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앤엠뉴스 | 하루에 들어오는 섭외 전화만 100통, 일주일 스케줄은 40개. 지금의 숫자만 보면 바쁜 걸그룹의 일상처럼 보이지만 리센느에게 처음부터 이렇게 많은 무대가 주어진 것은 아니었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해줄지니 - 비서진’에서는 이서진과 김광규가 리센느의 일일 매니저로 나서 하루 일정을 함께했다. 이날 방송은 분당 최고 시청률 4.9%를 기록했다. 바쁜 스케줄을 이동하던 중 리센느 멤버 원이는 데뷔 초기 이야기를 꺼냈다. 작은 회사에서 아무것도 없는 상태로 시작했고 대표가 멤버들을 한 명씩 모아 팀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데뷔 전 생각했던 가수의 현실과 실제 데뷔 이후의 모습에는 차이가 있었다. 원이는 데뷔하면 당연히 무대에 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노래를 발표하고도 음악방송에 출연하지 못한 적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무대를 찾아 초등학교 운동회 행사에 참석하고 주민센터 앞에서도 노래했다. 아이돌에게 ‘데뷔’라는 단어는 흔히 출발선처럼 표현된다. 하지만 음원을 발표하고 이름을 세상에 알렸다는 사실만으로 방송 출연이나 공연 기회까지 자동으로 따라오는 것은 아니다. 특히 대형 기획사의 자본과 홍보망을
제이앤엠뉴스 | 노래를 잘하면 가수로 성공할 수 있을까.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폭발적인 고음을 보여주고 심사위원의 극찬을 받은 참가자가 몇 년 뒤 대중의 기억에서 사라지는 경우가 있다. 반대로 압도적인 성량이나 넓은 음역을 보여주지 않아도 한 소절만 들으면 누구인지 알아차릴 만큼 독특한 목소리를 가진 가수는 오랫동안 사랑받기도 한다. 이상한 일처럼 보이지만 대중음악 시장에서는 그리 드문 현상이 아니다. 우리는 흔히 가수를 평가할 때 ‘노래를 얼마나 잘하는가’를 먼저 이야기한다. 음정과 박자, 호흡, 성량, 음역과 고음 처리 같은 요소는 가창력을 판단하는 대표적인 기준이다. 당연히 중요하다. 하지만 실제 음악시장에서 성공한 가수들을 살펴보면 한 가지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노래를 잘하는 것과 사람들이 그 노래를 듣고 싶어 하는 것은 서로 다른 문제라는 것이다. 사람들은 노래를 들으며 가창력을 채점하지 않는다 보컬 트레이닝의 관점에서 보면 좋은 발성과 정확한 음정, 안정적인 호흡은 중요한 능력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청취자는 음악을 들으면서 음정 정확도나 공명 위치를 분석하지 않는다. 출근길 지하철에서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듣는 사람도, 헤어진 연인을 생각하며 발라
제이앤엠뉴스 | 어지러운 책상 앞에서 커피를 연달아 마시며 하루를 버티다 문득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진다. 권은비의 ‘DEJAVU’는 바로 그 순간에서 시작되는 노래다. 단조로운 일상을 잠시 잊게 만드는 산뜻한 디스코 팝 트랙으로, 리드미컬한 베이스와 경쾌한 기타 사운드 위에 권은비의 보컬을 얹었다. 제목은 이미 경험한 것처럼 느껴지는 순간을 의미하는 ‘데자뷔(Déjà vu)’에서 가져왔다. 그러나 곡이 그리고 있는 것은 과거의 기억을 되짚는 일보다 처음 마주한 순간인데도 이상하게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빠져드는 감정에 가깝다. 책상에서 바다로…공간이 바뀌자 하루도 달라진다 ‘DEJAVU’에서 흥미로운 부분은 노래가 만들어내는 공간의 변화다. 처음 등장하는 것은 어지러운 책상이다. 여유 없이 채워진 일정과 바쁜 하루, 반복해서 마시는 커피가 이어진다. 현대인의 평범한 하루를 압축해놓은 듯한 풍경이다. 그런 일상을 잠시 멈추자 노래의 공간은 완전히 달라진다. 바다가 등장하고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햇빛과 달빛 아래에서는 음악이 흐르고 춤을 춘다. 현실의 책상에서 상상 속 바다로 이동하는 과정은 ‘DEJAVU’가 가진 가장 선명한 이미지다. 거창
제이앤엠뉴스 | 한때 음원차트 1위는 곧 ‘요즘 가장 인기 있는 노래’라는 의미에 가까웠다. 거리에서도 들리고, 노래방에서도 불렸으며 음악에 큰 관심이 없는 사람까지 제목이나 후렴 정도는 알고 있었다. 연말이 되면 그해 차트 상위권에 올랐던 노래들이 자연스럽게 ‘올해의 히트곡’으로 기억됐다. 그런데 요즘은 조금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분명 음원차트 1위를 기록한 노래인데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모르는 경우가 있다. 반대로 차트 정상에는 오르지 못했는데 유튜브와 숏폼, 노래방, 공연장에서는 누구나 아는 노래도 있다. 그렇다면 한 가지 질문이 생긴다. 지금의 음원차트 1위는 정말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이 사랑받는 노래를 의미할까. 결론부터 말하면 과거보다 그렇게 단순하게 해석하기 어려워졌다. 차트가 측정하는 것은 ‘사랑’이 아니라 이용 데이터다우선 음원차트가 무엇인지부터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차트는 사람들의 감정을 직접 측정하지 않는다. 특정 기간 특정 플랫폼에서 발생한 스트리밍과 다운로드, 이용자 수 등 각 서비스가 정한 지표와 집계방식에 따라 음악의 순위를 보여준다. 따라서 차트 1위의 보다 정확한 의미는 ‘대한민국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노래’라기보다 해
제이앤엠뉴스 | 에스파(aespa)의 윈터(WINTER)가 이번에는 강렬한 기타와 빠르게 질주하는 드럼 위에 목소리를 올렸다. 미래지향적인 K팝과 감성적인 OST 사이를 오갔던 그가 여름밤의 자유를 담은 얼터너티브 펑크 록으로 또 다른 음악적 얼굴을 꺼내 보인다. 윈터는 딩고(dingo)와 함께 프로젝트 싱글 ‘여름의 속도(Speed of Summer)’를 발표한다. 이번 곡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변화는 장르다. 윈터는 그동안 에스파 활동을 통해 강렬한 전자음과 독특한 콘셉트를 중심으로 한 음악을 소화해왔다. 반면 ‘무인도의 디바’, ‘마이 데몬’ 등의 OST와 컬래버레이션에서는 보다 섬세하고 감성적인 목소리를 들려주며 보컬리스트로서 다른 면을 보여줬다. ‘여름의 속도’는 이 두 이미지와도 조금 다른 방향을 선택한다. 곡의 중심에는 디스토션이 강조된 기타와 빠르게 전진하는 밴드 리듬이 자리한다. 얼터너티브 펑크 록 특유의 거친 에너지를 가져오면서도 무겁게 밀어붙이기보다는 여름이라는 계절에 어울리는 밝고 청량한 감각을 강조했다. 무엇보다 이번 장르와 윈터의 목소리가 만나는 방식이 흥미롭다. 윈터의 보컬은 선명한 음색과 고음에서의 직선적인 힘이 특징이다. 기
제이앤엠뉴스 | 그룹 빅뱅 출신 승리(본명 이승현)가 베트남 하노이의 한 행사장에서 포착되며 근황이 전해졌다. 지난 21일 베트남 뉴미디어 매체 에스채널은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승리가 하노이의 한 행사장을 방문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승리는 베이지색 재킷과 연한 청바지를 입고 경호원의 안내를 받으며 행사장 주변을 이동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현장을 찾은 승리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현지에서도 관심이 이어졌다. 에스채널에 따르면 승리는 지난 20일 베트남 하노이 호구엄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AY-VY 하노이’ 개막 행사 현장을 찾았다. 다만 행사 공식 초청 명단에는 승리의 이름이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승리는 2006년 그룹 빅뱅 멤버로 데뷔해 활동했으나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를 둘러싼 논란이 불거진 2019년 팀을 탈퇴하고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성매매와 성매매 알선,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업무상 횡령 등 총 9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으며 대법원에서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이 확정됐다. 승리는 형기를 마치고 2023년 2월 출소했다. 출소 이후 국내 연예계에서는 별다른 공식 활동을 하지 않고 있
제이앤엠뉴스 | 새로운 노래가 공개된다. 아티스트는 소셜미디어에 신곡을 알리고, 뮤직비디오가 공개되고, 각종 콘텐츠와 홍보가 이어진다. 팬들은 기다렸다는 듯 음악을 듣고 게시물을 공유한다. 그런데 불과 며칠이 지나면 또 다른 신곡이 그 자리를 차지한다. 음악이 나빠서가 아니다. 오히려 음악을 제작하고 공개할 수 있는 환경은 과거보다 훨씬 좋아졌다. 문제는 좋은 음악조차 충분히 소비될 시간을 확보하기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과거 대중음악 시장에서는 하나의 곡이 방송과 라디오, 음반, 공연 등을 통해 비교적 긴 시간에 걸쳐 대중에게 전달됐다. 처음에는 낯설었던 노래가 반복적으로 노출되면서 익숙해지고, 뒤늦게 입소문을 타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지금은 다르다. 음악은 공개되는 순간 거의 모든 플랫폼에서 동시에 소비되기 시작한다. 음원 플랫폼과 유튜브는 물론 틱톡, 릴스, 쇼츠와 각종 소셜미디어까지 신곡을 발견할 수 있는 통로가 크게 늘어났다. 문제는 음악을 만날 수 있는 통로가 많아진 만큼 다음 음악을 만나는 속도 역시 빨라졌다는 것이다. 신곡의 경쟁 상대는 다른 신곡만이 아니다오늘날 한 곡이 경쟁해야 하는 대상은 같은 날 발매된 다른 가수의 신곡만이 아니다. 수십
제이앤엠뉴스 | 가수 안준이 완벽한 때를 기다리기보다 오늘 할 수 있는 작은 행동에서 변화가 시작된다는 메시지를 담은 신곡 ‘Rise up!’을 선보인다. ‘Rise up!’은 지치고 흔들리는 순간에도 다시 한 걸음을 내딛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곡이다. 거창한 성공이나 극적인 변화를 이야기하기보다, 어제보다 조금이라도 앞으로 움직이려는 평범한 하루의 작은 실천에 초점을 맞췄다. 곡은 무거운 눈꺼풀을 뜨며 다시 아침을 맞이하는 한 사람의 모습에서 시작한다. 답답한 마음과 전날의 흔적은 여전히 남아 있지만, 그럼에도 다시 걸음을 움직인다. 어제의 어려움이 하루아침에 사라지지는 않더라도 일단 한 발을 내딛는 행동 자체가 변화의 출발점이 된다는 이야기다. 특히 ‘Rise up!’에서 반복되는 핵심은 ‘완벽하지 않아도 된다’는 메시지다. 우리는 때로 충분히 준비된 뒤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실패하지 않을 확신이 생길 때까지 행동을 미루기도 한다. 그러나 이 곡은 완벽해질 때까지 기다리는 대신 작더라도 지금 움직이는 쪽을 선택한다. 이러한 메시지는 뮤직비디오에서도 이어진다.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학생과 회사원은 서로 다른 인물처럼 보이지만, 각기 다른 시절을 살
제이앤엠뉴스 | ZEROBASEONE(제로베이스원) 김지웅이 ‘SIGN’을 통해 사랑이 남긴 감정과 이별 이후 마주하게 되는 마음의 대가를 자신만의 색깔로 풀어낸다. ‘SIGN’은 깔끔한 베이스와 기타 사운드에 R&B 특유의 그루브한 리듬을 결합한 곡이다. 화려하게 사운드를 쌓기보다 비교적 간결한 구성을 선택하고, 그 위에 김지웅의 청량하면서도 섬세한 보컬을 얹어 곡이 가진 감정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드러낸다. 밝고 산뜻하게 느껴질 수 있는 사운드와 달리 노래가 다루는 이야기는 이별 이후의 공허함에 가깝다. 사랑하는 동안에는 미처 알지 못했던 감정의 무게가 관계가 끝난 뒤 한꺼번에 찾아오고, 함께한 시간이 길어질수록 이별 뒤에 감당해야 할 마음 역시 깊어진다는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SIGN’은 사랑과 이별을 일종의 ‘대가’에 빗대어 표현한다. 사랑할 때 쌓인 감정과 시간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이별 이후에도 마음속에 남아 계속해서 값을 치르게 한다는 발상이 곡 전반을 이끈다. 사랑을 하나의 아름다운 기억으로만 표현하기보다 누군가를 깊이 사랑했다면 그 관계가 끝났을 때 감당해야 하는 슬픔 역시 커질 수 있다는 현실적인 감정을 바라본다. 가사에서는 이러
제이앤엠뉴스 | 그룹 더윈드(The Wind)가 자신들만의 새로운 색을 담은 네 번째 미니앨범 ‘Second wind : S#00’을 선보이며 또 한 번의 도약에 나선다. ‘Second wind : S#00’은 지친 순간 다시 찾아오는 힘과 더 높은 곳으로 나아가기 위한 새로운 호흡을 담아낸 앨범이다. 처음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한다는 의미보다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음악적 색깔을 바탕으로 한 단계 성장해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간다는 메시지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이번 앨범에서 눈에 띄는 변화는 더윈드가 새롭게 내세운 ‘청량 힙(Refreshing Hip)’이라는 정체성이다. 그동안 더윈드가 보여준 밝고 청량한 에너지를 유지하면서도 보다 자유롭고 자신감 넘치는 분위기를 더했다. 기존의 음악적 장점을 버리고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보다는 자신들이 잘해온 영역을 확장하며 변화의 폭을 넓히는 방식을 택했다. 앨범명에 포함된 ‘Second wind’ 역시 이러한 방향성을 상징한다. 한 번의 질주가 끝난 뒤 다시 힘을 얻어 앞으로 나아가는 순간처럼, 더윈드는 이번 앨범을 자신들의 음악적 2라운드를 알리는 출발점으로 삼았다. 부제인 ‘S#00’에는 더욱 구체적인 의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