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을 놀이로, 전문성을 대중에게…제주국제건축문화제 첫 개최

도민과 전문가가 함께하는 참여형 건축축제, 체험·전시·포럼 한자리에

 

제이앤엠뉴스 | 제주특별자치도가 그동안 분리 개최해온 건축 행사 두 개를 통합해 ‘제주국제건축문화제’를 처음 선보인다. 전문가 포럼과 가족 체험 프로그램을 결합해 전문성과 대중성을 함께 담은 건축문화축제로 거듭난다.

 

제주도는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주국제건축문화제를 개최한다.

 

2005년부터 이어온 ‘제주건축문화제’와 2016년부터 열린 ‘제주국제건축포럼’을 통합한 첫 무대다.

 

놀이와 상상력이 넘치는 건축을 추구하는 문훈 건축가(문훈발전소 대표)가 총감독을 맡았다.

 

문 총감독은 “제주의 고유한 지역성과 창의적이고 열린 건축의 무한한 가능성을 연결하는 축제로 만들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번 문화제는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새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했다.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이틀간 운영되는 ‘어른이(어른 + 어린이) 건축 놀이터’에서는 △달콤 하우스 짓기(과자 집 제작) △상상 블록 동네 만들기(블록 집 만들기) △랜덤 빌드(랜덤 건축모형 조립) 등을 체험할 수 있다.

 

같은 기간 ‘유니버설 디자인(UD) 놀이터’에서는 △웨어러블 로봇 전시·체험 △UD 스탬프 미션 △UD 참여 이벤트 등을 통해 모두가 차별없이 이용할 수 있는 ‘모두를 위한 디자인(Universal Design)’ 개념을 배우고 체험한다.

 

11월 1일에는 어린이가 상상 속 집과 도시를 그림으로 표현하는 ‘어린이 건축 사생대회’도 열린다.

 

건축을 주제로 한 영화 상영과 감독과의 대화도 마련됐다.

 

10월 31일 오후 2시부터 △‘시간의 건축’ △‘땅에 쓰는 시’ △‘정기용, 감응의 건축’ 등 세 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11월 1일 오전 11시에는 세 편의 영화를 연출한 김종신 감독이 ‘감독과의 대화’에 참여해 제작 과정과 메시지를 관객과 나눈다.

 

전문가와 관계자를 위한 포럼과 교육 과정도 함께 진행된다.

 

국제건축포럼에는 문훈 총감독을 비롯해 2021년 베니스 건축비엔날레 황금사자상 수상자인 와엘 알 아와르(Wael Al Awar), 독일 건축가이자 미디어 아티스트인 얀 애들러(Jan Edler)가 참여한다.

 

세 연사는 건축·환경·예술 등 다양한 분야가 ‘느슨한 경계’ 속에서 소통하는 방식을 탐색하며 다층적이고 유연한 미래 건축의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발표 후에는 제주대학교 박정근 교수가 좌장을, 양성필 제주도 총괄건축가가 패널로 참여해 세 연사와 함께 심도있는 논의를 이어간다.

 

목조건축 교육 과정에서는 △목조건축과 도시재생(강승희 ㈔한국목조건축협회장) △목조건축의 이해와 전략적 실무 적용법(진주시 공공 건축가) 강연이 열려 탄소중립 시대에 적합한 건축 역량을 높이는 시간을 갖는다.

 

전시 공간에서는 제주의 건축성과 공공건축의 다양한 결과물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곡선 형태 전시벽을 활용한 독창적인 공간으로 꾸며지며, 올해 제주건축문화대상 수상작과 대한건축사협회 제주도건축사회 회원전 작품이 전시된다.

 

같은 공간에서는 도민의 삶과 맞닿은 공공공간 개선을 위해 제주도 공공건축가가 추진한 기획과제 전시도 함께 열린다.

 

박재관 제주도 건설주택국장은 “처음 개최하는 통합 문화제인 만큼 전문가와 일반인 모두를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건축관계자뿐 아니라 도민과 관광객 모두 즐기면서 제주 건축문화를 즐기고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뉴스출처 : 제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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