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이앤엠뉴스 | 울산광역시교육청이 올해 운영한 방송통신중·고등학교에서 졸업생 150명(중학교 46명, 고등학교 104명)이 배움의 결실을 이뤘다.
지난 28일 울산 남구 학성중학교와 학성고등학교 부설 방송통신중·고등학교에서 열린 제8회 졸업식에는 가족과 지인들의 축하 속에 만학도들이 주인공으로 참석해 감동을 선사했다.
졸업생들의 평균 연령은 방송통신중학교 67세, 방송통신고등학교 65세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졸업생 중 최고령자는 방송통신고를 졸업한 83세(1943년생) 어르신이며, 중학교 과정에서는 80세(1946년생) 어르신이 가장 나이가 많아 배움에는 끝이 없음을 몸소 증명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학업을 이어온 졸업생들의 열정은 진학 결과로도 나타났다.
방송통신중 졸업생 46명 전원은 방송통신고로 진학을 희망하고 있으며, 방송통신고 졸업생 중 63.5%에 달하는 66명은 당당히 대학 합격증을 손에 쥐고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다.
대학 진학을 앞둔 한 졸업생은 “어린 시절 가난 등으로 포기해야 했던 공부가 평생의 한으로 남아 있었는데, 교복을 입고 등교하던 매 순간이 꿈만 같았다”라며 “선생님들의 세심한 지도와 응원 덕분에 대학 합격이라는 믿기지 않는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방송통신중·고등학교는 정규 교육과정을 마치지 못한 성인들에게 학력 취득 기회를 제공하는 공립 중등학교다.
울산교육청은 생업 등으로 바쁜 만학도들을 위해 대면과 비대면 수업을 병행하며 학습 접근성을 높이고, 안정적으로 학업을 이어갈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지원해 왔다.
울산교육청 관계자는 “배움에는 나이가 없다는 것을 알려준 졸업생들의 도전에 깊은 존경과 박수를 보낸다”라며 “울산교육은 앞으로도 배움의 기회를 놓친 시민들이 언제든 다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평생교육 지원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뉴스출처 : 울산시교육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