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이앤엠뉴스 | 국내 제조업 현장에서 수억 원대 외산 솔루션에 의존해온 공장 운영 시스템을 국산 물리적 인공지능(피지컬 AI) 기술로 대체하는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월 23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물리적 인공지능 통합 플랫폼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과기정통부는 대한민국이 세계 물리적 인공지능 선도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경쟁력 확보 전략(안)을 발표하고, 기업 간담회를 통해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과기정통부는 외산 솔루션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2025년 추경을 활용, 전북대학교와 KAIST를 중심으로 물리적 인공지능 사전 검증 사업을 추진했다. 전북대 실증랩은 다품종 소량·다공정 환경에 대응하는 유연 생산 인공지능을 검증하는 테스트베드로, KAIST 실증랩은 공장 운영체계의 국산화와 일정·물류 운영 최적화를 위한 통합 테스트베드 역할을 맡았다.
KAIST 실증랩에서는 센서, 제어, 로봇, 제조 소프트웨어 등 공장 운영 전주기 솔루션을 국내 기술로 구현·통합해 첨단 인공지능 공장 플랫폼의 기술 자립 가능성을 입증했다. 캔탑스(센서), 모벤시스(제어기), 에이로봇(로봇), 마키나락스(인공지능 데이터 인프라) 등 국내 기업들이 참여해 공장 운영체계의 100% 국산화를 실현했다. 특히 인공지능 공장장(운영 대리인)은 디지털 트윈 기반 시뮬레이션을 통해 실제 공장 물류와 일정을 실시간 최적화함으로써, 중소기업도 외산 솔루션 없이 고도화된 공장 운영이 가능하도록 했다.
두 실증랩은 앞으로 개방형 시험 환경으로 운영되며, 전북 인공지능 전환 본사업과 연계해 자율공장 운영체계 구현과 K-제조 지능형 공장 패키지 수출모델 창출의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가 제시한 전략(안)은 기술 확보, 실증, 산업 확산, 해외 진출로 이어지는 전주기 체계 구축에 중점을 두고 있다. 물리적 인공지능은 정부가 추진 중인 K-문샷 프로젝트의 핵심 임무 중 하나로, 산업과 일상 전반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 차세대 인공지능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전략(안)에는 3대 공통 기반 기술 개발, 제조공정 자동화 기술 확보, 생태계 조성, 산학연 및 정부 간 협력체계 구축 등 4대 추진 과제가 포함됐다. 로봇 기초 모델, 세계 모델, 고성능 인공지능 반도체 기반 플랫폼 개발과 함께, 현장 데이터 확보 및 자율 정밀 제조 기술, 공장 운영 최적화 기술의 독자적 확보가 추진된다. 또한, 현장 규제 개선, 인재 양성, 국제 표준화, 안전성 확보 등 생태계 조성 방안도 마련됐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향후 3년은 대한민국이 물리적 인공지능 강국으로 도약할 적기"라며, "산학연의 역량을 결집해 독자적인 물리적 인공지능 기술 개발과 현장 적용을 전주기적으로 지원하고, 산업을 바꾸고 수출하는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실증랩에서 검증된 국산 공장 운영체계를 기반으로 K-제조 지능형 공장 패키지 수출을 본격화하고, 산업 현장과 국민 일상을 변화시키는 성공 사례 창출에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기업 간담회에서 논의된 산업계 의견을 전략(안)에 반영하고,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차기 과학기술 관계 장관회의에서 최종안을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