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앤엠뉴스 | 영등포구는 지난해 폭염특보가 57일 발효되었고, 올여름 역시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예상됨에 따라 구민 보호를 위한 ‘폭염 종합대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은 5월 19일부터 9월 30일까지 약 4개월간 진행되며, 예년보다 앞당겨 추진됐다. 특히 어르신과 야외 근로자 등 폭염 취약계층의 안전을 지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폭염특보 발효 시, 지역 주민으로 구성된 ‘재난도우미’는 취약계층에게 특보 사항과 행동요령을 문자로 신속하게 안내한다. 28명의 방문 전담 간호사는 건강 고위험군 가구를 찾아 사전 건강상태 점검과 행동요령 교육을 실시하고,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실시간 안부확인 서비스도 병행해 건강관리를 강화한다. 이와 함께 ▲결식우려 어르신 식사 제공 및 배달 ▲냉방용품 지원 ▲노숙인 및 쪽방 주민 보호를 위한 특별근무 등도 지속 운영한다.
야외 근로자를 위한 안전조치도 강화된다. 폭염특보 시 낮 시간대 작업을 중지하고, 현장에는 충분한 식수와 그늘 휴게 공간을 마련하도록 한다. 구는 각 부서별로 현장 지침 이행 여부를 수시로 점검해 온열질환 예방에 힘쓸 방침이다.
폭염 저감시설도 대폭 확충한다. 특히 올해는 도심 보행로는 물론, 공원에도 ‘무더위 그늘막’을 29개소 추가 설치해 193개소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쿨루프(19개소) ▲쿨링포그(4개소) ▲수경시설(19개소) ▲물놀이장(4개소) 등을 가동하고, 살수차를 활용한 도로 살수를 통해 열섬 현상을 완화한다.
또한 경로당(140개소), 동주민센터(18개소) 작은 도서관(17개소) 등 184개소의 ‘무더위쉼터’를 운영해 주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주거 환경이 열악한 어르신을 위한 ‘어르신 안전숙소’ 4개소도 함께 마련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기후 변화로 여름이 점점 길어지고, 더위의 강도도 세지고 있다”라며 “폭염으로 인한 구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실효성 있는 대책을 선제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뉴스출처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