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이앤엠뉴스 | MBC 'PD수첩'이 7일 밤 '회장님은 체납왕 : 조세 정의를 묻다' 편을 통해 시도그룹 권혁 회장의 3938억원 세금 체납과 관련된 구조를 추적했다.
권혁 회장은 68척의 선박을 소유하고 있으며, 2024년에만 약 40척을 추가 발주하는 등 자산가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의 실소유 회사 대부분은 바하마와 케이만 군도 등 조세 회피처에 차명으로 설립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권 회장은 15년간 7차례 세금 부과 취소 소송을 제기했으나 모두 최종 패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세금을 납부하지 않은 상태다.
한편, 제작진이 홍콩에서 단독 입수한 극비 문건 '프로젝트 알프스'에는 권 회장과 가족이 대한민국 비거주자로 분류되기 위해 소득과 국내 체류 일수를 관리하고, 해외 이주까지 검토한 정황이 담겼다. 이 과정에서 권 회장이 강남 펜트하우스에 거주한 3년 동안 103차례 국내 건강보험 혜택을 받은 사실도 드러났다.
또한, 국세청 은닉재산추적팀 계장 출신 손모씨가 퇴직 후 시도그룹 계열사 대표이사로 취임한 사실이 확인됐다. 손씨는 권 회장 채권 압류 통지 공문에 담당자로 이름이 올라 있던 인물이다.
제작진은 권 회장을 직접 만나 체납 사유를 물었으나, 권 회장은 침묵하다가 제작진의 멱살을 잡고 카메라를 내려치려는 행동을 보였다. 권 회장은 "세금이 잘못됐다"며 "꺼져라. 공손하게 (이유를) 부탁하면 내가 설명해주겠다. 공손하게 회사를 통해 신청하라"고 말한 뒤 자리를 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번 사안이 개인의 체납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거액 체납이 반복될 경우 조세 정의에 대한 불신이 커질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한편, 'PD수첩'은 매주 화요일 밤 10시 20분 MBC에서 방송되며, 성역 없는 취재를 지향하는 심층 탐사 보도 프로그램이다.























