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제주 4·3 평화공원 방문…희생자 추모·유족과 오찬

희생자 추모 위해 헌화와 분향 진행
오찬 간담회에서 제주 4·3 역사 강조
국가폭력 범죄 처벌 위한 입법 추진 약속

 

제이앤엠뉴스 |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9일 오전 제주 4·3 평화공원을 방문해 희생자들을 기리고 유족들과 만남을 가졌다.

 

이날 일정은 제주 4·3 희생자 추념일을 앞두고 마련됐다. 이재명 대통령 부부는 평화공원에서 헌화와 분향을 하며 희생자들의 넋을 추모했다. 이어 위패봉안실과 행방불명인 표석을 찾아 4·3 당시 희생된 이들을 애도했다.

 

위패봉안실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방명록에 "제주 4·3을 기억하며 국가폭력의 재발을 막기 위해, 민형사 시효제도를 폐기하겠습니다."라고 남겼다. 임문철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등 관계자들은 이 문구에 박수로 화답했다.

 

참배 후에는 제주 4·3 희생자 유족들과의 오찬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오영훈 제주도지사, 김한규·문대림·위성곤 국회의원, 김장범 제주 4·3희생자 유족회 회장, 임문철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오인권 제주 4·3 생존 희생자 후유장애인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제주 4·3의 역사적 의미를 강조하며, 진실을 알리기 위해 애써 온 유족과 제주도민에게 감사를 표했다. 또 4·3의 명예회복을 위해 국회와 협력해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희생자와 유족 신고 기간 연장, 아카이브 기록관 건립, 4·3사건 진압 공로 서훈 취소 근거 마련, 국가폭력 범죄 공소·소멸시효 배제 등도 언급했다. 소멸시효 법안과 관련해선 지난 정부의 거부권 행사로 시행되지 못한 점을 지적하며, 조속한 재입법 필요성을 강조했다.

 

오찬에는 가족관계등록부 정정으로 유가족으로 인정받은 고계순 씨가 참석해 “70여년 만에 한을 풀었다”고 말했다. 양성홍 제주 4·3 실무위 부위원장은 가족사진 한 장 없이 성장한 사연과 2024년에야 할아버지를 찾은 경험을 전했다. 4·3 생존희생자인 김연옥 씨는 일가족을 잃고 평생 물고기를 먹지 못하는 후유장애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제주 4·3의 가치가 사회 통합과 세계 확산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오찬 간담회는 내년 공식 추념식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며 90여 분 만에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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