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앤엠뉴스 | 하루에 들어오는 섭외 전화만 100통, 일주일 스케줄은 40개. 지금의 숫자만 보면 바쁜 걸그룹의 일상처럼 보이지만 리센느에게 처음부터 이렇게 많은 무대가 주어진 것은 아니었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해줄지니 - 비서진’에서는 이서진과 김광규가 리센느의 일일 매니저로 나서 하루 일정을 함께했다. 이날 방송은 분당 최고 시청률 4.9%를 기록했다. 바쁜 스케줄을 이동하던 중 리센느 멤버 원이는 데뷔 초기 이야기를 꺼냈다. 작은 회사에서 아무것도 없는 상태로 시작했고 대표가 멤버들을 한 명씩 모아 팀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데뷔 전 생각했던 가수의 현실과 실제 데뷔 이후의 모습에는 차이가 있었다. 원이는 데뷔하면 당연히 무대에 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노래를 발표하고도 음악방송에 출연하지 못한 적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무대를 찾아 초등학교 운동회 행사에 참석하고 주민센터 앞에서도 노래했다. 아이돌에게 ‘데뷔’라는 단어는 흔히 출발선처럼 표현된다. 하지만 음원을 발표하고 이름을 세상에 알렸다는 사실만으로 방송 출연이나 공연 기회까지 자동으로 따라오는 것은 아니다. 특히 대형 기획사의 자본과 홍보망을
제이앤엠뉴스 | 택시기사는 법이 해결하지 못한 억울함을 대신 풀어줬고, 성직자는 거대한 권력과 부패에 맞섰다. 이번에는 의사다. SBS가 ‘모범택시’와 ‘열혈사제’ 등을 통해 구축해 온 이른바 ‘사이다 유니버스’의 무대를 병원으로 옮긴다. 오는 9일 첫 방송되는 새 금토드라마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는 실패를 모르는 천재 외과의 계수정이 의료계의 거대한 부조리에 맞서는 메디컬 느와르다. 주인공 계수정은 김지원이 맡았다. ‘수술방의 미친 계’라는 별명처럼 압도적인 수술 실력을 지닌 인물이지만, 전형적인 천재 의사 캐릭터와는 결이 다르다. 환자를 살리는 능력만큼이나 기존 의료 시스템과 충돌하는 방식이 중요한 인물이다. 김지원에게도 변화가 큰 차기작이다. 최고 시청률 24.9%를 기록한 tvN ‘눈물의 여왕’ 이후 선택한 작품에서 로맨스가 아닌 메디컬 느와르의 중심에 선다. 이정은과 손현주, 김우석 등도 주요 인물로 합류한다. 특히 이번에 공개된 구서대학교병원 인물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닥터X’가 보여주려는 병원이 단순한 수술의 공간만은 아니라는 점이 드러난다. 이진희가 연기하는 마취과 교수 조원진을 비롯해 김영민은 병원장을 꿈꾸는 일반외과 교수 도윤식,
제이앤엠뉴스 | 배우 박소담이 생애 처음으로 프로야구 마운드에 오른다. 공교롭게도 첫 시구 무대는 정규시즌 우승을 향해 달리고 있는 kt 위즈의 중요한 홈경기다. 박소담은 3일 오후 2시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 KBO 정규시즌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 시구자로 나선다. 프로야구 경기에서 시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소담은 소속사 더프레젠트컴퍼니를 통해 “생애 첫 프로야구 시구를 kt 위즈의 홈경기에서 함께하게 돼 정말 기쁘고 설렌다”며 선수단에 좋은 기운을 전하고 이날 경기에서도 승리할 수 있도록 힘껏 공을 던지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시구 시점도 눈길을 끈다. 현재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kt는 4연승을 이어가며 정규시즌 우승을 향한 매직넘버를 ‘5’까지 줄였다. 박소담에게는 첫 시구지만 kt에는 시즌 막판 선두 경쟁을 이어가는 홈경기인 셈이다. 배우의 야구장 나들이는 경기 전 팬들에게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작품을 통해 대중과 만나던 배우가 스포츠 현장에서 팬들과 직접 만나는 자리이기도 하다. 특히 박소담은 최근 영화 ‘경주기행’을 통해 다시 스크린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경주기행’은 수학여행을 떠난 뒤 돌아오지
제이앤엠뉴스 | 틀리지 않는 삶과 틀릴 수 있는 삶 가운데 어느 쪽이 더 인간다운 삶일까. 누군가 정해놓은 올바른 방향으로만 움직인다면 실패할 가능성은 줄어든다. 넘어지지 않을 수도 있고 다른 사람에게 좋은 사람으로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 방향을 스스로 선택할 수 없다면 우리는 그것을 자유라고 부를 수 있을까. 음율의 ‘시계태엽 오렌지’는 정답처럼 정해진 삶에서 벗어나 자신의 선택으로 움직이고 싶어 하는 마음을 노래한다. 곡을 관통하는 이미지는 ‘태엽’이다. 태엽을 감으면 장난감은 움직인다. 겉으로 보기에는 스스로 걷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움직임의 방향과 시간은 이미 외부에서 주어진 힘에 의해 결정돼 있다. 음율은 인간의 삶을 이 태엽이 감긴 오렌지에 겹쳐 놓는다. 어디로든 갈 수 있을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보이지 않는 힘에 끌려간다. 모두가 바라는 하루를 살아내기 위해 웃고, 기대받는 모습을 보여주며 때로는 기계처럼 자신을 움직인다. 그러다 곡은 묻는다. 그것이 정말 자신이 원했던 삶이었느냐고. 제목 ‘시계태엽 오렌지’는 영국 작가 앤서니 버지스의 소설 『시계태엽 오렌지』를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한다. 1962년 발표된 이 작품 역시 자유의지와 통
제이앤엠뉴스 | 어떤 사람을 잊었다는 것은 그 사람의 기억이 완전히 사라졌다는 뜻일까. 익숙한 거리를 걷다가 함께 갔던 장소를 발견하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면 문득 그 사람이 떠오를 수 있다. 그런데 예전처럼 눈물이 나지는 않는다. 기억은 그대로인데 그 기억을 바라보는 마음이 달라진 것이다. 에리즈(Aries)의 ‘어떤 이야길 하고 싶은걸까’는 이처럼 이별의 기억이 아픔에서 추억으로 변해가는 순간을 감성적인 시티팝 사운드에 담아낸 곡이다. 노래의 시작은 특별한 사건이 아니다. 창문을 조금 열어 바람을 느끼고 익숙한 길을 걷는다. 그러다 과거의 연인이 좋아했던 장소를 떠올린다. 이별 노래에서 흔히 등장하는 풍경이지만 에리즈는 그 기억을 붙잡거나 애써 밀어내지 않는다. 그저 떠오르는 대로 바라본다. 이러한 태도는 곡이 진행될수록 더욱 분명해진다. 한때는 마음이 무거워 한참을 걸어야 했지만 이제는 조금 가벼워졌다. 과거의 흔적이 남아 있는 거리를 다시 걸을 수 있고, 그곳에 도착해서도 무너지지 않는다. 그래서 이 곡에서 중요한 것은 ‘너를 잊었다’는 선언이 아니다. 오히려 아직 기억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밤이 찾아오면 그 사람이 생각나고 함께했던 장소에는 여전히
제이앤엠뉴스 | 마침표는 문장이 끝났다는 표시다. 그런데 사랑에서는 마침표를 찍었다고 해서 정말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우디(Woody)와 보라가 함께한 ‘마침표’는 바로 그 모순에서 시작되는 이별 노래다. 한 편의 영화처럼 이어졌던 사랑이 끝나고 두 사람의 관계에는 분명 마침표가 찍혔다. 서로 다른 길을 걷기 시작했고 상대방에게 잘 지내라는 마지막 인사도 건넸다. 그런데 마음은 문법처럼 정확하게 끝나지 않는다. 찢어진 사진 속에서 상대방은 여전히 웃고 있고, 괜찮은 척 살아가는 화자의 하루는 사실 조금도 괜찮지 않다. ‘마침표’가 흥미로운 것은 이별을 붙잡는 노래처럼 시작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오히려 화자는 끊임없이 끝내려고 한다. 뒤돌아보지 않겠다고 말하고 더 이상 질척거리지 말자고 다짐한다. 억지로 이어붙여 온 관계를 ‘나쁜 시나리오’에 비유하면서 이제 정말 그만하자고 선언한다. 연락이 와도 모르는 척하고 지나간 시간도 깨끗하게 잊어달라고 한다. 말만 놓고 보면 이미 이별을 받아들인 사람처럼 들린다. 하지만 그 단호한 문장 사이로 계속 진짜 감정이 새어 나온다. 상대가 다른 사람의 품에 있는 모습을 보고 차라리 잘됐다고 생각하면서도 여전히 그
제이앤엠뉴스 | 아시안게임에서는 모두 같은 태극마크를 달지만, 대회가 끝난 뒤 선수들이 돌아가는 곳은 서로 다르다. 누군가는 프로팀으로, 누군가는 기업팀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적지 않은 선수들은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직장운동경기부 소속으로 다시 훈련을 시작한다. 제20회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따낸 서울시청 선수들도 그렇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서울시청 소속 국가대표 선수들은 1일 기준 금메달 2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4개 등 모두 9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가장 먼저 금빛 소식을 전한 종목 가운데 하나는 여자 핸드볼이었다. 서울시청 소속 우빛나·조은빈·정진희가 포함된 대한민국 대표팀은 대회에서 6전 전승을 기록했다. 일본과 치른 마지막 경기에서도 27대23으로 승리하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이후 8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펜싱에서는 전하영이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박지희는 여자 플뢰레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따낸 데 이어 심소은과 함께 출전한 단체전에서도 은메달을 획득하며 이번 대회에서 두 차례 시상대에 올랐다. 스포츠클라이밍에서도 서울시청 소속 선수들의 메달이 이어졌다. 이도현이 은메달을,
제이앤엠뉴스 | 추석 당일 하루에만 6만7000명이 넘는 관람객이 몰렸다. 개막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문제는 연휴가 끝난 뒤다. 지난달 5일 개막한 2026여수세계섬박람회가 반환점을 향하면서 추석 연휴에 집중된 관람 열기를 남은 한 달 동안 얼마나 이어갈 수 있을지가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2일 여수세계섬박람회 주행사장을 찾아 관람객 현황과 프로그램 운영 상황, 현장 개선사항 등을 점검했다. 9월 말 기준 박람회 누적 관람객은 43만1198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추석 연휴 효과가 컸다. 추석 당일인 지난달 25일에는 6만7491명이 박람회장을 찾으며 개막 이후 일일 최다 관람객을 기록했다. 다음 날인 26일에도 5만9797명, 27일에는 3만7465명이 방문했다. 사흘 동안에만 16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은 셈이다. 연휴가 대규모 지역행사의 관람객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은 확인됐지만, 박람회 운영 측에서는 이 흐름을 평일과 일반 주말까지 이어가야 한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61일간 진행된다. 여수 돌산 진모지구 주행사장을 비롯해 여수세계박람회장과 개도·금오도 일원에서 열리며
제이앤엠뉴스 | 학생 수가 줄어들면 교육에 필요한 돈도 같은 비율로 줄어들까. 정부가 50년 넘게 이어져 온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산정 방식을 바꾸기로 하면서 이 질문이 교육재정 논쟁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조용식 울산광역시교육감을 비롯한 시·도교육감들은 지난 1일 국회에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정부가 추진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안을 재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현행 제도에서는 내국세의 20.79%가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재원으로 연동된다. 세수가 증가하면 교육교부금도 늘어나고 세수가 감소하면 교부금 역시 영향을 받는 구조다.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개정안은 이러한 내국세 연동 방식을 폐지하고 전년도 교부금을 기준으로 최근 3년 평균 경상성장률과 학령인구 변화율 일부를 반영해 다음 해 교부금을 산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부가 제시한 산식에서는 학령인구 변화율의 35%가 반영된다. 교육부는 학령인구 감소라는 교육환경 변화를 재정에 반영하는 동시에 경제성장과 물가 등을 고려해 교부금을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한다. 기존 방식에서는 세수 상황에 따라 교부금이 크게 증감해 시·도교육청이 장기적인 재정계획을 세우기 어렵다는 것이 정부 측 문제의식
제이앤엠뉴스 | 행정구역은 그대로 두면서 교통과 산업, 생활권은 하나로 묶을 수 있을까. 대전과 세종, 충남, 충북이 함께 만든 ‘충청광역연합’이 출범에 이어 이번에는 실질적인 권한 확보에 나섰다. 충청권 4개 시·도는 2일 서울 켄싱턴호텔에서 ‘충청광역연합 특별법 제정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고 특별법 제정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이날 신용한 충북도지사를 비롯해 허태정 대전시장, 조상호 세종시장, 박수현 충남도지사와 구형서 충청광역연합의회 의장이 특별법 제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충청광역연합은 대전·세종·충북·충남이 참여해 2024년 12월 출범한 전국 최초의 특별지방자치단체다. 여러 지방정부가 각각의 행정구역을 유지하면서도 한 지역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광역교통과 산업, 관광 등 공동 사무를 함께 처리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쉽게 말하면 네 지역을 하나의 지방정부로 통합하지 않으면서도 필요한 분야에서는 하나의 생활·경제권처럼 움직이겠다는 구상이다. 문제는 조직을 만드는 것과 실제 권한을 확보하는 것이 서로 다른 문제라는 데 있다. 광역교통망 하나만 놓고 봐도 노선이 여러 시·도를 통과하면 개별 지방정부의 이해관계를 조정해야 하고 중앙정부의 재정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