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앤엠뉴스 | 자신의 이름으로 처음 음원을 발매한 뮤지션에게 재생 수는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누군가 자신의 음악을 듣고 있다는 사실이 숫자로 확인되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수십 회에 불과했던 재생 수가 수천 회를 넘어 1만 회, 10만 회로 늘어나면 음악이 조금씩 알려지고 있다는 기대도 커진다. 그런데 정작 몇 달 뒤 받아본 정산내역서는 예상과 다를 수 있다. 분명 많은 사람이 노래를 들었는데 통장에 들어온 돈은 생각보다 적다. 재생 수가 늘어난 만큼 수익도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했던 뮤지션에게는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결과다. 이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의문은 단순하다. 음원 한 번 재생되면 도대체 얼마를 받는 것일까. 하지만 이 질문에는 모든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하나의 정답이 없다. 음원 스트리밍은 일반적인 상품 판매와 수익이 발생하는 방식부터 다르다. 음반 한 장을 일정한 가격에 판매하는 것과 달리, 스트리밍 서비스에서는 이용자가 월정액 상품이나 광고 기반 서비스를 통해 수많은 음악을 소비한다. 이 과정에서 발생한 수익은 플랫폼의 정산 방식과 권리 계약에 따라 배분된다. 플랫폼마다 운영 방식이 다르고, 같은 플랫폼에서도 이용 국가와 상품 유형 등에 따라
제이앤엠뉴스 | 어릴 때는 어른이 되면 많은 것이 분명해질 거라고 생각한다.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길을 가야 하는지, 지금 내리는 선택이 옳은 것인지도 조금은 쉽게 알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막상 시간이 흐르면 오히려 질문이 많아진다. 지금 제대로 가고 있는 걸까. 내가 선택한 길이 맞는 걸까. 다른 사람들은 모두 앞으로 나아가는 것 같은데 나만 제자리에 머무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싱어송라이터 린지(Leenzy)의 ‘Another Day’는 바로 그런 불확실한 시간을 지나고 있는 청춘의 마음을 담은 노래다. 곡은 언젠가 지금의 모든 날을 그리워하게 될 것이라는 생각에서 출발한다. 우리는 흔히 지나간 시간을 아름답게 기억한다. 그때는 몰랐지만 돌이켜보면 소중했던 순간들이 있고, 당시에는 버겁게 느껴졌던 일상조차 시간이 흐른 뒤에는 그리움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Another Day’의 화자는 현재를 살아가면서도 미래의 자신이 지금을 어떻게 기억할지 생각한다. 휴대전화 속 사진을 바라보며 지나간 시간에 머무르고, 어른이 되는 것을 두려워한다. 빠르게 변하는 주변 환경 속에서 모든 장소가 낯설게 느껴지고, 자신의 선택이 올바른 것인지 확신하지 못한다.
제이앤엠뉴스 | 어떤 노래는 발표된 지 오랜 시간이 지나도 다시 불린다. 처음 들었던 순간의 기억이 남아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시간이 흐른 뒤 같은 노래를 들었을 때 이전과 다른 감정을 발견하게 되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룹 SOMEDAY(썸데이)가 포맨(4MEN)의 ‘고백’을 새로운 목소리로 선보인다. 정세영, 원택(1Take), 라도(Rado)로 구성된 SOMEDAY는 최근 17년 만에 지상파 음악방송 무대에 오른 데 이어 새 싱글 ‘고백’을 발표하며 활동을 이어간다. 이번 리메이크에서 주목할 부분은 곡 자체의 익숙함만이 아니다. 포맨 원년 멤버인 정세영이 참여하면서 원곡과의 음악적 연결고리를 형성하고, 원택과 라도가 각자의 보컬 색채를 더해 세 사람의 목소리로 노래를 다시 완성했다는 점이다. 원곡이 가진 정서와 선율의 흐름을 유지하면서도 서로 다른 세 보컬의 표현을 통해 새로운 해석을 시도했다. ‘고백’은 제목 그대로 사랑하는 사람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하는 노래다. 하지만 가사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단순히 사랑한다고 말하는 순간보다 그 말을 꺼내기까지의 망설임에 더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다. 화자는 상대가 자신을 떠날까 두려워하고, 마음을 드러내는 일이
제이앤엠뉴스 | 한국 기업에 소속돼 해외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는 어느 나라에 연금보험료를 내야 할까. 국내 국민연금 가입관계를 유지한 채 해외에 파견됐더라도 현지 법률에 따라 별도의 연금보험료 납부 의무가 발생할 수 있다. 한 사람이 두 나라의 사회보험제도에 동시에 적용되면 근로자와 기업에는 추가적인 부담이 생긴다. 한국과 이집트가 이러한 이중 부담을 줄이고 양국에 나뉘어 있는 연금 가입 이력을 연결하기 위한 협정에 서명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현 외교부 장관과 바드르 압델라티 이집트 외교·국제협력·재외국민부 장관은 8일 양국 정상의 임석 아래 ‘대한민국 정부와 이집트아랍공화국 정부 간의 사회보험에 관한 협정’에 서명했다. 이번 서명으로 한국이 사회보장협정을 체결한 국가는 총 44개국으로 늘었다. 다만 서명과 발효는 구분해야 하며, 이번 협정의 혜택이 즉시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협정의 주요 내용은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는 해외 파견 근로자의 연금보험료 이중 납부를 방지하는 것이다. 협정이 발효되면 한국에서 이집트로 파견돼 근무하는 근로자는 정해진 적용 요건을 충족할 경우 최대 5년 동안 이집트 연금기관에 납부해야 하는 보험료를 면제받을 수 있다. 예를 들
제이앤엠뉴스 | 한 지역의 발전은 새로운 건물이 들어서고 도로가 정비되는 모습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돌보는 사람, 지역 문화를 지키는 단체, 생활체육을 활성화하는 주민들의 활동 역시 도시의 변화를 만들어간다. 서울 광진구가 개청 31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에서 지역사회에 기여해 온 주민과 단체들의 활동을 조명했다. 광진구는 8일 오후 2시 구청 대강당에서 ‘제31회 광진구민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구민과 주요 내빈, 직능단체장, 역대 구민대상 수상자 등 약 700명이 참석했다. 광진구민의 날은 1995년 광진구 출범 이후 지역의 역사와 정체성을 기념하기 위해 이어져 온 행사다. 광진구는 아차산성의 사적 지정일인 5월 25일을 구민의 날로 정해 기념하고 있다. 올해 기념식은 주민들이 직접 바라본 광진구의 모습을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내가 발견한 살기편한 행복광진’을 주제로 진행된 제6회 광진구 영상공모전 수상작이 상영되면서 지역의 일상과 공간을 주민의 시선으로 돌아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어 ‘당신이 있어 행복한 광진, 31년의 이야기’를 주제로 한 샌드아트 공연이 진행됐다. 광진구가 지나온 시간을 단순한 연혁이 아니라
제이앤엠뉴스 | 관광객이 찾아오는 것과 지역 상권이 살아나는 것은 반드시 같은 이야기가 아니다. 낚시를 즐기기 위해 항구를 찾는 사람은 있어도 인근 식당까지 발길이 이어지지 않는다면 방문객의 증가가 상인들의 매출로 연결되기는 어렵다. 8일 충남 태안군 안흥포구를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에게 지역 상인들이 전한 어려움도 이와 맞닿아 있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내 기술로 개발 중인 극초음속 활공비행체의 최초 시험발사를 참관한 뒤 인근 안흥포구를 찾았다. 연휴에도 생업을 이어가는 상인과 낚시객들을 만나 지역 경기와 생활 여건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주민들에게 살림살이와 경기 상황을 물었다. 이에 상인들은 경기가 어렵고 낚시객들이 인근 항구의 식당까지는 잘 찾지 않는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러한 이야기는 지역 관광과 골목상권 사이에 존재할 수 있는 간극을 보여준다. 방문객이 일정 규모 이상 유입되더라도 소비가 특정 활동이나 업종에 집중된다면 지역 전체가 체감하는 경제적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 낚시객이 항구를 찾는 것과 주변 음식점, 소매점 등에서 추가 소비를 하는 것은 별개의 선택이기 때문이다. 따라
제이앤엠뉴스 | 우리는 슬플 때도 종종 울지 않는 법부터 배운다. 괜찮은 척해야 하고, 어른스럽게 버텨야 하고, 누군가에게 걱정을 끼치지 않기 위해 감정을 삼킨다. 그렇게 참은 눈물은 사라지는 대신 마음 어딘가에 남는다. 로이킴의 ‘크게 울어라’는 그런 사람에게 울음을 멈추라고 하지 않는다. 오히려 정반대다. 괜찮아질 때까지 참으라는 대신 더 이상 눈물이 나오지 않을 때까지 울어도 된다고 말한다. 단단해지기 위해 남몰래 감춰왔던 눈물을 약함으로 바라보지 않고, 누구보다 진심이었기 때문에 흘릴 수 있는 감정으로 받아들인다. 노래의 시작에서 화자는 힘들어하는 상대를 자신의 품으로 감싸려 한다. 참았던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며 그 사람이 더 이상 아프지 않기를 바라고, 마음이 다칠까 노래를 불러준다. 누군가의 슬픔 앞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으려는 사람의 모습이다. 그리고 후렴에서 가장 직접적인 위로를 건넨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자신의 뒤로 숨어 마음껏 울라고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울음을 그치게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흔히 위로라고 하면 “울지 마”, “괜찮아질 거야”, “힘내” 같은 말을 떠올린다. 하지만 어떤 슬픔은 그런 말로 바로 사라지지 않는
제이앤엠뉴스 | 하나의 자치구에서 열리는 축제라면 보통 한 장소에 대형 무대를 설치하고 주민들을 불러 모으는 모습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서울 동대문구에서는 올가을 15개 동이 저마다 다른 축제를 연다. 동대문구는 오는 15일부터 11월 14일까지 각 동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2026년 우리마을 문화제’를 개최한다. 이번 문화제에서 눈에 띄는 것은 15개 동의 행사를 하나의 방식으로 통일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각 동의 행사추진위원회가 기획과 운영의 중심을 맡고, 자치회관 프로그램 발표회와 주민 노래자랑, 공연, 체험 부스, 먹거리 장터 등 지역 여건과 주민 특성에 맞춘 프로그램을 구성한다. 첫 행사는 15일 전농1동에서 시작한다. ‘전농동 떡전마을 정을 빚다’를 주제로 떡메치기와 인절미 만들기 체험 등을 진행한다. 지역에 남아 있는 ‘떡전마을’이라는 이름과 이야기를 주민 참여형 행사로 연결한 것이다. 17일 휘경1동에서는 주민들이 회기고가 산책로를 함께 걷는 ‘한마음 문화축제’가 열린다. 무대 공연을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주민들이 평소 이용하는 생활공간 자체를 축제의 장소로 활용한다. 23일 휘경2동에서는 삼육서울병원과 연계한 건강상담 프로
제이앤엠뉴스 | 병원이 멀다면 주민이 의료기관을 찾아가는 대신 의료서비스가 주민을 찾아갈 수 있을까. 영천시가 의료기관 접근에 어려움을 겪는 농촌 주민을 대상으로 운영한 올해 ‘농촌왕진버스’가 마지막 운행을 마쳤다. 영천시는 7일 고경체육관에서 농촌왕진버스를 운영했다. 화남면과 신녕면에 이어 고경면까지 세 지역을 순회하면서 올해 사업 일정도 마무리됐다. 농촌왕진버스의 핵심은 단순한 무료진료보다 ‘접근성’에 있다. 도시에서는 몸이 불편하면 가까운 병원이나 의원을 찾는 것이 비교적 자연스럽지만 의료기관이 적고 이동거리가 긴 농촌에서는 상황이 다르다. 특히 고령 주민에게는 병원까지 이동하는 과정 자체가 의료서비스 이용을 가로막는 장벽이 될 수 있다. 이에 농촌왕진버스는 의료진과 관련 서비스를 지역으로 직접 연결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번 고경면 행사에는 고경농협이 협력했으며 대한의료봉사회가 양방과 한방 진료를 진행했다. 연세대학교 스포츠재활연구소는 주민들의 신체 상태 등을 고려한 1대1 맞춤형 운동 처방을 맡았다. 진료만 받고 끝나는 방식에서도 범위를 넓혔다. 현장에서는 정밀 시력검사와 돋보기 지원이 이뤄졌으며 치매 조기검진도 함께 진행됐다. 주민 입장에서는 각
제이앤엠뉴스 | 2018년 약 2만5000명의 관객 앞에 섰던 위켄드(The Weeknd)가 8년 만에 훨씬 커진 무대로 한국에 돌아온다. 위켄드는 7일과 8일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8 위켄드’를 통해 국내 관객과 만난다. 2018년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28’을 통한 첫 내한 이후 8년 만이다. 같은 아티스트의 두 번째 내한이지만 공연을 둘러싼 숫자는 크게 달라졌다. 현대카드가 밝힌 이번 공연의 양일 관객 규모는 최대 11만명 수준이다. 2018년 첫 내한 당시 약 2만5000명과 비교하면 공연장의 규모 자체가 몇 배로 커진 셈이다. 그 사이 위켄드의 세계적 위상도 달라졌다. 첫 내한 이후 ‘Blinding Lights’를 비롯한 글로벌 히트곡을 연이어 내놓으며 세계 팝 시장을 대표하는 아티스트 가운데 한 명으로 입지를 넓혔다. 8년 전 한국에서 공연했던 해외 아티스트가 다시 한국을 찾았다는 사실보다, 같은 아티스트를 수용하는 국내 공연의 규모가 얼마나 커졌는지를 함께 살펴볼 만한 이유다. 공연을 향한 수요는 이미 예매 과정에서 확인됐다. 지난 5월 진행된 현대카드 회원 선예매는 시작 40분 만에 매진됐고, 다음 날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