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이앤엠뉴스 | 서울시가 고립은둔청년 문제에 대한 대응을 기존의 사후적 지원에서 조기예방 중심으로 전환했다. 아동·청소년기부터 고립 위험을 조기에 진단하고, 가족과 함께 예방 및 회복을 지원하는 새로운 체계를 마련했다.
서울시는 최근 '고립은둔 청년 溫(ON)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2030년까지 1,090억 원을 투입해 누적 91만 3천 명의 청년을 지원하는 방안을 내놨다. 이 프로젝트는 생애주기별 가족 지원, 정서·전문의료 지원, 사회적응 및 자립지원, 고립은둔청년 발굴·관리, 인식개선 등 5대 분야 18개 과제로 구성된다. 서울시, 자치구, 관련 재단과 센터, 교육청, 학교, 민간기업 등이 협력해 촘촘한 회복 시스템을 구축한다.
서울시가 실시한 지난해 실태조사에 따르면, 19~39세 청년 중 약 5만4천 명(2%)이 사회와 단절된 생활을 하고 있었고, 19만4천 명(7.1%)은 사회적 고립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립은둔청년의 12.6%는 10대 시절부터 고립이 시작된 것으로 조사됐다.
아동·청소년의 고립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서울시 고립예방센터와 25개 가족센터에서 고립·은둔검사와 부모상담을 지원한다. 부모교육은 지난해 2,300명에서 올해 2만5,000명으로 대폭 확대된다. 또한, '행복동행학교' 내 가족동행캠프를 신설해 부모와 자녀 간 관계 회복을 돕는다.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의 고립은둔청소년 원스톱 패키지 지원사업도 4개소에서 9개소로 늘어난다.
가족 지원을 위해 '리빙랩'을 도입, 가족캠프와 힐링프로그램을 통해 가족 간 유대감 회복을 시도한다. 올해 100가족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된다. 심리적 안정과 치유를 위해서는 '청년마음편의점' 5곳을 청년 밀집 지역에 개설하고, 24시간 상담이 가능한 '외로움안녕120'의 상담사 채용과 AI 기반 챗봇 서비스도 확대한다. 반려동물과의 교류를 통한 치유 프로그램 '마음나눌개' 사업도 시작된다.
정신질환 고위험군 청년을 위한 전담 의료센터 '청년 마음클리닉'이 은평병원 내에 7월 개소한다. 자살고위험군 청년에게는 상담비와 신체손상 치료비가 연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된다. 찾아가는 상담 서비스 '기지개 마음동행단'도 운영된다.
사회 적응과 자립을 위한 지원으로는 온라인 자원봉사와 1인 미디어 창작 등 일경험 제공, 걷기 미션 등 사회관계 형성 프로그램, 온라인 기지개학교를 통한 중장기 커리큘럼과 인턴캠프 등이 마련됐다. 고립은둔청년 지원센터는 종로구동숭동 1곳에서 2곳으로, 지역센터는 15곳에서 2027년까지 25곳으로 늘어난다. 위기 징후 진단을 위해 청소년 채팅상담, 동주민센터 연계, 배달앱 데이터 활용 등도 도입된다.
중장년 고립은둔 지원을 위한 전담클리닉도 '서울잇다플레이스' 내에 설치된다. 사회 인식개선을 위한 토크콘서트, 전용방송, 캠페인 등도 추진된다. 실제로 지원을 받은 청년들은 사회적 고립도가 13% 감소하고, 우울감은 17.3% 줄었으며 자기효능감은 1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고립은둔 청년에 대한 지원은 단순한 복지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미래를 지키는 투자"라며 "서울시는 단 한 명의 청년도 외로움 속에 홀로 남겨지지 않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 있는 청년에게 먼저 손을 내밀고, 다시 세상과 연결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