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앤엠뉴스 | 남북9축고속도로 추진협의회 실무위원회가 22일 양구군청 중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회의는 강원특별자치도와 경상북도의 10개 시군 기획부서장과 팀장이 참석해 사업의 추진 경과를 공유하고 향후 공동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남북9축고속도로는 강원 양구에서 경북 영천까지 총연장 309.5킬로미터, 총사업비 14조 8870억 원 규모로 추진되는 국가 기간교통망 구축 사업이다. 내륙 종단축을 연결해 국가 균형발전과 접경·산간 지역의 접근성 향상, 물류·관광 수요 확대를 동시에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협의회는 양구, 인제, 홍천, 평창, 정선, 영월, 봉화, 영양, 청송, 영천 등 10개 시군의 시장·군수로 구성되어 단계별 추진과 대외 협력을 총괄하고 있다.
국민주권정부의 최근 정책 동향도 집중 점검됐다. 지난 8월 13일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남북9축고속도로 건설이 123대 국정과제에 포함됐고, 9월 12일 춘천 타운홀 미팅에서 대통령과 국토교통부 장관이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강조했으며, 9월 16일에 국정과제 관리계획에 반영이 확정됐다. 협의회는 정부 차원의 제도적·재정적 지원 기반이 마련된 만큼 관계 부처와의 협의를 신속히 이어가기로 했다.
회의의 핵심 안건으로 영양군이 제안한 마스코트 릴레이 이어달리기 퍼포먼스가 채택되어 실무 준비에 착수한다. 퍼포먼스는 오는 10월 15일 오전 11시 영양군 공설운동장에서 진행되며, 실제 남북9축고속도로 예정 노선의 흐름을 따르며 영천, 청송, 영양, 봉화, 영월, 정선, 평창, 홍천, 인제, 양구 순으로 각 시군의 마스코트가 바통을 이어받아 트랙을 달리는 형식으로 연출된다.
협의회는 각 시군의 홍보와 지지 활동을 중심으로 여력을 집중하고, 향후 결의대회, 퍼포먼스 확대, 캠페인 광고 등 공동사업을 본격화 하겠다고 밝혔다. 실무위원회는 이번 논의를 바탕으로 중앙정부와 국회, 연구기관과의 협력 채널을 가동하고, 노선 타당성 제고와 사업성 강화 자료를 체계화하여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 반영을 위한 실무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양구군은 “국정과제 반영이라는 큰 전기를 계기로 10개 시군이 한목소리로 실행력을 높여가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영양군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국민과 함께 만드는 고속도로라는 인식을 확산시키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협의회는 향후 회의 결과와 행사 준비 상황을 수시로 공유하고, 지역민과의 소통을 강화해 사업 추진 동력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뉴스출처 : 강원도 양구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