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앤엠뉴스 | 사랑했던 순간을 떠올리라고 하면 사람들은 특별한 날부터 생각한다. 처음 만났던 날, 처음 마음을 확인했던 순간, 함께 떠났던 여행이나 오래 기억에 남은 기념일 같은 것들이다. 하지만 누군가가 정말 떠나고 나면 이상하게도 특별하지 않았던 순간들이 더 자주 돌아오기도 한다. 함께 밥을 먹고, 별것 아닌 이야기를 나누고, 당연한 듯 서로의 하루에 있었던 시간들이다. 가수 김민울의 신곡 ‘모든 게 사랑이었어’는 그런 뒤늦은 깨달음에서 출발한다. ‘모든 게 사랑이었어’는 엠오티(M.O.T.) 레이블의 음악 프로젝트 ‘감성 모음집’의 스물여섯 번째 곡이다. 빠르게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잊고 있던 감정을 음악으로 다시 불러낸다는 프로젝트의 취지 아래 김민울이 가창자로 참여했다. 곡은 이별 이후 혼자 남겨진 화자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가만히 있다가 문득 상대를 생각하고, 행복했던 기억 때문에 다시 눈물을 흘린다. 익숙했던 사람이 사라진 뒤 평범했던 하루마저 낯설게 느껴진다. 그리움의 이유도 분명하다. 상대는 자신에게 아낌없이 마음을 주고 웃게 해줬던 사람이었다. 하지만 곁에 있을 때 화자는 그 마음을 충분히 표현하지 못했다. 사랑이 사라진 뒤에야
제이앤엠뉴스 |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평범했던 공간도 달라진다. 매일 지나던 복도에서 괜히 그 사람을 찾게 되고, 멀리서 누군가 지나가기만 해도 시선이 향한다. 상대방 역시 자신을 바라보고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에는 별것 아니었던 눈맞춤에도 의미가 생긴다. 그런데 그 장소가 회사라면 이야기는 조금 복잡해진다. 장예지가 부른 티빙 오리지널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 OST Part 2 ‘Think of you’는 바로 그 미묘한 공간에 들어간다. 노래의 무대는 화려한 거리도, 연인의 추억이 남은 장소도 아니다. 사무실이다. 칸막이로 나뉜 업무공간과 사람들이 오가는 복도처럼 직장인에게 너무 익숙한 장소가 누군가를 끊임없이 의식하는 공간으로 변한다. 가사 속 화자는 복도에서 상대를 찾는다. 상대가 자신을 돌아본다고 생각하고, 자신이 그 사람을 생각하는 만큼 상대 역시 자신을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처음에는 직장 안에서 시작된 은밀한 호감처럼 보인다. 하지만 노래를 따라갈수록 분위기는 조금씩 묘해진다. 원할 때 상대를 가질 수 없고, 보고 싶을 때 볼 수도 없다. 그래서 계속 복도를 살핀다. 여기에 자신이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다는 뉘앙스의 표현까지 등장
제이앤엠뉴스 | 시간이 지나면 기억은 흐려진다. 한때 매주 기다리던 드라마도 끝나고, 즐겨 듣던 OST도 새로운 노래들 사이로 조금씩 멀어진다. 그런데 10년 전부터 이미 그 시간을 걱정했던 노래가 있다. 기억 속 사랑하는 사람의 모습이 흐려지고 결국 잊힐까 두렵다고 노래했던 ‘안갯길’이다. 2016년 방영된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의 OST로 사랑받았던 ‘안갯길’이 방영 10주년을 맞아 박보검과 진영의 목소리로 다시 태어났다. 이번 리메이크가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과거의 인기 OST를 다시 불렀기 때문만은 아니다. 진영은 ‘안갯길’을 직접 작사·작곡한 원작자이고, 박보검은 ‘구르미 그린 달빛’의 주연으로 작품을 이끌었던 배우다. 10년 전에는 한 사람은 노래를 만들고 다른 한 사람은 그 노래가 흐르던 이야기 속에 있었다면, 10년이 흐른 지금 두 사람이 같은 노래를 함께 부르게 된 셈이다. 그래서 2026년의 ‘안갯길’에는 원곡이 처음 발표됐을 당시에는 존재할 수 없었던 시간이 들어간다. 노래의 중심에는 ‘기억’이 있다. 사랑했던 사람의 모습이 안개처럼 흐려지는 것이 두렵고, 시간이 흐르면 아픔까지 희미해질 수 있을지 묻는다. 다시 만날 수 있다면 지나
제이앤엠뉴스 | 어떤 가수는 높은 음으로 기억되고, 어떤 가수는 독특한 음색으로 기억된다. 그리고 어떤 가수는 노래에 담긴 감정 자체로 기억된다. 거미의 노래를 떠올리면 유독 이별 장면이 많다. 떠난 사람을 기다리고, 헤어진 뒤에 후회하고, 잊으려고 애쓰다가 다시 기억한다. 사랑이 끝난 다음에도 마음 한편에 남아 있는 감정을 거미는 오랫동안 노래해왔다. 하지만 거미의 음악을 단순히 ‘슬픈 발라드’라는 말로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다. 2003년 데뷔 당시 그의 음악적 뿌리는 R&B에 가까웠다. 리듬 위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는 프레이징과 짙은 음색, 강한 성량을 바탕으로 감정을 끌어올리는 방식은 당시 발라드 중심 여성 보컬들과 또 다른 인상을 남겼다. 그 목소리는 시간이 지나면서 발라드와 드라마 OST까지 영역을 넓혔다. 장르는 조금씩 달라졌지만 한 가지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 거미가 노래하면 이야기가 생긴다는 것이다. 이번 뮤직큐레이션에서는 20년 넘게 이어진 거미의 음악 가운데 그의 목소리가 지나온 시간을 보여주는 노래들을 골랐다. 1. 그대 돌아오면거미라는 이름을 처음 대중에게 알린 데뷔곡이다. 2003년 발표된 정규 1집 ‘Like Them’에 수록된
제이앤엠뉴스 | 스포츠에는 언제나 승자보다 패자가 많다. 단 하나의 트로피를 놓고 수많은 선수가 경쟁한다면 마지막에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는 사람은 결국 한 명뿐이다. 나머지는 패배를 경험하고 다시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모바일 턴제 RPG ‘에픽세븐’의 글로벌 e스포츠 대회 ‘에픽세븐 월드 챔피언십(E7WC 2026)’이 가수 손승연과 함께 공식 테마곡 ‘Revive’를 선보였다. 제목 그대로 다시 살아나고, 다시 일어나는 순간을 노래한 곡이다. 2021년 시작된 E7WC에서는 매년 세계 각지의 이용자들이 우승을 놓고 경쟁해왔다. 누군가는 정상에 올랐지만 더 많은 참가자는 그 과정에서 탈락했다. ‘Revive’가 바라보는 지점은 바로 그다음이다. 패배를 이야기의 끝으로 놓는 대신 다시 도전하기 위해 일어서는 순간을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는다. 가사에서는 자신의 이름을 세상에 들리도록 외치고, 지금까지 얻은 상처 역시 헛되지 않았다고 선언한다. 거울 속 자신을 다시 바라보며 이제 자신의 차례라고 말하는 과정이 반복된다. 특히 곡 전체를 관통하는 메시지는 명확하다. “This is not the ending.” 지금의 패배가 마지막은 아니라는 것이다.
제이앤엠뉴스 | 가수 신예영이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발라드 ‘나를 잊지 말아요’를 자신의 목소리로 다시 부른다. 신예영이 참여한 ‘나를 잊지 말아요 X MEMORY LETTER PROJECT’는 감성 리메이크 프로젝트 ‘MEMORY LETTER PROJECT’의 두 번째 트랙이다. 누군가에게 미처 전하지 못했던 마음을 한 편의 노래에 담아 건넨다는 프로젝트의 취지 아래, 시간이 흘러도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사람과 순간을 새로운 목소리로 기록한다. 이번에 선택된 ‘나를 잊지 말아요’는 2011년 방영된 MBC 드라마 ‘최고의 사랑’ OST로 발표된 허각의 곡이다. 사랑하는 사람의 곁을 떠나면서도 자신만큼은 상대의 기억 속에서 사라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당시 드라마와 함께 큰 사랑을 받았다. 노래가 발표된 지 15년이 흐른 지금, 신예영은 원곡의 애절함을 유지하면서도 자신의 감정과 보컬을 더해 곡을 새롭게 풀어냈다. 이번 리메이크는 처음부터 감정을 크게 쏟아내기보다 절제된 흐름으로 시작한다. 쉽게 꺼낼 수 없는 말을 조심스럽게 건네듯 곡을 이끌어가고, 후반부로 향할수록 악기와 보컬의 감정이 함께 커지면서 떠나는 사람이 마지막까지 붙잡고 있었던 마음을 드러
제이앤엠뉴스 | 가수 소수빈이 ‘포핸즈’ OST Part 2 ‘Know you, Feel you’를 통해 멀어진 관계 속에서도 사라지지 않는 우정과 그리움을 노래한다. ‘Know you, Feel you’는 한때 가장 찬란한 시간을 함께했던 이들이 서로 다른 길을 걷게 된 뒤에도 마음 한편에 남아 있는 관계를 그린 곡이다. 곁에 있지 않아도 서로를 알아볼 수 있고, 오랜 시간이 흘러도 그때의 감정만큼은 여전히 느낄 수 있다는 마음을 담았다. 곡은 감미로운 피아노와 소수빈의 차분한 목소리로 시작한다. 화려하게 감정을 앞세우기보다는 지나간 시간을 천천히 되짚듯 절제된 흐름을 이어가며, 비어 있는 순간 속에서 떠오르는 기억과 멀어진 사람을 향한 그리움을 담담하게 꺼내놓는다. 특히 곡의 중심에는 ‘기억’이 자리한다. 시간이 흐르고 서로의 거리가 멀어졌더라도 함께했던 순간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지나온 시간의 흔적을 따라가다 보면 결국 다시 상대를 알아보고 느끼게 된다는 이야기가 곡 전체를 관통한다. 소수빈의 보컬 역시 이러한 정서를 섬세하게 따라간다. 전반부에서는 힘을 덜어낸 담백한 음색으로 기억을 회상하는 듯한 분위기를 만들고, 곡이 진행될수록 조금씩 감정의 폭
제이앤엠뉴스 | 15년이라는 시간을 지나 다시 만난 사람들. 잊고 있었던 꿈과 사랑을 되찾아가는 ENA 월화드라마 ‘그대에게 드림’의 이야기가 다섯 가지 서로 다른 음악으로 이어진다. ‘그대에게 드림 OST Part.7’은 드라마에 삽입된 노래 5곡을 한데 모은 앨범이다. 하나의 장르나 분위기로 통일하기보다 모던 록과 한국 인디팝, 레게, 브리티시 록, 감각적인 팝 사운드까지 폭넓은 음악을 통해 작품 속 인물들의 다양한 감정을 표현했다. 각 곡의 음악적인 색깔은 서로 다르지만 앨범 전체를 관통하는 정서는 하나로 이어진다. 오랜 시간이 흐른 뒤 다시 마주한 사람을 향한 그리움, 잊고 살았던 자신의 꿈, 다시 시작되는 관계에서 느끼는 설렘과 망설임, 그리고 어른이 된 뒤에야 솔직하게 바라보게 되는 마음이다. 특히 이번 앨범은 가창자를 선택하는 방식에서도 곡 자체의 분위기에 무게를 뒀다. 인디밴드 ‘도란도란’이 한국어로 노래한 ‘어른이 됐지만’을 제외한 네 곡은 영어 가사로 제작됐다. 제작진은 각 장르와 정서에 어울리는 영어권 보컬리스트를 직접 섭외했으며, 가수의 인지도나 기존 이미지보다는 곡이 요구하는 목소리의 질감과 표현력, 영상 속 장면과 음악이 얼마나 자연
제이앤엠뉴스 | 그룹 세븐틴의 도겸이 tvN 토일드라마 ‘오싹한 연애’의 두 번째 OST 주자로 나서며 극 중 인물들의 깊어지는 감정에 목소리를 더한다. 도겸이 가창한 ‘오싹한 연애 OST Part 2’의 수록곡 ‘Stay With Me’는 서정적인 피아노 선율에서 출발해 강렬한 록 사운드로 확장되는 드라마틱한 구성이 특징인 곡이다. 노래의 중심에는 차가운 세상 속에서 홀로 버텨온 사람이 마침내 자신에게 다가온 하나의 온기를 마주하는 순간이 자리한다. 서로에게 선을 긋고 밀어내던 관계가 조금씩 변화하고, 두려움 때문에 외면했던 자신의 진심을 인정해가는 과정을 음악으로 풀어냈다. 특히 곡의 초반부에서는 피아노를 중심으로 절제된 분위기를 형성하며 인물의 고독한 내면에 집중한다. 이후 감정이 고조될수록 밴드 사운드가 힘을 더하면서 상대에게 곁에 있어 달라고 호소하는 마음을 보다 강렬하게 표현한다. 도겸의 보컬 역시 이러한 곡의 흐름을 따라 점차 확장된다. 섬세하게 감정을 쌓아 올리는 도입부부터 후반부의 폭발적인 가창까지 폭넓은 표현력을 보여주며, 단순한 사랑의 설렘보다는 상처와 두려움을 지나 서로에게 마음을 여는 인물들의 감정에 무게를 싣는다. ‘Stay With
제이앤엠뉴스 | 가수 권은비가 1991년 발표된 이승환의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을 새로운 감성으로 재해석한다. KBS 새 주말드라마 ‘사랑이 온다’의 첫 번째 OST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이 발매됐다. 드라마의 OST 포문을 여는 가창자로는 아이즈원 출신으로 솔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권은비가 나섰다. ‘사랑이 온다’는 깨진 가족의 파편을 다시 모아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인생 한 상을 차려내는 두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 패밀리 드라마다. 홍석구 감독이 연출하고 이경희 작가가 극본을 맡았으며 몬스터유니온과 콘텐츠지가 제작한다. 첫 OST로 선택된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은 1991년 발매된 이승환의 정규 2집 ‘Always’에 수록된 동명의 곡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원곡이 발표된 지 35년이 흐른 가운데 권은비의 목소리와 새로운 편곡을 만나 드라마의 주제를 관통하는 메인 테마곡으로 다시 태어났다. 곡은 밝은 미디엄 템포의 흐름과 이별의 아련함을 담은 노랫말이 대비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지나간 사랑과 뒤늦게 남은 후회, 시간이 흐르며 조금씩 멀어지는 관계의 감정을 그려낸 원곡의 정서를 유지하면서도 권은비 특유의 맑고 선명한 음색을 더했다. 특히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