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가·물가 불안에 긴급 대응체계 가동한다

오영훈 지사, 도정 역량 집중 강조
농어업·관광 등 민생 안정 대책 추진
택배 추가 배송비 지원사업 개편으로 혜택 확대

 

제이앤엠뉴스 | 제주특별자치도는 최근 중동 지역의 정세 변화로 인한 유가와 물가 불안이 도민 생활과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민생 안정 대책을 전 분야에 걸쳐 추진하고 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16일 주간 혁신 성장회의에서 유가, 물가, 환율의 불안정이 도민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며, 이에 대응해 도정 역량을 집중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오 지사는 15일 도내 주유소를 방문해 정부의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이후 유가 동향을 직접 점검했다. 그는 경유와 난방용 등유 가격 상승으로 제주 농가의 경영비 부담이 전국 평균보다 높아졌으며, 특히 시설하우스 농가의 난방용 등유 사용이 집중되는 시기와 맞물려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신속한 지원 방안 마련을 지시했다.

 

제주도는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 예비비를 활용해 시설원예 농가의 면세유 상승분 차액을 지원한 사례를 참고해, 이번에도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신속히 마련할 계획이다. 어업 분야의 연료비 지원도 함께 검토 중이다.

 

에너지 전환의 필요성도 강조되고 있다. 제주도는 12일 생활영역 열에너지 전기화 대전환 계획을 발표했으며, 히트펌프 보급 확대와 재생에너지 연계를 통한 제로에너지 주거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준공 30년 이상 된 공공임대주택에 히트펌프와 태양광을 결합한 그린리모델링을 적용해 에너지 자급률 100%를 넘긴 사례도 보고됐다. 오 지사는 "히트펌프 10만 세대가 모이면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며 "탄소중립에 속도를 더 낼 수 있는 대단히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도서 지역의 물류비 부담 완화 정책도 진행 중이다. 올해 택배 추가 배송비 지원사업은 1인당 연간 한도를 기존 40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조정했다. 지난해 이용자 4만 6,000명 중 86%가 20만 원 미만을 수령한 점을 반영해, 더 많은 도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개편했다. 오영훈 지사는 "더 많은 도민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한 것인 만큼 도민에게 충분히 설명해 달라"고 당부했다.

 

농민과 어민 수당 신청도 9일부터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 농민수당은 '제주DA' 앱을 통해 비대면 신청이 가능해졌으며, 어민수당은 읍면사무소·주민센터 방문 또는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오 지사는 "관련 내용이 농어업인들에게 충실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홍보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중동 사태에 따른 관광사업자와 소상공인 지원 방안, 월동무 소비촉진 마케팅, 택배노동자 건강검진 지원 협의, 들불축제 성과 등 다양한 현안도 함께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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