춘의 이미지와도 자연스럽게 맞닿는다. 청춘을 무조건 아름다운 시절로 그리기보다 흔들리고 넘어지는 순간까지 이야기의 일부로 받
제이앤엠뉴스 | 궁금한 것이 생겼을 때 우리는 오랫동안 ‘검색’했다. 검색창에 몇 개의 단어를 입력하면 수많은 웹사이트가 나타났다. 그중 어떤 페이지를 열어볼 것인지는 이용자가 결정했다. 뉴스를 찾았다면 언론사 기사로 들어갔고, 맛집을 찾았다면 블로그나 지도 서비스를 살펴봤다. 전문적인 정보가 필요하면 여러 웹사이트를 돌아다니며 내용을 비교하기도 했다. 인터넷의 기본적인 정보 탐색 방식이었다. 그런데 생성형 인공지능의 등장 이후 이 익숙한 과정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 검색어 대신 질문을 입력한다. “제주도 3박 4일 여행 일정을 짜줘.” “노트북을 살 때 어떤 사양을 봐야 해?” “이 정책이 시행되면 내 생활에는 어떤 변화가 생겨?” 그러면 AI는 여러 정보를 바탕으로 하나의 답변을 만들어 보여준다. 이용자는 검색 결과에 나타난 수많은 링크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는 대신 AI가 정리한 답을 먼저 읽는다. 작아 보이는 변화지만 인터넷 산업의 관점에서는 상당히 큰 차이가 있다. 기존 검색의 역할은 이용자에게 ‘어디에 정보가 있는지’를 알려주는 데 가까웠다. 검색엔진이 수많은 웹페이지를 정리해 보여주면 이용자는 그 가운데 필요한 사이트를 선택해 이동했다. 검색 결과
제이앤엠뉴스 | TV CHOSUN ‘금타는 금요일’ 39회에서는 트롯 가수들이 7080 명곡을 새롭게 해석하며 시청자들의 추억을 소환했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3.7%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편 및 케이블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고, 순간 최고 시청률은 4%에 달했다. 방송에서는 각 라운드마다 트롯 스타들이 치열한 대결을 펼쳤다. 첫 번째 무대에서 추혁진은 심수봉의 ‘그때 그 사람’을 특유의 창법으로 선보여 99점을 받았고, 천록담은 나훈아의 ‘무시로’를 열창해 동점인 99점을 기록했다. 천록담의 무대를 본 김용빈은 나훈아에 대한 존경심이 느껴진다고 감탄했다. 이어 ‘전설의 발라더’ 이상우가 슈퍼 메기 싱어로 등장해 남승민, 춘길과 맞붙었다. 남승민은 이선희의 ‘J에게’로 96점을, 춘길은 오은주의 ‘돌팔매’로 98점을 받아 이상우와의 대결 자격을 얻었다. 이상우는 진시몬의 ‘낯설은 아쉬움’을 불러 96점을 기록했고, 춘길이 승리했다. 멤버들은 이상우의 무대에 대해 소년미와 담백한 창법을 칭찬했다. 춘길은 이미 황금별 6개를 확보한 상태에서 ‘지옥에서 온 룰렛’을 돌려 ‘+2’에 당첨, 총 8개의 황금별을 보유하며 선두를 굳혔다. 이를 본 양지
제이앤엠뉴스 | 강원 고성군에서 열린 ‘제44회 고성군민의 날 및 수성문화제’가 전통과 현대를 결합한 평화 축제로 군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수성문화제는 18일부터 20일까지 고성종합운동장 일대에서 개최됐다. ‘전통을 품고, 사람을 잇다’라는 주제로,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공연, 행사 무대가 마련되어 축제의 흥을 더했다. 개막식에서는 5개 읍면 주민들이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슬로건을 선보였고, 축구 결승전 등 민속 및 체육경기가 이어져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축제는 18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체험 및 문화예술 행사가 진행됐으며, 같은 날 오전 9시 30분에는 간성읍 금수리 수성제단에서 제례가 봉행됐다. 19일 오전 10시 30분에는 가장행렬과 시가행진이 펼쳐진 뒤 고성종합운동장에서 공식 개회식이 열리며 본격적인 축제가 시작됐다. 함명준 고성군수, 함용빈 고성군의회 의장, 윤영락 고성문화원장 등 지역 기관장과 단체장들이 거리행진에 참여해 군민 화합과 지역 발전의 의지를 드러냈다. 고성문화원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고성군, 고성군의회, 경찰, 소방, 모범운전자회, 유관 사회단체, 22사단 군장병 등
제이앤엠뉴스 | 이재준 전 대전충청디자인기업협동조합 이사장이 (재)대전디자인진흥원 제4대 원장으로 21일 임명됐다. 대전시는 이날 이재준 신임 원장에게 임명장을 전달했다. 이재준 원장은 2004년부터 아이엔지디자인 대표를 맡아왔으며, (사)대전디자인기업협회 회장과 대전충청디자인기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다양한 직책을 거치며 지역 디자인 산업 발전에 기여해왔다. 대전시는 이재준 원장이 실무 현장에서 쌓은 경험과 폭넓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지역 디자인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시의 주요 산업과 디자인의 융합을 이끌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앞으로 이재준 원장은 2년 동안 지역 기업의 디자인 경쟁력 제고와 유관기관과의 협력 강화를 위한 역할을 맡는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지역 디자인 기업과의 상생 발전은 물론, 대전의 미래 첨단 산업과 디자인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지역디자인 산업 육성과 성장지원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제이앤엠뉴스 |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21일 민생 경제 회복과 제주 미래 발전을 위한 공동합의문을 채택하며, 2027년도 재정 운용 방향을 포함한 7개 주요 의제에 대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오후 3시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열린 상설정책협의회에서 양 기관은 2027년도 재정 운용, 지방보조금 운영체계 개선, 공동 국비확보단 운영, 제주4·3의 정의로운 해결, 2차 공공기관 유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산업용 지역 전기요금제 적용 및 농사용 전기 공급방식·요금 산정기준 개선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합의문에 따르면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재정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도민 생활 안정과 민생경제 회복을 지원하는 2027년도 예산 편성에 집중하고, 필수 민생 사업이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소통하기로 했다. 지방보조사업의 공공성과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지방보조금 운영체계 제도개선도 추진한다. 또한 제주 미래 산업 육성과 현안 해결을 위해 제주특별자치도-제주특별자치도의회 공동 국비확보단을 조기에 구성해 대국회 협상 등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제주4·3의 정명 논의, 역사 왜곡 대응, 4·
제이앤엠뉴스 | 어떤 가수는 높은 음으로 기억되고, 어떤 가수는 독특한 음색으로 기억된다. 그리고 어떤 가수는 노래에 담긴 감정 자체로 기억된다. 거미의 노래를 떠올리면 유독 이별 장면이 많다. 떠난 사람을 기다리고, 헤어진 뒤에 후회하고, 잊으려고 애쓰다가 다시 기억한다. 사랑이 끝난 다음에도 마음 한편에 남아 있는 감정을 거미는 오랫동안 노래해왔다. 하지만 거미의 음악을 단순히 ‘슬픈 발라드’라는 말로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다. 2003년 데뷔 당시 그의 음악적 뿌리는 R&B에 가까웠다. 리듬 위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는 프레이징과 짙은 음색, 강한 성량을 바탕으로 감정을 끌어올리는 방식은 당시 발라드 중심 여성 보컬들과 또 다른 인상을 남겼다. 그 목소리는 시간이 지나면서 발라드와 드라마 OST까지 영역을 넓혔다. 장르는 조금씩 달라졌지만 한 가지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 거미가 노래하면 이야기가 생긴다는 것이다. 이번 뮤직큐레이션에서는 20년 넘게 이어진 거미의 음악 가운데 그의 목소리가 지나온 시간을 보여주는 노래들을 골랐다. 1. 그대 돌아오면거미라는 이름을 처음 대중에게 알린 데뷔곡이다. 2003년 발표된 정규 1집 ‘Like Them’에 수록된
제이앤엠뉴스 | 손잡이를 잡고 문을 열면 됐다. 그런데 어느 날 그 문에 화면이 생기고, 센서가 붙고, 인증 절차가 추가됐다. 분명 이전보다 훨씬 많은 기술이 들어갔는데 정작 문 앞에 선 사람은 잠시 멈춰선다. ‘그래서 어떻게 열어야 하지?’ 스마트폰과 애플리케이션, 웹사이트, 키오스크, 자동차까지 우리가 사용하는 거의 모든 제품과 서비스는 끊임없이 업데이트된다.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고 디자인이 바뀌며 이전보다 발전된 기술이 적용된다. 기업은 이를 혁신이라고 설명하고 소비자 역시 더 좋은 기술을 기대한다. 하지만 기술이 발전했다는 사실과 사용하기 편해졌다는 것은 반드시 같은 의미일까. 업데이트 이후 익숙했던 버튼의 위치가 달라지고, 자주 사용하던 기능을 찾기 위해 여러 단계의 메뉴를 거쳐야 하는 경험은 이제 낯설지 않다. 예전에는 한 번 누르면 가능했던 일이 계정 로그인과 본인 인증, 애플리케이션 설치 등의 과정을 요구하기도 한다. 물론 복잡해진 모든 과정이 불필요한 것은 아니다.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인증 절차가 필요할 수 있고, 하나의 기기에서 더 많은 기능을 제공하려면 메뉴와 설정이 늘어날 수도 있다. 과거에는 불가능했던 일을 몇 번의 터치만으로 처리할
제이앤엠뉴스 | 가수가 녹음을 마쳤다. 보컬과 악기의 밸런스를 조정하는 믹싱도 끝났다. 완성된 음악처럼 들린다. 그런데 음원은 아직 발매되지 않는다. 마지막 과정이 하나 남아 있기 때문이다. ‘마스터링(Mastering)’이다.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마스터링은 익숙하면서 낯선 단어다. 앨범 크레딧에서 ‘Mastered by’라는 문장을 본 적은 있어도 그 사람이 실제로 무엇을 바꾸는지 설명하기는 쉽지 않다. 제이앤엠뉴스는 현업에서 음원 제작에 참여하고 있는 마스터링 엔지니어에게 우리가 스트리밍으로 음악을 듣기 직전 어떤 작업이 이루어지는지 물었다. Q. 믹싱까지 끝났다면 사실상 노래가 완성된 것 아닌가요? “음악적으로는 거의 완성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마스터링은 그 음악을 다시 만드는 과정이라기보다 완성된 믹스가 실제 청취 환경에서도 의도대로 들릴 수 있도록 마지막으로 정리하는 작업에 가깝습니다.” 그는 믹싱과 마스터링의 차이를 ‘안쪽과 바깥쪽’에 비유했다. 믹싱 엔지니어가 보컬을 조금 앞으로 보내거나 드럼과 베이스의 관계를 조절하는 등 곡 내부의 요소를 다룬다면, 마스터링 엔지니어는 그렇게 만들어진 전체 결과물을 하나의 음원으로 바라본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