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앤엠뉴스 |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는 15일 오후 2시 제주시 한천저류지 일대에서 화재진압대원과 구조대원 등 11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전기차 실물화재 진압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른 화재 위험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대원들의 실전 대응능력을 높여 신속하고 효율적인 전술 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주지역에서는 2019년 첫 전기차 화재 발생 이후 올해 8월 말까지 총 16건의 전기차 화재가 발생했다.
올해 7월 기준 전기차 등록 대수는 4만 1,859대로 내연차 대비 보급률이 10.12%에 달하며, 이는 전국 평균(3.02%)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치로 전국 최고 수준의 보급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소방안전본부는 △전기차 배터리 구조 및 화재 특성 교육 △단계별 진압 전술 훈련 △관통형 방사장치(EV-Drill Lance)·이동식 소화수조 등 전기차 전용 화재진압 장비 숙달 훈련을 중점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날 훈련에서는 실제 전기차를 활용해 화재 상황을 재현하고, 대원들이 현장과 동일한 환경에서 전기차 화재 진압 및 확산 차단 전술을 종합적으로 훈련했다.
또한 사람이 탑승하지 않고 원격조종으로 화재를 진압하는 무인파괴방수차, 연기를 흡입해 시야를 확보하고 유독가스를 제거하는 조연차 등 특수차량을 활용해 원거리에서 대원 안전을 확보하면서 효율적으로 화재를 진압하는 전술도 함께 실습했다.
주영국 소방안전본부장은 “전기차 화재는 특수성이 큰 만큼 반복적이고 체계적인 실전훈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도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적의 화재 대응 전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뉴스출처 :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