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이앤엠뉴스 | 경상국립대학교 고문헌도서관이 3월 18일부터 5월 22일까지 박물관과 고문헌도서관 기획전시실에서 ‘진양하씨 담산문중의 역사와 전통계승’ 전시회를 연다.
진양하씨 담산문중은 창주 하증을 파조로 삼으며, 하증은 덕천서원 중건과 남명학파 주도 등 지역 유학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후 담산문중은 진주시 대곡면 단목리에 정착해 단파 하계룡, 담산 하우식 등 8명의 유학자가 문집을 남기며 학문 전통을 이어왔다. 하우식은 조상들의 글을 정리하고 문집을 간행하는 데 40여 년을 바쳤으며, 문중 고문헌의 보존에도 힘썼다.
이번 전시는 하택선 대표가 2022년 8월 고문헌 3233점(기탁 32점 포함)을 경상국립대학교 고문헌도서관에 기증한 데서 비롯됐다. 기증 자료에는 보물로 지정된 ‘양촌 응제시’ 등 5종 179점의 문화유산이 포함되어 있다. 도서관은 ‘담산문고’를 설치해 이 자료들을 관리하고 있다. 이 고문헌들은 진주와 서부 경남의 생활상과 사상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하택선 대표는 2025년 6월 대학을 찾아 고문헌 보존과 관리를 위해 발전기금 5000만 원을 출연했다. 경상국립대학교는 담산문중의 고택, 인물, 고문헌, 문학, 생활상, 전통계승 사례를 담은 연구자료 총서 《진양하씨 담산문중의 역사와 전통 계승》(200쪽)을 발간해 대학 및 공공 도서관, 박물관 등에 배포했다.
전시 개막식은 3월 18일 오후 2시에 열리며, 거문고 연주와 전통춤 공연, 하택선 회장의 호 ‘화서’ 및 낙관 전달식, 연구자료 총서 증정식, 전시 및 동영상 관람, 다도회 등이 진행된다. 이어 한국학중앙연구원 김학수 교수의 특별 강연이 마련된다.
이번 전시에는 AI 기술이 적용되어 전시물 번역과 콘텐츠 제작에 활용됐으며, 고문헌도서관의 가상 캐릭터 ‘진우’와 ‘진이’가 전시 안내를 맡는다. 관람객들은 AI를 통해 고문헌에 담긴 이야기를 더욱 쉽게 접할 수 있다.
권진회 총장은 축사에서 담산문중의 400여 년 학문 전통과 문헌 보존에 경의를 표하며, 담산문중의 가풍인 효를 강조했다. 이석배 고문헌도서관장은 전시를 통해 문중 전통의 계승과 보존, 자녀 교육, 효행 등 명문가의 형성과 계승 과정을 입체적으로 조명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